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캔버스의 21세기 신개념성극 마흥식 예술감독 국민성 작 손현석 연출의 제비전 One point lessen
공연명 제비전 One point lessen
공연단체 극단 캔버스
예술감독 마흥식
작가 국민성
연출 손현석
공연기간 2018년 12월 6일~23일
공연장소 예인소극장
관람일시 12월 23일 오후 7시
청담동 예인소극장에서 극단 캔버스의 마흥식 예술감독, 국민성 작, 손현석 연춢의 <제비전 One point lessen>을 관람했다.
국민성 작가는 동국대 연극영화과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출신으로 연극 <국군의 작별식> 2015서울연극제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한국희곡작가협회 2013년 희곡상 수상 <여자만세>, 2012서울연극제 <인형의 歌(2011.09.06, 경기문화영상위원회 창작희곡 공모 최우수 당선작)>, <쟈베르&쟈베르>, <소녀 시대>, <희랍인 조르바 ‘빠’들의 불편한 동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마전선 이상없다>,<잃어버린 세월>,<정조의 꿈> 등을 발표공연하고, 각색한 작품으로는 50대 연기자그룹 <레 미제라블>, 인천시립극단 <파우스트>, <오델로>, <불멸의 처>, 경기도립극단 <무녀도>, 뮤지컬 <기억전달자> 등을 각색하고, 뮤지컬로는 제21회 공주 전국연극제 금상 수상작 <천도헌향가>, 부산시립예술단 정기공연 <영원지애>, 극단 로얄씨어터 <독도는 우리땅이다!>, 2012 소극장연합회 창작공연 지원 선정작 뮤지컬 <굿 門>, 희원엔터테인먼트, 가족 뮤지컬 <장금이의 꿈>, PMC 제작 <어린이 난타>, 국립국악원 창작 무용극 <탄금대의 소리별> 등이 있고, 악극으로는 2001MBC, 2010 한국배우협회 전국순회공연작<애수의 소야곡>, 부산 배우협회 창립 기념 작 <유랑극단>, 2002MBC 설날특집 방송작 <여자의 일생>, 2000MBC <아버님 전상서>를 각색했다. 동화로는 <할머니표 붕어빵>, <꺽다리와 난쟁이>를 집필 발표한 미녀작가다.
손현석(1941~)은 나주 출신으로 극동영화사 제작감독, 극단 캔버스 <폭소 방자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비전 One point lesson> 그 외의 다수 작품의 제작감독을 하거나 연출했다.
이 연극은 성극(聖劇)이다. 그림에도 성화(聖畫)가 있듯이 보통 성경을 바탕으로 한 성화(聖畫)들은 예수와 관련되어 있거나 기적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그중에 유명한 그림이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년-1669년)의 돌아온 탕자다. 렘브란트는 다빈치와 더불어 17세기 유럽미술가에 최고의 화가로, 남겨진 작품만 해도 1,000여점이나 된다. 작품의 특장은 색이나 모양을 모두 빛으로 표현하였고 명암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 인간심리나 종교적 정감을 잘 표현하여 그를 “빛의 화가”라 부른다.
바이블에 있는 돌아온 탕자(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1669,)라는 그림은 그런 말년에 그린 작품으로 그의 인생과 인간적 고뇌가 들어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성경의 탕자 이야기는 불교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법화경 신해품에 “장자 궁자 이야기”란 내용이 설정과 흐름은 물론 종교적 비유까지도 상당히 비슷하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이 자신에게 물려줄 재산을 미리 달라고 해서 먼 고장으로 떠나간다. 그런데 방종한 생활을 한 탓에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마침 그 고장에 기근까지 들게 된다. 아들은 돼지 키우는 사람에게 의탁하여 살려 했으나 돼지먹이조차 제대로 얻어 못하다 제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의 일꾼들보다 비참한 자신을 돌아보며 아버지에게 돌아가 하늘과 아버지에게 자신의 잘못을 빌고 품팔이꾼으로 써달라고 하려고 집으로 돌아온다. 잘못을 비는 아들을 본 아버지는 아들을 안고 입맞춤을 해주고, 옷을 챙겨주고 송아지를 잡아다 잔치를 벌인다. 그리고 아들에게 말한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는 내용이다.
렘브란트의 그림에서도 아버지의 강함과 어머니의 부드러움이 함께 하는 두 손에 모든 빛이 모여 있고 다른 두 사람의 시선도 아버지의 손에 쏠려 있다. 아들에 대한 사랑, 화해와 용서, 치유가 함께 담겨 있으며 아버지의 안식을 상징하고 있다.
<제비전 One point lessen>에서는 백발의 노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며, 골프장을 찾는 경제력이 있는 여인들을 유혹해 그녀들의 몸과 돈을 챙기는 주인공의 일상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친구들까지도 마찬가지 일을 하는 패거리 들 뿐이다. 게다가 친구들마저 주인공을 골탕 먹이려 든다. 골프장을 소유하는 것이 꿈인 주인공은 골프장 터를 구입하기 위해 모 재벌의 딸을 유혹해 자신과 합자해 골프장 터를 구입하자고 권하고, 재벌 딸은 선뜻 승낙을 한다. 주인공은 애써 모은 돈 10억을 가져오고 재벌 딸도 트렁크에 같은 금액을 가져와 부동산에서 함께 계약을 하기로 하고 매매를 주선한 친구에게 맡긴다. 친구는 매매 계약서인 듯싶은 봉투를 주인공에게 주고 재벌 딸과 함께 부동산 소개소로 들어간다. 주인공은 잠시 골프장 터를 돌아본다. 그러다가 부동산소개소로 돌아오니, 소개소 안은 텅 비어있고, 사람은커녕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가 없지를 않은가? 주인공은 친구가 주고 간 봉투를 열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속을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바닥에 꿇어앉아 절규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자신의 허랑방탕한 생활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잘못을 하늘에 빌며 바르게살기로 약속한다.
마흥식이 주인공, 김성남이 친구, 이상우가 멀티 역, 김미경이 주인공의 어머니와 골프를 배우는 여인, 박새롬이 재벌 딸로 출연해 각자 성격설정과 감정표현은 물론 호연과 열연으로 관객을 감동으로 이끌어 가고 갈채를 받는다.
기술감독 조명감독 김정호, 음향감독 밴태호 등의 열정과 기량이 합하여, 극단 캔버스의 마흥식 예술감독, 국민성 작, 손현석 연춢의 <제비전 One point lessen>을 감동만점의 크리스마스 성극(聖劇)으로 창출시켰다.
12월 23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