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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country Camping
 
 
 
카페 게시글
정모/번개 후기 스크랩 라주에겐 희망의 땅, 제주도를 가다
정수기 추천 3 조회 1,609 12.04.25 19:11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라주 방한 기념 제주도 여행을 떠납니다~^^

저에게 히말라야라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준 보답으로

어찌보면 조촐한 여행이라 생각하며 출발했는데

온갖 버라이어티하고 스팩타클한 경험을 하고 맙니다. ㅋ

 

첫날, 협재에 도착해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포근한 봄바람이 짠내음을 머금고 날아드네요~

 

 

 

 

 

라주는 어딘지 자랑할 데가 많나 봅니다.

계속 싱글벙글하며 전화질이네요~ㅋ

 

 

 

피아노맨님과 뫼르소님, 라주, 저..

이렇게 넷이서 협재 바닷가에서 만찬을 벌입니다.

피아노맨님은 젓가락을 안들고 다니시더군요.

얼핏 보면 다리 밑에 사시는 분 같습니다. 크크

 

 

 

해가 지면서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먼저 바람이 거세지네요. ㅋ

추워서 쉘터 안으로 들어와 남은 술과 안주들을 들이 붇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늦게 합류하신 펜더님.

직업상 다소 깐깐한 성격이실 줄 알았었는데

제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또라이 기질도 다분하시고, ㅋㅋ

가슴이 뜨거운 남자였습니다. ^^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밤새 텐트를 찢어버릴 것 같은 강풍에...

바께쓰로 쏟아 붓는 듯한 빗줄기에...

잠은 잤지만 마음 빼고 모든 게 젖어버렸습니다. ㅋ

 

어쩔 수 없이 민박집으로 대피해 젖은 장비를 널어 놓고는

펜더님 지인이 소개한 '해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몰랐는데, 펜더님은 해산물 킬러였습니다.

해삼, 멍게, 전복, 산낙지, 미역, 문어 등등 나오니까

밑에 웃는 거 보세요..ㅋㅋㅋ

 

 

 

민박집에서 따순 물로 씻고 나니

또 배고픕니다 ㅡ,.ㅡ

민박집 바로 밑에 햄버거 가게가 있길래 맥주 사들고 들어가서 또 먹습니다.

근데 햄버거 크기가...ㅋㅋㅋ

 

 

 

해가 지고는 또 텐트있던 곳으로 기어 나갑니다 ^^

불질은 하고 싶고, 장작 사러 가긴 귀찮고...

무지 비싼 값에(?) 장작 배달을 시킵니다. ㅋ

 

역시 캠핑엔 불질이 빠질 수 없습니다.

모두들 좋아 죽습니다. ㅎㅎ

 

 

제주도 여행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잔잔해졌네요.

오늘은 한라산 영실코스를 가기로 한 날입니다.

 

                        

 

아침으로 성게미역국을 먹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괜찮나 싶었는데

엄청 맛있네요..ㅎㅎ

성게가 엄청 싱싱합니다. ^^

모두들 말도 없이 한그릇 뚝딱~!

 

 

 

 

한라산 영실코스 입구에서 떼샷 한방 박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네요~ㅎ

지금 봐도 신납니다. ^^

 

 

 

 

 

 

 

 

 

히말라야를 20년간 돌아다닌 라주에겐

뒷동산 같은 코스겠지만

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등산은 다른가봅니다.

연신 방긋~^^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ㅎ

 

피아노맨님도 촬영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동영상 후기 기대돼요 ^^

 

 

 

 

 

 

윗세오름 대피소 직전 노루샘에서 잠시 목도 추기고 갑니다.

라주가 배탈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된똥 잘만 쌌답니다. ㅋ

(전 히말라야에서 생수 사먹었는데도 물 90%의 덩 싸느라..ㅋ)

 

 

자~~~~

 

이제 우리들의 열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고난이도의 예술적 체육활동.

 

점프샷 되겠습니다. ㅋㅋ

 

 

 

 

 

 

 

예술점수와 기술점수 각각 10점 만점입니다.

점수 매겨 주세요 ^^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컵라면과 전투식량 비빔밥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오렌지 후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가끔은 이렇게 취사 안하고 간단하게 먹는 것도 좋습니다. ^^

 

 

 

제주도가 처음인 라주를 위해

전형적인 관광코스, 중문으로 향합니다.

유채꽃도 화알짝 피었네요 ^^

 

먼저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펜더님과는 중문 신라호텔 앞에서 아쉬움속에 헤어지고

저희끼리 바다구경을 나섭니다.

 

 

 

 

협재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간만에 여유를 부려봅니다.

어둑해지는 바닷가에서 해먹에 누워 음악을 듣는 그 기분.

다들 아시죠? ㅋ^^

 

 

 

 

 

바닷가 만찬은 계속됩니다.

전날은 고등어에 삼겹살.

오늘은 갈치에 치킨되시겠습니다. ^^

 

 

근데 갑자기 펜더님이 전화가 옵니다.

내일 새벽 첫비행기로 가겠노라고...ㅋ

억울해서 도저히 지금은 못가겠노라고...ㅋㅋㅋ

번개같은 속도로 달려와 다시 합류합니다.

1.4후퇴때 헤어진 형을 만난 것 같이 조낸 반갑습니다. ㅎㅎ

 

 

 

펜더님과 3시까지 노닥거리며 마시다

4시에 일어납니다.

펜더님은 택시 불러 공항으로 가시고,

전 좀 더 자다 7시에 일어납니다.

아~~~졸립니다. ㅎ

 

아침은 전날 남은 밥에 물 붓고 대충 숭늉으로 떼웁니다.

그리곤 백록담을 가기 위해 관음사로 향합니다.

그러나, 김밥사느라...길 헤매느라...배고파서 국수 먹느라...

도저히 삼각봉 휴게소를 12시반까지 통과할 수 없게 됩니다.

 

뭐 아쉽지만, 일단 가는데 까지 가기로 합니다.

라주야~~담에는 꼭 가자! ㅎㅎ

 

 

 

 

 

 

 

 

피아노맨님 지인께서 준비해 주신 다금바리를 먹으로 서귀포로 향합니다.

백록담 대신 올레7코스를 간 팀과의 조우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ㅎ

 

바로 피아노맨님은 슈마허로 빙의, 봉고차는 카이엔으로 변신해 날라가고...

 

저와 라주는 조금만 걸어가면 해수욕을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하며

바닷가를 하염없이 걷고 또 걷습니다.

고즈넉한 풍경에 마냥 좋기만 합니다. ^^

 

 

 

 

1시간 이상을 걷다보니 화순 금모래해변이란 곳이 나오더군요.

근데 해수욕을 하기엔 뭔가 찜찜한 바닷물 색깔에

더 찝찝한건 새가 날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뭔가 기름에 심하게 오염된 듯한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라주가 말합니다.

"형~수영하면 죽을 거 같어. 그냥 가자..." ㅋㅋ

 

 

 

짜~~~~~~~~안~~~~~~~~~~~~~~~~~!!

요거이 바로 이번 여행의 백미, 아름다운 마무리,

다금바리 되시겠습니다. ㅋ

 

6kg짜리를 아주 두툼하게 썰어 놨더군요.,

씹을수록 고소한 그 맛이란.....

간, 눈알, 간, 심장 등등은 특수부위로 따로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고,

지느러미는 튀겨 먹네요.

워낙 비싸고 귀한 생선이라 한톨도 버리지 않고 먹습디다.

다금바리 요리로 특허까지 내셨다는 사장님의 재미난 이야기까지...

 

어휴~~~지금도 침이 고이네요..ㅎ

피아노맨님~잘 먹었어요 ^^ 쌩유 ^^

 

 

 

 

 

 

지리까지 천천히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놈의 뱅기 시간땜에 후닥닥 마시곤 바로 공항으로 쐈습니다.

 

차 안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알찬 4일간의 여행이 마무리되는 시간을 되돌아보며

다들 입가에 함박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피아노맨님은 그래도 오랜만에 라주 봤다고 계속 싱글벙글~ㅎ

간만에 쏠로의 자유를 만끽하신 펜더님도 하루종일 싱글벙글~ㅎ

짧은 휴가를 얻어 온 뫼르소님도 한라산 영실코스에 맛난 음식에 연신 싱글벙글~ㅎ

그에겐 꿈의 섬이라는 제주도 땅을 밟은 라주도 당연히 싱글벙글~ㅎ

저야 뭐 40년만에 장가도 갔겠다, 라주랑 여행도 왔겠다,,,당근 싱글벙글~ㅎ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3박4일.

비바람에 폭우에 땡볕에...

고생스런 적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잊지 못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은 계속됩니다.

쭈~~~욱~~~~ㅎ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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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부럽기만 합니다.....
    점프사진.....펜더님..예술점수0/기술점수0 노력하세요....안타깝기만 합니다.....ㅋ

  • 자세 연구좀 해야겠습니다.쩝!

  • 12.04.25 19:30

    역시 아쉽네요,,,함께 할수 있었는데,,,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작성자 12.04.25 20:12

    저도 부럽습니다. 나 놔두고 이렇게 신나게 놀다오구ㅡㅡ 저는 믿을윤입니다.

  • 12.04.25 20:41

    믿을윤님. 미안해여. 흑흑

  • 확 그냥 오선지를 정수기에다 그리심이...,ㅋㅋㅋ

  • 12.04.25 20:14

    잘봤습니다~
    라주는 언제 출국하나요
    아직 출국전이면 이야기를 좀 할까하네요

  • 작성자 12.04.25 20:17

    30일날 출국합니다. 지금은 청주에 있어요. ^^

  • 12.04.25 20:23

    많이 부럽습니다.
    오지스런 분위기.. 굿입니다요.^^
    추천 한방누르고 갑니다.

  • 12.04.25 20:40

    저 텐트앞에 거지같이 서있는 사람 진짜 전가요? 흑. 떼굴떼굴

  • 12.04.25 21:51

    ㅎㅎㅎ...저도 제주도 가서 점프하고 싶어요...먼저 메탈님께 점프샷 개인 교습받고 따라나서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저도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예약되어있었는데 비로인해 취소해야만 해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 12.04.25 23:08

    나마스떼^^ 특별한 친구분이 제주의 바람과 바다향기에 더하여 사람의 진한 정까지 한아름 가슴에 담아갔으면 합니다~~~

  • 12.04.25 23:23

    협재 야영장 완전 동남아 필 작살이군요. 꼭 가보고 시퍼라~~. 근디 팬더님은 왜 다시오셔서 밤새 꽐라되시고 ㅋ

  • 12.04.26 09:46

    5월26~28일 연휴에 추진하면 안될까요?.... 뱅기표가 없을라나???

  • 12.04.25 23:34

    선배의 점프는 가히 예술입니다. 100점 드립니다. ^^ 어떻게 그렇게 점프를 할 수 있죠? 한마리의 개구락지 같다는...ㅋㅋ

  • 아무리 생객해봐도 다들 복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이번주 제주가도 한라산도 없고 다금바리도 없고...
    마냥 그 행복한 시간이 부러울 뿐이고....

  • 12.04.26 01:41

    낼 천천히 다시 보겠습니다 ㅎㅎ 비가 많이 다고해서 둘이서 걱정했습니다 한라산은 당연히 입산금지였겠지 ? 하고 스스로 위안 ^^

  • 12.04.26 09:12

    지난 겨울 워크샵때문에 제주 갔는데...숙소에서 갇혀있다...돌아왔다는...ㅠㅠ
    스펙타클 럭셔리 어드벤처....부럽..

  • 12.04.26 09:47

    5월 연휴에 가자구요....우리도 점프~~!!! ㅎㅎㅎ

  • 12.04.26 09:16

    갔어야 했는데....갈껄...또 한페이지의 추억을 넘기고 오셨군요....^^

    근데 정수기님 쩜푸 킹 입니다~~!

  • 12.04.26 09:48

    메탈님 꼬셔서 5월 연휴에 점푸하러 가시죠~!!!

  • 12.04.26 09:42

    협제 야영장 사진 멋있네요 ,,,,,,,,,,,,, 다금바리 먹어본지 오래됬는데 쩝

  • 12.04.26 09:56

    제주에서... 야영... 한라산... 해산물... 다금바리... 부럽다는 말 밖엔 할게 없네요... ^^*

  • 12.04.26 14:06

    우와!!!젤 먹고싶은 다금바리도 잡수시고 아쥬 신나게 놀다오셨네여 ... ㅎㅎㅎㅎ
    정수기님 얼굴이 젤 신나보여용 ... ^^
    왜그럴까?? ㅋㅋㅋ

  • 12.04.26 14:48

    알차디 알차게 보내고 오셨군요^^

  • 12.04.26 19:18

    라주 얼굴은 합정동에서 본걸로 만족해야겠네요.제주도 가구 싶었는데 아쉽습니다~~피아노맨님도 건강해 보이시구 ^^모두들 다시 보구싶습니다~~~후기 잘 보았습니다~~~

  • 12.04.27 02:25

    캬아~~ ^^ 정말 부러움이 마구~~ 물결치네요~~ 올해는 제주도를 꼬옥 가봐야 할텐데요...
    즐거움이 한가득~~ 멋지고 럭셔리~~한 제주여행이 왕 부럽사와요~^^*
    정수기님의 점프샷은 예술~ 입니다. 점수는 AAA (트리플 에이) 입니다~~ ㅋㅋ

  • 12.04.27 19:40

    와~ 정수기님은 덩크슛도 하시겠어요~~^^*

  • 12.04.29 15:39

    아... 부럽기만 한 제주여행이네요. 라주에게 정말정말 아름다운 추억 많이 남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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