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에 해당하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일제시대 일본인이 이 곳을 지날 때 소나무가 우거진 섬처럼 보였다고 해서 송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국내외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부상했다. 해수공원인 센트럴 공원, 높이 305m에 달하는 동북아무역타워, 송도 한옥마을, 달빛축제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랜드마크가 있으며 지금도 발전이 진행 중인 역동적인 곳, 인천 송도. 송도에는 어떤 맛집들이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알아봤다.
샤브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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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한옥마을의 우아한 멋을 감상하며 샤브샤브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홀과 주차장이 넓은 데다 고급스럽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가족단위 모임이나 행사 장소로도 무난하다. 좌석은 모두 룸으로 제공되며 1인 냄비를 따로 준비해 개별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소고기와 갖은 해물을 샤브샤브로 함께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5가지 한방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육수와 매운 육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맛과 장소 모두 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곳을 찾는다면 알맞을 듯하다.
송도 센트럴파크 부근에서 수제버거와 크래프트 맥주를 내는 곳이다. 조명과 펍 느낌의 소품들을 이용해 젊은 감성으로 꾸며진 내부도 눈길을 끈다. 버거가 무너지지 않도록 꼬치를 꽂은 채로 먹어도 되지만 왁스 페이퍼로 싸서 손에 쥐고 먹으면 더욱 풍부한 육즙과 조화를 즐길 수 있다고. 체더치즈, 적양파, 토마토, 로메인 상추, 베이컨 등으로 맛을 낸 시그니처 버거는 고기와 치즈, 채소가 적당한 조화를 이뤄 부담스럽지 않다. 패티는 5온스, 7온스로 고를 수 있다.
주소: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160
전화번호: 032-279-0016
영업시간: 매일 1130-2300ㅣ평일 Break Time 1500-1700(주말은 없음) ㅣ주말 1130-2300
여러 가지 중식 요리를 적당한 가격에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유산슬, 탕수육, 고추잡채와 꽃빵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식사류인 짜장면과 짬뽕은 둘 중에 선택하면 된다고. 점심시간에는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를 찾는 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3대째 가업을 잇는 곳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요리를 한다. 수제 군만두와 과일 탕수육, 칠리새우, 유린기, 어항동구 등을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인테리어와 정성을 쏟은 소품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돈가스와 나가사키 짬뽕, 가츠동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화려하고 두툼한 생선회와 토마토 생모차렐라, 관자, 연어 등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마구로동, 베이컨 숙주 볶음, 참치 타다끼와 같은 요리들까지 매우 다양한 일식을 맛볼 수 있다. 요리에 어울리는 사케와 맥주 등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 일식과 함께 가볍게 한 잔을 즐기기도 좋다.
커다란 야자수와 야외 테라스, 여기에 수영장까지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색다른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안락한 소파 의자나 뷰가 좋은 창가 등 탐나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살 오른 새우와 로제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와 최상급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사용해 만드는 알리오 올리오, 4가지 프리미엄 치즈를 넣은 진한 풍미의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 메뉴들도 친숙하고 대중적인 맛으로 부담이 없다.
주소: 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57
전화번호: 032-817-0000
영업시간: 평일, 주말 1100 - 2200 Last order 2110ㅣBreak Time 매일 1500-1700
매콤 달콤하게 불향이 입혀져 나오는 직화 주꾸미로 승부를 하는 곳이다.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함으로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까지 찾는다. 묵사발을 제외한 샐러드, 콩나물무침, 무 쌈, 깻잎 등은 셀프 바를 이용하면 된다. 우삼겹과 갑오징어, 주꾸미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가 다양해 서로 다른 맛을 하나로 즐길 수 있다. 불 맛 가득한 매콤함이 중독성 있어 건더기를 먹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으로 마무리까지 하면 안성맞춤이라고.
가게 내부에 있는 수족관에서 싱싱한 백합과 산낙지, 활전복 등을 바로 요리에 넣어 낸다. 홀이 넓고 탁 트여 있어 쾌적하다.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백합이 냄비 가득 담겨 있는데 맑은 육수를 부어 팔팔 끓여내면 시원한 풍미가 일품이다. 탱탱한 조갯살은 그냥 먹어도 쫄깃하고 양념에 찍어 먹어도 술 생각이 간절해진다. 건더기를 어느 정도 비우고 육수에 말아먹는 칼국수는 더욱 개운하게 깊은 맛이 난다고. 노릇노릇 구워낸 큼지막한 해물파전도 놓쳐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