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 요리하면 너무 어려워 보이나요?
절대 어렵지 않아요.
거의 라면 끓이는 수준에 약간 손이 더 가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맛은 제가 볼 때에는 라면보다 더 맛있습니다.^^
오야코동은 일본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로 닭고기와 달걀이 부자지간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야코가 부자지간을 뜻하는 것이겠죠? 제가 일본어를 안 배워서.. ㅠㅠ
어쨌든 닭고기와 달걀, 양파, 간장만 있으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립니다.
참고로 튀김이 올라가면 텐동, 돈까스가 올라가면 가츠동, 쇠고기를 올리면 규동이 되는 것입니다.
반찬없는 날..
밥상 차리기 싫은 날 먹으면 딱 좋은 음식입니다.
오야코동의 맛의 포인트는 약간 달걀의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그래서 달걀을 넣자 마자 불을 끄고 잔열로 익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통상 일본음식 만들때에는 가쓰오부시로 맛을 낸 기꼬만 간장이나 쯔유를 사용했는데..
맛간장을 이용하니 우리나라 입맛에 더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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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밥 2공기, 돼지고기 안심 100g (또는 닭고기), 달걀 2개, 양파 1/2개, 팽이버섯 한줌,
맛간장 3큰술, 청주 2큰술, 맛술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물 2컵, 다시마 1장 (5cm 정도), 식용유 약간 |
냄비에 물 2컵과 다시마를 넣고 끓어 오르면 불을 끈 후 다시마를 건져낸다.
맛간장이나 가쓰오부시 장국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 생략하셔도 됩니다.
원래 오야코동은 닭고기와 달걀이 부자지간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집에 닭고기가 없는 관계로 돼지고기 안심을 넣었습니다.
기름기 없는 부위의 고기를 적당히 넣으시면 됩니다.
제가 돼지고기 안심 넣어다고 비슷한 삽겹살이나 목살 넣으시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기름기 많아져요.ㅠㅠ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주시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제거하고 준비해 주세요
맛간장과 청주, 맛술, 후춧가루를 넣은 양념장을 준비해 주세요.
맛간장이 없으신분은 가쓰오부시 장국이나 쯔유를 사용하시면 되구요..
깊이가 있는 궁중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양파를 볶다가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넣고 고기가 대충 익을 때까지 볶아 주세요.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인 후
맛간장과 청주, 맛술, 후춧가루 섞은 것을 넣고 끓여 주세요.
마지막으로 달걀 풀은 것을 넣고 불은 꺼 주시면 됩니다.
만일 달걀 반숙이 싫으신 분은 다 익혀 주세요.
마지막으로 팽이버섯도 넣어 주세요.
팽이 버섯을 먼저 넣어야 하는데.. 제가 깜박했습니다.
어쨌든 간편한 일본가정식 요리 오야코동은 만들기도 쉬우면서 맛도 좋은 음식입니다.
따뜻한 국물과 밥을 함께 먹고 싶은 날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우리집 아이들도 엄청 맛있게 잘 먹은 요리입니다.
둘째는 라면에 밥 말은 것 같다고 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라면의 맛과는 전혀 별개의 것인데.. 하여간 입맛도 독특한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