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5차 부산23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운리-덕산/2022.01.29
지리산 둘레길의 6-8구간중 마지막 구간 운리-덕산을 걸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처음 시작 할때는 언제 다 끝날까? 하고 막막했는데 어느 사이 삼분의 일을 끝냈다.
5월까지 끝내고 동해안 해파랑 길로 갈려고 하는데 .. 코로나가 계속 발을 잡는다 ...
1. 모임 : 사상역 08시15분
2. 코스 : 운리 마을회관 - 원정마을 - 백운계곡 삼거리 - 용무림재 - 마근담 입구 - 문수암 - 사리
3. 거리 : 14키로 4. 시간 : 5시간
사진모음
진주를 지나 지리산자락에 가까워 지자 차창밖으로 웅석봉 달뜨기능선과 그 뒤로 멀리 천왕봉이 나타난다.
덕산 사리 마을을 지나 수양산에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6.25로 민족의 아품을 간직한 거대한 달뜨기 능선이
푸른 창공아래 한눈에 들어온다.
운리 마을 주차장 ..
산행전 달뜨기 능선을 배경으로 ..
수갑 윤종 인식 연철 호창 덕규 현구 순현 이순 상운 주열 충송
운리마을을 지나서 지둘길을 따라서 산으로 올라간다.
마을을 흐르는 냇가에는 감나무가 심겨져있고 논에서는 구시한 시골냄새가 풍긴다.
원정마을을 지나서 ...
길주위의 풍광이 너무 좋고 날씨까지 걷기에는 딱이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천천히 깊은 산으로 들어간다.
앞서가는 할배들의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운리 마을을 지키는 벅수
산자락을 돌아서니 멀리 지나온 운리마을이 보이고 산길에는 천천히 뒤따라 오는 할배들이 보인다.
쉼터에서 ...
커피 한잔으로 중간 급유를 하고 ... 요사이는 우리 할배들 산에서 술은 절재를 한다.
윤교 람보 마오리 추산 최마담 몰운대 수문장 헐크
쉼터를 지나서 드디어 급경사가 기다리는 산길로 들어선다.
둘레길이지만 다니는 산객들이 전연 없다.
할배들의 낙엽 밟는 소리와 숲속의 이름모를 새소리만 들린다. 저절로 힐링이 된다.
숲 해설판을 보고 ...
참나무 군락지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
어느듯 계곡너머 산들이 서서히 발아래로 보이기 시작한다.
제법 고도가 높게 올라왔나보다.
이 코스는 지난 성심원-운리 코스의 웅석봉 핼기장 급경사보다는 약간 완만하다.
주위 원시림의 경치를 즐기며 걸으니 너무 좋다.
곳곳에 경사진 산비탈에서 낙엽이 사태가 져서 길을 덮고 있다.
발을 헛디딜새라 조심2 걷는다.
지리산 골짜기에서 수려하기로 이름난 백운계곡 상단을 지나고 ..
백운계곡 설명판
백운계곡 구름 다리를 지나고
백운계곡 삼거리 ..
이곳에서 백운마을로 내려갈수있다. 이정표에 2키로로 적혀있다.
삼거리 계곡 옆에 자리잡고 점심을 ..
몰운대는 오늘도 비화식으로 뜨거운 라면과 오뎅 국물을 준비하고 ...
식사후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다시 산길을 올라간다.
장다리
" 야 꺼꾸리야 빨리온나 . "
" 아이고 장다리야 .. 니가 만보를 걸으면 나는 만오천보를 걸어야 할낀데 .. 우째 따라가노 ? "
산죽군락지를 지나고 ...
용무림재
웅석봉 달뜨기 능선과 지리산 둘레길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약간만 올라가면 용무림산에 도착한다.
달뜨기능선은 백두대간 마지막 능선길이고 능선끝이 백두대간 종점 덕산 사리마을이다.
오늘 우리 둘레길 산행은 사리마을에서 끝난다.
마근담 입구도착
마근담은 "막힌담"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
골짜기 모양이 마의 뿌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는 얘기도 있다.
안마금담과 바깥마근담으로 나누어지는 지리산 오지중의 오지다.
웅석봉 마근담 협곡은 안마근담에서 막히고 체험마을로 지정되어있다.
마근담펜션을 지나고 ...
운리에서 여기까지 급경사의 높은 재와 계곡을 넘어왔는데도 모두들 지친 기색이 전연없다.
날이면 날이 갈수록 무서븐 할배들로 변한다. 지리산 천왕봉도 단숨에 올라갈 기세다.
마근담입구에서 덕산 사리마을까지는 약 6키로로 마근담 깊은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위의 능선이 덕산 사리에서 수양산과 웅석봉을 지나서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달뜨기 능선이다.
마금담계곡 ..
작년에 둘레길 답사때 이곳에서 탠트치고 하룻밤을 잔 기억이 새롭다. . 흐르는 물이 참 맑다.
달뜨기능선 ...
산능선이 푸른 하늘 아래 힘차게 앞으로 달리고 있다. 나도 당장 뛰어 올라가서 저 능선을 달리고 싶다.
묘하게 생긴 정원석이 있는 집을 지나고 ...
저런 돌들을 어디서 주어왔지 ????
문수암 도착 ..
람보 수문장 ..
" 요사이 젊은 아아들이 참 큰일이다. 아이를 안노을라카니 늙은 부모들은 속이 타제 ...
매누리가 예쁜 손주 사진들을 카톡에 올려야 할낀데 .. 맨날 지가 댈꼬 다니는 개사진이나 카톡에 올리니 .. ㅉㅉㅉ "
원지 양천과 육교...
둘레길을 끝내고 덕산에서 원지로 나와서 저녁을 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 깔리는 원지 양천이 천천히 흐르고있다.
원지마을의 집 담벼락의 그림들 ...
산청 황매산 철쭉 그림이다. 활짝핀 붉은 철쭉이 너무 아름답다. 봄이 기다려진다.
맑은 계곡물과 사슴가족 그리고 단풍 ...
아마 지리산 대원사 계곡 같다. 물흐르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우리들의 로망 지리산 천왕봉 ..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본다. 우리 할배들 천왕봉을 오르는 모습을 그려본다.
원지 식당에서 느긋하게 저녁을 하고 부산으로 내려간다.
덕산장에서 구한 지리산 곶감.. 내일 모레가 설이라 .. 우리 엄마가 곶감을 참 조아했는데 ...
부처님하느님 오늘도 안전 산행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또다시 지둘길에서 만나자. 지둘길 끝
첫댓글 덕산장 에서 구한 지리산 곶감을 부모님 설 제사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가족끼리 정답게 나누어 먹는 재미도 제법 솔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