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공손찬과 공손도가 어떤 관련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법도 함.
아무래도 성(姓)도 같고 근거지도 유주인지라 뭔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함.
특히 가장 궁금한 부분이 친인척 관계인지에 대한 것 일텐데...
『공손찬(公孫瓚)은 자(字)가 백규(伯珪)고 요서(遼西) 영지(令支) 사람이다.』 <위서 공손찬전>
『공손도(公孫度)는 자가 승제(升濟)이고, 본래는 요동군 양평현(襄平縣) 사람이다.』 <위서 공손도전>
출신지나 자(字)에서 어떠한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음. 물론 요서와 요동이 지리적으로 그렇게 먼 지역은 아닌지라 촌수가 먼 친척관계쯤은 성립될 수 있을지도-_-
그리고....
『...이때 유주의 종사(從事) 중에 공손기(公孫紀)라 하는 이가 있었는데 공손찬은 성이 같다 하여 두터이 대우하였다.』
<후한서 유우열전 中>
단순히 성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후대하던 공손찬이라면 공손도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을 가능성도 높아보임. 뭐 결국 추론할 수 있는건 딱 여기까지.
첫댓글 성이 같다고 후대라니 -ㅅ- 정상은 아닌듯....
공손찬이 망한 이유.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