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3월10일(토요일)
산행시간: 8시간20분
산행거리:15.9km(도상거리)
인원:14명(영희언니,모닥불 스틸,악수,대간거사,
한계령,무한,인치성,두루,향상,구당,해마,가은,메대장)
3월에
봄맞이 산행 ?
겨울을 만끽하는 멋
날씨는 흐릿하고 안개로 주위는 온통 뿌연..
들머리에 도착하니 안개는 걷히고..
그래도 날씨는 차다.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산세는 우람하고 가끔은 멋진 바위의 풍광이 마치 설악산 근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산꼭대기에 하얀 눈도 보이고..아무래도 스패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러셀 산행을 꿈꾼다.
8시41분
408번 지방도로,
서석면 수하리..바로 들머리가 된다.
여기저기로 50m를 힘겹게 오르니 능선이다.
자주 무덤을 지나고 대체적으로 수월하게 등로를 따른다.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오르락 내리락 나아가는 등로는
육산이라 '산행하기에 딱 좋다'는 두루님의 의견이다.나도 그렇다.
9시25분
516m봉를 조금 내려서 첫 휴식이다.
홍어회(무한님)와 과메기(메대장님)로 막걸리(해피님) 잔치다.
그래서인지 9시43분에야 다시 출발한다.
악수님은 홍어회를 너무 일찍 먹어버려서 희망을 잃어버린
듯하다며 푸념겸 맛이 좋았다는 표현을 하신다.
계속해서 나아간다
직진하다가 일반등로를 떠나서 우측 능선으로 방향을 바꾸며 오지의 길을 간다.
아직은 조용하고 편한등로가 스패치까지한 우리를 무색하게 한다.
그러나 681.3m봉을 향하는 된비알 오름은
조금 내린 눈(절반은 녹아서 축축한 )이 낙엽을 덮고 있으니 오르기도 힘들고 잡을 나무도 마땅치 않아 벌벌 기어서 오른다.
10시30분
681.3m봉에서 두번째 휴식
삼각점(청일.304,2005.재설)
10시51분
내림길
11시3분
도로 방향으로 쏟아져 내리는데
잘라놓은 통나무를 불도자로 운반하는데 산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모습이 위험하게만 보이는데 아마도 밑부분이 워낙 무거우니 안전한가 보다.
운송임도의 얼었던 흙이 녹아 질적거리니
등산화 바닥이 온통 흙투성이로 바뀌는..
이제 도로에 도착하고
조금전 건너편에 보였던 벌거벗은 산과 잘려진 나무둥치들을 종류별로 쌓아놓은 곳을
뒤돌아서 바라보는..
11시25분
소아금교 위에서 점심을
떡가래를 넣은 라면이 일품이다.무한님이 홍어회와 함께 가져오신 계란말이는 점심 반찬으로 먹는다.
스틸님이 준비해온 샐러드(온갖 야채+아보카도,삶은계란,닭가슴살,방울토마토 등)을 소스(발사믹소스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것도 맛있었어요 .
커피와 목카빵(한계령님)으로 후식까지 끝낸 후
차로 이동하여
2부산행을 한다.
2부:원점회귀산행
12시22분
화촌면 장평리 직골교 2부산행 들머리가 된다.
좌측 차창밖으로 염소때들이 보이는..
다리를 건너고 밭으로 들어가니 보리밭이다.
보리가 뜯어 먹혔고 주위에 염소똥이 보이는 것을 보아 염소의 짓 같은데..ㅎ
시작은 평화로운 산행이었는데
고난도의 2부산행이 기다리고 있음을 아무도 짐작 못했으리라!
저기 보이는 보리밭을 통과하는
12시31분
여기서 좌우측으로 나누어서 오른다.
좌측은 해병대팀과 인치성님..
그리고 나머지는 우측으로..
능선에 올라 나아가는
12시52분
480.1m봉에서 다시 만나는
오르내림이 대체적으로 편한
13시13분
임도에 도착
임도 좌측으로 나아가는데 절개지가 계속되어
오르기에 적당한 곳을 찾는다.
두루님과 모닥불은 임도에서 쉬지않고 먼저 가고..
능선으로 오르고 있는 두루님
뒤늦게 올라오고 계신 악수님
13시30분
서로 다른 측면에서 올라 능선에서 서로 만나는..
임도 우측으로 돌아서 좌측으로 올라오는 메대장님과 대간거사님..그리고 두루님,악수님과 모닥불은 임도 좌측으로 돌아서 우측으로 능선에 오르니 ..같은 능선 위에서 딱 마주치는..
두루님이 시원한 환타를 마시게 해준다.서로의 도움 속에서 이렇게 산행을 하는..
이제부터는
고난도의 산행이 시작된다.
날카로운 능선에다,쌓인 눈이 나아감을 방해하고..
잔가지 헤치고 오르는
된비알 암릉 오름길이라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러운 ..
스패치한 보람을 크게 느끼는 순간이다.
14시5분
매봉산(응봉산) 전위봉
긴오름 후에 맛보는 달콤한 휴식이다.
응봉산 가는길
무릎까지 쌓인눈을 헤치고 오르는
눈을 헤치고 오름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능선에 올라
우측 방향 응봉산으로 나아가는
아쉬워하는 맘으로
원없이 밟아보는 순간이다.
응봉산으로 고고
14시35분
여기서 홍어회 1통이 다시 나오니 환성을..
남은 것은 저녁식사 때에 나누어 먹는다
역시 맛있다.
14시35분
저기 능선으로 나아가는
인치성님
15시12분
주능선에 접어들고
일행을 기다리며
조심스런 오름길
스틸님과 인치성님 미끄러운 내림길 막 밀려 내리는 순간이다.
스틸님은 멈춰 서고 인치성님은 계속 밀려 내리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계속 나아가는
16시7분
마지막 간식시간
687m봉 아래서 마지막 휴식을
16시52분
하산을 시작한다.
위험한 절개지를 솔가지에 의지하며
절개지의 임도에서 앞으로 직진하는
절개지를 어렵게 내린 후에
또다시 다른 임도에 들어서는
그리고 다시 절개지에서 곡예를 하고
자작나무 군락지
자작나무,소나무,굴참나무 낙엽송 등을 자주 만나는
오늘이다.
차가 있는 방향으로 가고있는
돌아와서 들머리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도로에 오고있는 일행들
18시 하산완료
첫댓글 복수초는 못봤어도 계곡입구의 버들강이지가 봄소식을 전해주네요. 봄날 가기 전에 꽃구경 많이 다녀 볼까유?.
몇몇 큰산 제외하고는 역시 강원도 산들이 큼직하게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샐러드를 더 먹었어야 했는데.
산행 중에도, 산행을 마치고도 입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눈은 많이 없었네요. 오지 못가고 하루 종일 오지팀 생각하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