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첫 월요일이다. 부산가는 날이라 조금 일찍 6시 10분에 일어났다.
밥도 먹고, 교재를 챙겨서 2시간 전에 집을 나섰다.
남양산에 차를 대놓고, 지하철로 바꿔탔다. 10분 전 10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들은 바 대로 새로운 회원이 한분 와 계셨다.
박남순씨 빼고는 다 오셨다. 전에 배웠던 곡으로 합주연습을 했다.
90분 짜리 수업을 마치고, 사직동으로 넘어갔다. 장쌤과도 한달 만이다.
7월 달에 요청하고 간 폴모리아악단의 '엘빔보'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 바바바바 바밤~ 바바바바바 밤밤밤~ 바바 바바바바 밤밤 밤밤 밤밤 밤밤바~ ♩
모처럼 귀가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다. 1시간 반을 잘 놀고, 돌아가는 길에
사직시장에서 모시떡을 사서 주인장이 끓여주는 꽃차와 함께 맛있게 먹고 왔다.
대합실로 내려가는 E/V 바로 앞에 옛날 팥빙수 집이 하나 있는데,
오늘은 기어이 그 곳에도 한번 들어가봤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하는 가게였다.
벼르기만 했던 팥빙수를 오늘에야 먹어봤다. 4천원짜리 팥빙수가 그만하면 됐더라~
오늘은 저녁밥 대신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고, 집 나간 지 9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