마니또-중어중문학과 06학번 정두나 누나
만난 횟수-4회
(5/27 15시 사회대 로비
5/29 15시 상대 뒤 케냐
5/30 14시 상대 뒤 케냐
6/3 15시 홍도)
주제
사랑-분노-질투-인정과 지지
1.사랑
선정이유-제시된 모든 주제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감정이기에...
사랑의 과거
-누나는 과거부터 사람을 만나는데 두려움을 거의 갖고있지 않았다고 했다. 또 집에서 막내여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사랑도 듬뿍 받고 자랐다고 했다. 또 애정표현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가족분위기 덕분에 감정표현에 더욱 솔직해지게 된 것 같다. 반면 우리집은 지금도 그렇지만 애정표현을 거의 안 하는 편이다. 또한 대학교에 오기전까지 줄곧 남학교에서 남자애들하고만 싸돌아다니고 학원도 다니지 않아서 여자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도 마찬가지이다.ㅋㅋ
사랑의 현재
-누나는 지금 깨가 쏟아지고 있다 ㅋㅋㅋ 지금 현재의 만남에 충실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누나는 과거에서도 나왔듯이 감정표현에 솔직한 것 같다. 누나는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과 사랑은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것 같다며, 연애와 사랑의 차이점도 단순히 기간만 따져서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난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누나의 말들을 전부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앞으로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 예쁜 사랑 해봐야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사랑의 미래
-누나는 모든걸 다 바치는 그런 사랑은 오히려 싫다고 했다. 그 예로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남자를 들었다. 휴가 내내 여자친구만 만나면서 다른건 신경쓰지 않는 남자보다, 친구들도 골고루 만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편하게 하는 그런 사랑이 좋다고 했다. 나도 영화에서 나오는 극적인 사랑보다는 그냥 남들 하는만큼, 편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정의
-누나는 사랑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표현했다. 이유는 줘도 줘도, 받아도 받아도 부족한 것이기에ㅎ 반면 나는 사막같은 현실에서 끊임없이 찾아가는 오아시스로 비유ㅡ.ㅡ
관련 영화
-누나는 영화 색계를 들었다. 난 보지는 못했지만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는데, 여자 주인공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죽는다. 이런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보며 누나는 영화는 감동적이었지만 자신이었다면 그런 사랑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뽑았다. 줄거리때문에 뽑은 것은 아니다. 대신 영화에 등장하는 소박한 일상에서의 사랑이 예뻐보여서 선택한 것이다...
2.분노
선정이유-전형적인 사랑의 뒷면을 나타내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기에...
분노의 과거-누나는 감정기복이 심한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잘 울기도 하는 편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자존심을 긁는 남자애에게 주먹을 날려 쌍코피를 터뜨렸다고 했다 ㄷㄷㄷ 누나는 이처럼 사소한 행동이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정 수위 이상을 넘어가면 참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난 보통 내가 잘못이 없는데 욕을 먹게되면 보통 화가 난다. 하지만 이걸 겉으로 표현하는 편은 아니다.
분노의 현재-누나의 친구가 알바비를 받지 못하고 며칠때 혼자 끙끙앓은적이 있다고 했다. 그 때 누나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오히려 누나가 더 화가 났다고 한다. 누나는 화가 날 때는 화를 내는게 어느정도 스트레스에 해소가 된다고 했다. 누나가 심리 테스트 결과같은걸 보여줬는데, 충고를 좋아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감정이 풍부하다고 나와있었다. 나의 경우엔 화가 나도 그걸 남에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화가 난다고 해서 남에게 표현해서 그 사람의 기분까지 망쳐버리는게 싫다. 그래서 좋은 감정은 잘 표현하지만, 나쁜 감정은 거의 겉으로 표현하지않는 편이다.
분노의 미래-누난는 참을성있고 인내할줄 아는, 일을 묵묵히, 꿋꿋하게 해내는 자세를 배웠으면 싶다고 했다.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분노표출로 인해, 상처받는 것을 줄이고싶어서... 나는 반대로 나쁜 감정도 남과 공유하며 희석시키는 법을 좀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
분노의 정의-누나는 분노자체가 스트레스의 해소법이라고 했다. 나는 분노는 어떻게 제어하는에 따라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3.질투
선정이유-첫 번째 주제였던 사랑의 연장선이 질투이기에 선택!
질투의 과거-우선 누나는 중학교 때 언니가 자신보다 더 칭찬받을 때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고 했다. 또 친구 a와 b를 예로 들었는데, 친구 b가 a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었는데, 오히려 b보다 a가 b의 친구들과 친해지자 b는 서운함을 느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이나영의 광팬이어서ㅋㅋ 그 때 질투가 났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는 다른 기억은 별로 없고, 나와 동갑인 사촌이 둘 있는데 가끔 셋이 비교되면서 내가 밀릴 때 질투가 좀 났다.
질투의 현재-누나는 자신이 친하게 지내던 남자친구와 친구가 이어질 때나 애인이 자기 친구와 친해질 때 질투가 느껴진다고 했다. 또 애인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잘해줄 때도...난 똑같이 고생했는데 다른 사람만 인정받고 상대적으로 내가 뒷전이었을 때 질투가 느껴진 기억이 난다.
질투의 미래-애인이 자기 앞에서 다른 여자를 칭찬하면 질투가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나도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이러면 질투가 좀 날 것 같다. 난 좀 멀리 봤을 때,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고 난 후 배우자가 아이만 신경쓰면 좀 씁쓸할 것 같다.
질투의 정의-토론 결과, 질투는 사랑의 연장선, 사랑이 시작될 때 동반되는 감정, 사랑에 대한 확신을 위한 과정이라는 등의 결과가 나왔다.
관련영화-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약혼남이 떠올랐다. 갑자기 등장한 사랑의 라이벌에 질투를 느끼다가 나중엔 그 감정이 분노로 변해버리는... 누나도 여기에 공감해주었다.
4.인정과 지지
선정이유-어떤 일을 할 때 절대적인 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이 인정과 지지. 또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감정.
인정과 지지의 과거-누나는 학창 시절, 성적에 관해서 부모님의 칭찬과 격려가 많았던 언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에겐 인색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것은 부모님들이 언니만 사랑해서가 아니라 깊은 뜻이 있었던... 나도 학창시절 성적에 관한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공부를 별로 열심히 하지 않다가, 성적이 잘 나온 이후 남들의 격려와 칭찬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많이 올랐었다.
인정과 지지의 현재-누나는 자신을 인정중독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행동을 확인,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래서인지 누나는 인정과 지지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나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남들의 인정과 지지가 내 삶에 힘이 되는 것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인정과 지지의 미래-누나는 자신이 남들에게 인정받고싶은만큼, 자신도 남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성숙된, 묵묵히 참을줄 알며 보다 넓은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나도 앞으로 닥치게 될 군대, 연애, 취업, 결혼 등등 여러 일에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고 느꼈다.
인정과 지지의 정의-누나는 아까 위에서 나왔듯이 '내 삶의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주는 이에게는 사소하지만, 받는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영화-누나는 영화 말아톤을 예로 들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장애우지만, 부모님의 인정과 지지 덕분에 결국 성공하게 되니까... 난 영화는 딱히 떠오르지 않은 대신 콜럼버스의 일화가 떠올랐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라는 대업적은,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끝까지 그를 믿고 지지해준 에스파냐의 여왕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니까.
-누나가 본 나의 모습.
현석이는 음.. 처음봤을 때 부터 '과제하기 어렵겠구나..' 싶을 정도로 말수가 없었다. 물론 나를 처음봐서 그랬을수도 있다. 친구들사이에서는 말이 많고 활발하겠지만 아무래도 깊은 대화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 만나서 통성명부터 대화를 시작하고, 과제의 방식을 결정하는 모든 부분에서 내가 주도를 했다. (물론 내가 나이가 더 있으니) 그렇지만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만나가면서 조금씩 자기가 먼저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고 나와 고민상담을 하듯이 대해주어서 참 고마웠다.
현석이는 처음만난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기가 조금은 어려울지 몰라도 어느정도 친해지고 나면 정말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정도로 주위사람들을 아껴주고 잘해줄것 같다. 주위사람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자기가 화가 나도 참는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런면에서는 나도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그렇지만 사랑과 우정 그리고 우리가 다룬 4가지 감정을 포함해서 현석이는 그 자체의 경험이 많지 않았다.
나보다 감정 표현을 많이 안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군대를 가서 힘들겠지만.. 좀더 진득한 인간관계도 경험해보고 제대하고 나서 더욱 멋진 사나이가 되면 귀여운 여자친구와 예쁘게 연애도 하면서 더욱 많은 감정의 경험들을 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나와 현석이의 성격을 반반씩 섞는다면 정말 괜찮을 것 같은데... ㅎㅎ
...이라고 말해주셨다. ㄳㄳ
-내가 본 누나의 모습
누나는 나와는 달리 감정 표현이 참 솔직해서 좋은 것 같았다. 나는 솔직히 감정표현에 서툰 편이어서 그런지 이런 누나의 모습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누나 말대로 감정적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ㅋㅋ 처음에 과제를 받고 마니또가 정해졌을 때 말 한 번 안 나눠본 사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토론하라니 참 깝깝해었다. 그런데 누나가 편하게 대화를 잘 이끌어준 덕분에, 나도 부담없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토론을 마치고 나와 누나 모두 느낀건데 우리 둘의 성격을 적당히 섞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누나는 지금 연애가 한창이라 엄청 행복해보인다 ㅋㅋㅋ
첫댓글 누나는 지금깨가 쏟아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나 언니랑 대화하면서.. 많이 짜증났겠네요... 우리한테도 얼마나 자기 남친 이야기를 하는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유영이랑 남친나오는 꿈까지 꿧응게 .....ㅋㅋㅋㅋㅋ내가 원래 개꿈잘꿔
우와 너무 조용해서 늘 아쉬웠던 현석이가 5등안에 과제를 제출해주어 넘 기쁘다...내게 두과목을 들었으면서도 끝까지 조용하고...내게 다가오지도 않고...조금 서운하면서도 널 어떻게 적극적으로 끌어들일까 고민만했을뿐...나또한 묘안을 내진 못했단다.. 마지막 묘안을 널 두나랑 만나게 해주는 것이었지만..ㅎㅎ 약간은 먹힌듯해서..나름 뿌듯해하는중!! ㅋ
마니또님께서 너에 대해 정확하게 콕콕 이야기 해주셨구나ㅎㅎㅎ
진짜 정확하다 ㅋㅋㅋ
정두나누나 라고 하니 유상무상무상이 생각나는 이유는? 하하 - 서로에 대해 꼼꼼하게 파악하신 것 같아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노란 게 어쩌면 스트레스의 해소법이라니 정말 참신한 생각이네요. ㅎ 대개 분노는 부정적으로 보는 게 그렇게 본다면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듯 싶네요. ㅋ
저한테도 분노는 나쁜것만은 아니예요,. 스스로의 삶에 활력소가 되기도 하죠.
너의 이야기도 써줘! ㅋㅋㅋㅋㅋㅋㅋ
제시된 모든 주제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감정이기에...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