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Backcountry Camping
 
 
 
카페 게시글
캠핑/여행 후기 스크랩 제주 올레길.. 아들과 함께..(1-1코스, 7코스 2011.06.13~16)
결&겸(이재호) 추천 0 조회 1,207 11.06.23 14:43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은.....게획된 것 보다 충동적이고 갑작스러운 것이 훨씬 재미있고 스릴 넘칩니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여행...그것도 제주도...그그것도 큰아들 결이와 3박4일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가을 홀로 한라산 여행을 다녀온 후로 올레길 함 걸어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놈의 메일이 문제네요....

BC카드 행사로 티웨이 항공표가 할인가로 뿌려져서 덜컥~~~

 

 

그나마 업무 일정이 한가인 중순으로 바로 예약합니다..^^

 

 

유류세, 공항세 합쳐서 둘이 김포까지 왕복으로 14만원 정도 들었습니다..ㅋㅋ

물론 가는 날은 오후...오는날은 오전입니다..ㅡ,,ㅡ;;

 

 

각설하고...3박 4일간의 부자지간 올레길 걸음걸이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항간에..저를 팔자 핀 백수나 직딩으로 알고 계시는데...

저두 나름 바쁘고..힘들게 일 하고 있습니다....크크크크

 

 

 

 

 

요로코롬  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가는 날은 일부러 늘은 시간을 예약했습니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친구놈집에 하루 빌붙기로 했거든요 ^^

 

 

 

 

 

뭐...남자끼리니...저녁도 간단하게 햄버거 세트로 때웁니다..

 

 

 

 

죠기~~ 보이는 뱅기가 우리가 타고갈 뱅기입니다...

사실 뱅기 탈때마다 영화 생각납니다..아고 무셔랴~~

 

 

 

 

그래서..혹시나...꼭... 여행자 보험 꼭 듭니다...

그래야....돈이라도 더.......ㅠㅠ

 

 

 

 

흐흐흐...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기념 샷~~

 

이후 친구 만나 밥 묵고 술 묵고 헤롱대다 뻗어서 잤습니다..ㅠㅠ

 

 

 

 

 

둘째 날 아침....

친구는 출근하고 전 쓰린 속을 부여잡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와서

 성산표 끊고  기사식당에서 속을 풉니다....

 

친구가 자기 차를 쓰라고 하지만...미안도 하고...

버스로 이동하며 느끼는 것이 결이에게 좋을 것 같아 사양했습니다..

 

 

 

 

 

제주에서 버스로 한시간 정도 달려 성산항에 도착....

출발 5분전인 우도 가는 배를 어렵게 탑니다..^^ 휴~~~~

 

 

 

 

돌아오는 표는 따로 끊지 않았습니다...

걷다 지치면 쉬고....또 걷고... 시간 구애 없이 다닐려구요..

 

 

 

 

배 시간 늦으면 그냥 깨끗한 민박 들어가 하루밤 청하기로 합니다...

 

 

 

 

우도는 예전에 한번 관광차 와보고 두번째네요....

제 조카가 우도 코스인 1-1코스를 적극 추천하더군요...

 

 

 

 

부시시합니다...사실 제때까지 속이 안풀렸습니다,,ㅠㅠ

결이와 저 3박 4일의 짐이 65L 배낭에 들어있습니다..

앞엔 DSLR가방이고요.... 저거 매고 다니니 다들 허걱 하다군요 ....ㅋㅋ

 

 

 

 

날씨가 덥지도 않고....약간 흐른게 걷기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우도.....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지요?

근데... 전 잘 모르겠어요...ㅎ

 

 

 

 

드뎌...우도 도착...

인증 샷~~~

 

 

 

 

우도에 도착 후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자전거, 사발이 등등 탈 것은 무지 많더군요...

 

 

 

 

                                                   

전체적인 코스 그림입니다..

걍 ...대충.....봐주세요....(사진이 왜 이런거염....ㅜㅜ)

 

 

 

 

해안 도로를 따라 걷는 중...간간이 사진 찍을 장소가 있습니다..

 

 

 

 

하우목동항에서 시작하여    요만큼 왔습니다...

이 섬을 언제 다 걷나~~~ ㅎㅎ

 

 

 

 

흠....그냥....

 

 

 

 

걷고 또 걷고.....느림의 미학을 알 수 있으려나....

 

 

 

머리 모양이 진행 방향입니다...

그 위에 파란 화살표도 있죠?  저거 잘 봐야 합니다...

화살표 잃어버리시면 미아됩니다...^^

 

 

 

파평 윤씨 묘원이더군요...

다들 아시죠??? 

모르시는 분은 검색해보세요.....쿨럭....

 

 

 

사막 위에 오아시스 기분입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기념 샷 한방 날려주고.....

 

 

 

지친 몸과 발을 쉬게 해 줍니다....

걸을때  뚜거워진 발을 족욕등으로 식혀주면 훨씬 오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시간 상관없이 편안히 놀게 해 줍니다..

 

 

 

진짜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모래 또한 곱기 그지없더군요..

 

 

 

저도 쉬기로 했습니다....

뭐...배낭에 샌달이 있으니까...

 

 

 

요런 곳에 한 며칠 푹 쉬었으면 좋겠네요...

 

 

 

보이죠? 

물이 정말 깨끗해요..

 

 

 

 

뷰가  죽입니다~~ ㅎㅎ

 

 

 

 

섬 안에 섬 비양도....

 

 

 

 

흐미....뭐 눈엔 뭐만....ㅡ,,ㅡ;;

무지 부럽더군요.... 담에 결이가 좀 더 커서 자기 짐 챙기면 요렇게 함 해보고싶네요...

 

 

 

비양도 등대...

 

 

 

다 올라갔다 내려오는 중입니다...

믿거나 말거나...ㅋ

 

 

 

요때만 해도 쌩쌩합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래봅니다..^^

 

 

 

돌...참 많고....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돌밭................

 

 

 

컵라면과 탁주 한사발....

 

 

 

                                  

니가 고생이 많다......ㅎㅎ

 

 

 

 

비양도 기념 샷~~~

 

 

 

소라 탑...

저거 하나 굴러다니길래 동생 겸이 선물로 가져왔다는.....

 

 

 

 

낚시는 별로지만.......부럽고 멋있고......

 

 

 

 

돌고 돌아 멀리 우도 등대가 보입니다..

 

 

 

슬슬 지쳐가는 것이 보입니다....ㅠ.ㅠ

 

 

 

 

 

 

우도 등대 돌아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 시작입니다.....

아빠 군대 얘기 들려줍니다....100키로 행군...떡실신..

 

 

 

 

쉬다 걷다.... 주저앉기...일어나기...

아이폰으로 음악 듣기...

우리네 인생이죠?  잘 견뎌야만 행복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대견합니다...잘 커줘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뒤 짜릿함....

큰 투정없이 걸어줘서 고맙다.....아들!!!

 

아빠 배낭도 쫌 바바바바바바!!!!!!ㅋ

 

 

 

 

 

무리해서 쫌 빨리 걷게 한 장본인입니다....

회사 땡까고.....제주 숙소 갔다가 옷 갈아입고 다시 성산에서 우도로 온 친구입니다....

안 그러면 우도에서 잤을낀데.....ㅎㅎ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요놈이 장흥까지 왕복하는 페리선입니다..

많이들 차 가지고 오시더군요...

 

 

 

 

이후 서귀포로 40분을 달려 고고씽~~~

내일 코스가 7코스라 서귀포에서 숙소를 정했습니다....4만원짜리 펜션,,,

 

저녁은 서귀포에 있는 네거리식당이란 곳입니다..

블로그들 평이 좋더군요... 주로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입니다.

먹자 골목안에 있어 관광객은 잘 없더군요..

 

맛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생선 좋아하는 결이가 갈치 조림에 눈을 떴습니다..ㅋㅋㅋ

고등어 구이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이후 친구는 저희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40분 거리 제주로 갔습니다..ㅋㅋㅋ

결국 제주 한바퀴 돈거죠??

 

 

 

 

아침부터 장마 영향으로 비가 옵니다...

다행히 예보를 보고 우비등을 챙겨왔습니다..

 

 

 

 

묵었던 숙소가 이마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편했습니다..

 

 

 

 

7코스도 10분 정도 해안으로 내려가면 만나는 지점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배낭매고 걷긴 무리일 거 같아

배낭은 이마트 물건 보관함에 100원 넣고 꾸겨서 넣었습니다..ㅎㅎ

 

 

 

 

7코스.....

올레길 중 제일 유명한 곳이죠...

해안 따라 걷는..... 그 중 외돌게 코스가 조금 위험은 하지만 뷰는 정말~~~~

 

 

 

 

요런 저런 길입니다..쪼끔은..ㅋㅋ

8코스 방향은 해군 기지 건설로 올레길을 막아놓고 우회하도록 해 놓았더군요..

 

 

 

법환 포구....올레 꾼들 낙서로 유명한 쉼터...

 

 

 

 

몇주전 다녀 갔던 안지기의 흔적을 찾았습니다...눈 빠질뻔...ㅜ.ㅜ

안지기 4명의 여행 흔적....바깥 지기 네명중 저 혼자 다녀갑니다...흐흐흐

 

 

 

 

 

지가 먼저 찾았다 인증해 달랍니다...ㅋㅋ

 

 

 

 

포구가 아담한 것이 저의 고향 강원도 아야진항과 비슷하더군요..

 

 

 

 

외돌개로 가는 바위길 초입입니다...

참... 저희는 반대쪽으로 돌았습니다...

 

 

 

 

비가 와서 맨땅은 미끄러웠습니다.. 질척 질척...

 

 

 

 

그래도 경치는 .......

 

 

 

요 놈~~ 하루 자더니 팔팔 합니다...

이런 바위길이 훨~씬 잼나다하네요^^

 

 

 

 

잠깐 경치 감상하시죠~~

 

 

 

 

 

 

 

 

 

 

 

 

 

 

 

 

 

 

 

 

 

 

 

 

사진 감상으로  설명 많이 건너뛰었습니다...ㅎㅎ

해안 바위길 다 지난 후 올라와....편안한 길로 외돌개까지 진행합니다..

 

 

 

 

 

드뎌.... 외돌개..

7코스 초입 도착입니다...

 

 

이후  택시타고 다시 서귀포 이마트로 4000원 내고 이동...

배낭 찾고... 바로 옆 월드컵 경기장 안에 있는 제주 워터월드에 가서

시원하고 따뜻한 사우나를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친구가 오길 기다리며......ㅎㅎㅎ

 

친구가 근무하는 엘레시안 제주입니다..

 

 

몇번을 사양했는 데도 이렇게 골프텔은 떡 잡아놓?더군요..^^

 

 

 

덕분에 좋은 곳에서 제주 부자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야....고맙다.....

 

 

 

계획에 없던 여행이였지만.....

처음 아들과 3박 4일을 보내봤습니다....

 

 

 

저나 아이에게나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은 분명합니다...

 

 

 

제 아버지가 저에게 했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듯이.....

 

 

 

 

이 3박 4일의 모든 기억이 앞으로 인생의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래봅니다...

 

다음엔 다른 곳에 다른 기억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긴 글 시간내어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다음검색
댓글
  • 11.06.23 15:31

    첫댓글 정말 좋은 아빠시네요~^^
    든든하시겠습니다.
    역시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제일 즐겁죠~^^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1.06.24 17:18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1.06.23 15:46

    좋은모습과 좋은기억으로 남는 여행이셨네요~

  • 작성자 11.06.24 17:19

    네...좋은 기억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 11.06.23 18:09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과의 여행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가 좋은 아들을 만듭니다.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1.06.24 17:20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좋은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감사요..

  • 11.06.23 19:22

    멋진여행 감상했습니다...10년뒤 제아들과 해보렵니다.

  • 작성자 11.06.24 17:20

    네...소중한 추억이 될 겁니다..

  • 20여년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좋은추억 남겨주고싶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 작성자 11.06.24 17:21

    그렇죠? 전 아버지가 자전거 태워주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 11.06.23 20:29

    ㅋㅋㅋ친구분이랑 같이 근무하는 오지맨입니다^^세상 참 좁네요 ㅎㅎㅎㅎㅎㅎ

  • 작성자 11.06.24 17:22

    ㅋㅋ 그러신가요?? 진짜 좁네요... 친구 성격 좀 까칠하죠??...ㅎㅎ

  • 11.06.24 16:52

    읽는동안 내내 부러웠습니다. ^^;

  • 작성자 11.06.24 17:22

    뭘요....부끄럽습니다,,,

  • 11.06.24 18:00

    이쁜 추억만들고 오셨네요,,^^이쁜 아들이랑,,^^부럽습니다,,

  • 작성자 11.06.24 18:22

    이쁘진 않습니다... 가끔은 서로 치고 박고합니다^^

  • 11.06.25 00:27

    잘생긴..아들과 여행.. 얼마나 든든하세요. 부럽습니다. 우리딸들은 맨날 마트만 가자고 하고.. 캠핑가자고 하면 울어요, ㅜㅜ

  • 작성자 11.06.25 12:13

    전 딸있는 아빠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아들은 쫌만크면 자기혼자 큰줄알잖아요 ㅠㅠ. 저도 그랬듯이.
    댓글 캄쏴합니다. ㅎㅎ

  • 11.06.25 13:25

    ... 아드님이 귀여워요^^>. 근데 아빠도 좀 찍어주징., ㅋㅋ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1.06.26 01:00

    맞습니다. 얘가 카메라를 주면 무겁다에요 ㅎㅎㅎ

  • 11.06.25 23:16

    부자간에 좋은여행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여행 자주 다니시며 강하게 키우십시요^^

  • 작성자 11.06.26 01:01

    넵. 제 신조가 자기행동에 책임지는 겁니다.

  • 11.06.26 01:11

    풍림에서 외돌개쪽 바윗길을 미친듯이?? 걷다가 10년된 테니스화 뒷굽이 나간 기억이 나네요ㅋ
    제 아들놈은 30도 넘는 불볕더위에 이길을 걸으며 왜 이길을 걸어야 하는지 얘기해 보라고 따지더군요 ㅎ
    제주 엘리시안도 시설이 참 좋았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 아들과의 좋은 추억 ,,,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작성자 11.06.26 01:36

    와우. 올레 선배시군요^^*
    아드니미 그래도 지금 좋은 기억을 갖고 있겠죠 ㅎㅎ

  • 11.06.27 13:28

    저는 딸기 아빠라 아들과 함께 하진 못하지만, 딸과 함께 가보고 싶네요.

  • 11.07.13 14:17

    오오...우리 부부의 꿈인뎅...ㅎㅎㅎ몇년뒤엔 할 수있겠죠? 넘 멋진 아버지십니다. 꼭, 가야겠어요.

  • 11.07.23 22:27

    완전부럽군요~~~ㅎㅎ우리신랑도 큰아들과 꼭 여행다녀오라고 해야겠네요.....ㅎ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