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건강식품으로 인기
와인의 효능이 비단 전설로만 그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포도주는 고대부터 의약품을 사용되어 왔고, 성서에도 와인이 치료제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아라비아의 의학 교사였던 마이모니테는 “와인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욱 유익하다. 노인의 경우에는 더욱더 필요하다”라고 말했으며,
아널드 드 빌러노바는 “와인을 적당하게 마시면 생활을 활기차게 해주고 혈압을 올려주며 소화를 증진시키고 두뇌 활동을 도와주고 감각을 예민하게 하며 분별 있게 사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처럼 역대부터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와인의 어떤 성분들이 이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일까.
와인에는 알코올 류, 당분과 탄수화물, 칼륨, 칼슘 등의 무기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칼슘과 칼륨 등은 체내에서 알칼리성을 띠므로 중년의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줘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특히 중년 주부들에게는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레드 와인에 많이 들어 있는 타닌 성분과 페놀 성분은 순환기 질병인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병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름다운 피부도 만들어 주는 미용식품
최근 와인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바로 와인 속의 페놀 성분 때문. 페놀 성분은 체지방을 분해시키는 효소의 작용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매일 와인을 한두 잔 마시면 체지방 증가를 막을 수 있고, 신진 대사의 향상으로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폴리 페놀은 피부의 기미, 주름, 처짐 현상을 막아주는 등 피부 노화 방지에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피부의 노화 증세들은 피부가 산화되어 상처를 받은 결과 생긴 트러블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페놀은 바로 이 활성산소를 격퇴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피부의 신진 대사 기능을 높이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여성의 피부가 아름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큰 고민중의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할 때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것이었는데, 와인은 건강하게 살을 빼주면서 피부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으니 여성들이 와인을 즐겨 찾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와인이 비만과 미용에 좋다고 하여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아름답고 건강하게 마르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량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주량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만 방지를 위해서는 매일 1회 1∼2잔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마시는 시간은 바쁘게 활동하는 낮 시간보다는 와인의 흡수도가 상승되는 릴랙스한 저녁 시간이 적당하다.
그리고 황록색 야채나 과일 등의 항산화 식품이나 생선,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일 와인을 한두 잔 마시면 체지방 증가를 방지할 수 있고, 신진 대사의 향상으로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쭥
포도주의 기원
언제부터 포도주를 마셔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야생의 포도나무는 1억 3천여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왔고, 이 열매들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포도주를 동물이나 인간들이 발견하고 마셔왔을 것이다.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인류가 포도주를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8,000년 전이며, 와인에 관한 기록은 B.C 4,500년 경의 것이 남아있다.
처음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B.C 3,000~4,000년경 고대 그리이스로 이들은 인근 국가와 로마에 재배 기술을 전파하였다. B.C 1,500년경 페니키아,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서는 활발한 와인 교류가 있었으며, 이집트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구분하고, 와인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었다.
이 시기의 함무라비 법전 (BC 1700년경 처음 제정)에는 와인에 물을 섞는 사건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와인 산업은 일반화되어 있었으며, 제조 및 보관 방법도 많이 발전하여 공기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사용하고, 항상 시원하고 온도가 일정한 곳에 보관하였다.
고려 충렬왕도 와인을 마셨다. 우리나라의 와인에 대한 기록은 고려 충렬왕 때 원나라 임금이 와인을 보내 왔다는 것과 충숙왕때 안축이 지은 근재집(謹齋集)에 隱者가 빚은 와인을 선물로 받고 읊은 시가 실려 있는 정도이며, 그 제조나 음용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근대적인 와인의 역사는 조선 후기 외국 선교사들이 미사용으로 가지고 온 것이 처음이였으며,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것은 것은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끝나고 문호가 개방되면서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 사절들과 19세기말부터 생겨난 대불 호텔 등 서구적인 호텔들에 의해서지만 그 양은 극히 적었다.
불과 20년 전인 1977년부터 현대적인 와인을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현재 제조되고 있는 것은 벌크 원액을 들여와 병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O.E.M 제조 또는 수입 완제품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와인을 음용하는 것도 일부 특수계층 또는 특별한 경우에 마시는 정도로 여겨져 왔으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경제적 여유,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 등으로 최근 들어 대중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고보면 재밌는 와인상식
포도주 구별하기
가장 흔한 방법은 색깔에 따른 구분이다. 붉은 포도주와 백 포도주. 맛에 따라 구분하면 단 정도에 따라 스위트와 드라이로 나누고 거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스틸과 스파클링 포도주로 나눈다.
포도주에도 등급이 있다
프랑스의 등급은 ‘아펠라시옹 도리진 코트롤레’가 최상급이다. 그 다음으로는 뱅드페, 다음 등급은 ‘뱅 드 타블르’이다.
포도주로 유명한 곳은 프랑스의 보르도. 독일의 유명한 곳은 라인과 모젤.
포도주는 적정시간을 익혀야 하는 술
포도주는 반드시 오래된 술이 값비싼 술은 아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다. 백포도주는 숙성기간이 짧고 적포도주는 길다.
와인은 모든 음식에 어울린다
단, 식전과 식후에 따라 마시는 와인을 구별하면 된다. 식전에는 독일 모젤 와인, 식후에는 단맛이 나는 화이트 와인 정도가 좋다.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라
와인 병을 눕혀서 보관한다. 와인을 오래 보관하게 되면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져 외부 공기의 침투로 와인이 산화되기 때문에 코르크 마개에 수분을 공급하여 공기가 통하지 못하게 한다. 강한 광선, 높은 온도, 심한 진동을 피한다. 이것도 산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개봉한 와인은 냉장고에 2~3일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섭씨 5도 이하의 낮은 온도와 냉장고 모터의 진동은 와인의 맛을 떨어뜨리고 싱겁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와인용어 18선
Aroma(아로마) 포도의 원료에서 우러나오는 향
Bouquet(부케) 와인의 발효 숙성 과정에서 형성되는 향
Body 와인 맛의 농도와 깊이
Chateau(샤또) 성곽이나 대 저택을 의미하지만 와인에 관련해서는 특정한 포도원의 의미.
일정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와인을 제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포도원
Crisp 상큼한 신 맛을 가진 와인
Dry 맛이 달지 않은 와인
Finish 와인을 마시고 났을때 남는 인상
Fruity 과일 맛이나 향기가 나는 와인
Soft 시지 않고 부드러운 와인
Tannic 텁텁한 느낌이 남는 레드 와인
Aperitif 식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하여 마시는 약간 신맛의 와인
Dessert wine 식후에 마시는 단맛의 와인
Natural wine 발효시켜서 그대로 만든 와인
Fortified wine 발효시킨 와인이나 발효 중인 와인에 알코올을 넣어 알코올 (포티파이드 와인) 함량을 높인 와인
Mead (메드) 벌꿀로 만든 와인
Chambrer 와인을 마시기 전에, 저장실에서 와인을 마시는 장소로 가져와서 실내 온도와 동일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실내에 방치시키는 일,주로 레드 와인에 적용되는 용어
Chaptalization 와인을 발효시키기 전에 알코올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설탕을 넣는 작업
Decanting 오래된 레드 와인에 침전물이 생길 경우,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