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어제 신문기사의 일부입니다.....진제 스님과 대담기사였는데......
기자의 질문이야 몰라서 그런다고 하지만.....
불교 내에서도 배타적인 듯한 분위기.....
달라이라마 스님을 포교사처럼 생각하시는 것같은데.....
저도 달라이라마 스님을 안뵈서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학교내에서 공부하시는 티벳스님들은 목숨걸고 공부하시는 듯 열심이시거든요...
선이 아님 안된다고하는 건... 우리 한국 불교만의 모습인지....
아님 선불교라 말할 수 있는 모든 곳의 문제인지....
아님 진제 스님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제 불교 공부 시작 3년차....
불교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는데.....
제가 있는 이땅의 불교를 생각하면 가끔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기사원문 중 일부 발췌...
-깨달음을 얻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불교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깨달음의 경지가 낮더라도 사회적으로 유명한 틱낫한 스님도 있는데요.
▶그런 이들은 도를 모릅니다. 티베트 달라이 라마는 부처님 교리에 의존해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지 진리의 문에 들어가는 눈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창간 4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자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은 지은 대로 받습니다. 복된 일을 많이 하면 복을 많이 받고 나쁜 짓을 많이 하면 복이 없어요. 마음과 지혜를 닦으면 날 적마다 출세를 누리고 복을 이룹니다. 그런 데 초점을 맞춰 생활하면 멋진 인생을 보낼 겁니다.
●진제 스님은
한국 불교계에 대표적인 선지식을 말할 때 흔히 `남진제 북송담`이라고 한다. 남쪽의 진제 스님과 북쪽의 송담 스님을 말한다. 진제 스님은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51년 남해 해관암에서 석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53년 해인사에서 석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동화사 상원사 각화사 묘관음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속세 나이 33세인 67년 향곡 선사로부터 법을 인가받아 경허-혜월-운봉-향곡 선사로 전해 온 법맥을 이었다. 2003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으며, 2004년 5월 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받았다. 현재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과 해운정사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
[만난사람 = 윤구현 문화부장 / 정리 = 이향휘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첫댓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달라이라마로 대표되는 티벳불교는 대승불교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간화선은 개인 수행 불교입니다.
그러기에 예전부터 선을 공부하는 이들은 보살행(=대승불교)을 통해 언제 성불할 것이냐고 비판(비아냥)했습니다.
저는 개인 수행을 하는 이들의 그와 같은 태도를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 대승불교의 핵인 보살들이 이 시대에 많이 나타나야 한다는 신념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느 분은 선 수행은 대승불교이며, 단 지금은 수행을 열심히 할 뿐이라고 하는데..
지금 보살행이 없이 개인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것은 보살행이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진제스님은 선수행자입니다.
불교의 핵심은 개인 수행입니다.
그러기에 초기 경전의 대표격인 <아함경>은 수행 내용이 가득 차 있는 게 아닙니까?..
대승불교의 보살행은 이 사회에서 개인 수행이 제대로 전해지려면 누군가 보살행을 해야만 한다고 보았기에 나온 불교로 봅니다..()..
그러므로 개인 수행과 보살행은 서로간의 필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연결되어야만 한다고 보지요.
그리 알면
개인 수행자가 보살을, 보살이 개인 수행자를 공개적으로 얕보는 듯한 언행을 보이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 현대불교신문 인터뷰입니다.
(질문)달라이 라마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라고 보십니까? 위빠사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제스님 대답)▲95년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나 대담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소승보살사상을 세상에 널리 펴는 일등포교사입니다. 그러나 대오견성의 안목을 갖춘 분은 아닙니다. 조사선이 곧 여래선이고, 여래선이 곧 조사선인 것이니, 그것은 고인들의 자재처(自在處)를 식파(識破)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위빠사나, 묵조선은 참선이 아니며, 몇 생을 거듭해도 깨달음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진제스님을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진제스님이 달라이라마를 평가한 대목은 진제스님과 함께 수행을 하거나 진제스님에게 점검 받은 스님들이 바로 진제스님을 두고 평가하는 대목과 상통하는 면이 있네요. 눈 밝은 수행자가 진제스님 찾아뵙고 법거량을 해보십시요! 진제스님은 한 쪽으로 목을 꺾어서 '나는 이제 쭈그리고 살겠다'고 하실겁니다. 티베트불교 = 소승보살사상? 진제스님 성불하세요.
진제스님? 부처님도 간화선 못해 보시고 열반하셨으니 그럼 몇 생을 거듭해도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분이신가요?
"달라이라마는 대오견성의 안목을 갖춘 분은 아닙니다.".......티벳에서 20년간 달라이라마 시봉하시는 송광사 문중 청전스님이 들으면 아주 섭섭하실 얘기네요.
진제스님 맥락에서 보면 간화선 수행자가 아니면 성불할 수 없다는 논리인데 그렇다면 위빠싸나 수행자에게는 간화선하는 한국불교가 이상한 불교이고 승려가 아닌 셈인데 이런 논리 계속 주장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느 스님처럼 한국 승복입고 돌아다니면 남방에서는 쿵후사범 취급하지 절대 승려 취급 안해준다는 섭섭한 처럼 서로가 서로의 수행법을 불신하고 폄하하는 태도는 비불교들에게는 불교비방할 호제이며 달라이라마를 존경하는 불자들에겐 훼불입니다. 제발 달라이라마와 팃낰한 스님등 다른 국가의 덕높은 스님들을 훼불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가짜 도인 소리도 안나올겁니다.
이런 글을 읽게되니 참으로 서글프네요.
아쉽기도 하고 혼돈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일전에 읽은 '누구 없는가'라는 조계종 종정스님의 책의 내용 중에 부모님의 상에 처해도, 그 어떠한 속세에서의 인연은 모두 끊으면서 당신의 생일상은 받더군요. 어느게 소승이고 대승인지 조금 의아한 부분도 있었든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