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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시편 128편
(설교자: 마경훈목사)
시편 128편은 유대인들이 애독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묘한 나라입니다. 주후 70년 7월 9일에 나라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약 1,900년 동안 나라 없이 온 세상을 떠돌다가 주후 1948년 5월 10일에 이스라엘을 재건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 기자가 유대인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비결이 무엇입니까?” 유대인이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주십시오.” 유대인이 대답했습니다. “회당과 가정입니다. 회당과 가정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안식일입니다. 유대인 속에는 안식일 DNA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교회와 가정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주일성수입니다. 우리가 성수주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수주일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그 날 저녁이면 가정 식구들이 모여 하브달라 예식을 거행합니다. 가족들이 한 상에 둘러앉습니다. 그리고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만일 가족 중에 불가피한 일로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자리를 만들어놓고 그 자리에 음식을 차려놓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그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가장은 그 자리에서 가족들과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으며 가정교육을 시킵니다. 그 자리에서는 결코 가족의 단점을 말하지 않고 장점만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때 가족이 함께 낭독하는 성경이 말씀이 시편 128편입니다.
여러분!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아멘이죠? 그 해답이 시 128편에 나옵니다. 시편 128편은 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1절에 보면 ‘복이 있도다.’라고 말합니다. 2절에 보면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3절에 보면 복이 있다는 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4절에서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라고 말합니다. 5절에서는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말합니다. 6절에서는 ‘평강이 있을지로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평강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본문을 중심으로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누겠습니다.
1.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여호와를 경외하라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어떤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까? 여호와를 경외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복된 인생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모든 것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부자가 죽게 되었는데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주어야 할 아들이 그의 곁에 없었습니다. 부자는 자신이 그냥 죽어버릴 경우 모든 재산을 종이 다 훔쳐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어가면서도 머리를 써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부자는 종에게 유언했습니다. “이 모든 재산을 너에게 주겠다.” 종은 매우 놀랐습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내 아들도 살아야 하니까, 내 재산 중에서 한 가지만은 내 아들에게 주어라.” 주인의 아들이 돌아와서 이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고, 그는 랍비를 찾아가서 상담을 했습니다. 랍비와의 상담을 통해서 지혜를 얻는 아들은 종에게 “나는 너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종을 선택하면 종의 모든 것이 주인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하는 이야기를 종의 선택에 비유해서 죄송하지만 영적인 원리가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하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고, 하나님을 선택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삽입니다. 드림의 교회 이상화 목사님이 경험한 사건입니다. 목사님께서 셀프주유소에서 들어갔습니다. 주유소가 번잡해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새치기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빵∼”하고 경음기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그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유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목사님이 다른 주유기가 비어있어서 거기서 주유를 하고 있는데, 새치기를 했던 그 차가 주유를 마치더니 입구 쪽 빈 공간에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운전자가 목사님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40대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목사님은 짧은 순간 ‘세상 험하다더니 경음기 울렸다고 불쾌해서 싸우러 오나. 몸싸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등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다 생각나면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온 그 사람이 갑자기 이러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새치기를 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사람인데, 오늘 아침 읽은 성경말씀 대로 용기 있게 실천해야 할 것 같아 용서를 구합니다. 마음 불편하게 해 드린 것 있으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는 이렇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떠났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담대하게 실천한 그 분을 축복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믿음이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는 어느 권사님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대로 순종하고 삽니다. 이해되는 일도 순종하고 이해되지 않는 일도 순종합니다. 무조건 아멘하고는 순종합니다. 목사님이 시키는 일도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교회에서 시키면 아무 소리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합니다. 자신의 몸이 필요하면 몸을 드리고, 물질이 필요하다 싶으면 물질을 드려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때로는 손해가 나는 일인데도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합니다.
이 모습을 본 어떤 성도가 권사님께 물었습니다. “권사님은 교회나 목사님이 시키는 일은 그대로 순종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권사님 대답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이기 때문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질문한 분이 첫 번째 대답은 이해하겠는데, 두 번째 대답이 이해되지 않아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권사님의 신앙생활과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무슨 관계가 있어요?” 권사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우리 자식들이 나를 생각할 때에 ‘우리 엄마는 하나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셨지, 교회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갔지’ 이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 애들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맞습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자식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교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교회 생활을 엉망으로 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습니다. 5절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복을 주십니다. 여러분! 시온이 어디입니까? 예루살렘이고 성전이 있응 곳입니다. 신약적인 표현을 하면 교회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하는데 교회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착각을 하는 것 아니면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진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교회를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혹시 어려움을 당한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찾기를 바랍니다. 시 134:1-3입니다.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우리가 인생의 밤을 만나면 여호와의 성전을 찾아야 합니다. 신약적으로 해석하면 교회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에서 즉 교회에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열왕기하 19장에 보면 앗수르의 산헤립이 18만5천 명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그는 편지를 통해서 하나님과 히스기야를 조롱하고 능멸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했습니까?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조롱과 능멸을 당한 후에 그 편지를 가지고 성전기도를 했습니다. 그는 성전으로 올라가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천사를 보내셔서 하룻밤 사이에 적들을 물리쳐주셨습니다.
가정이 잘 되려면 가장이 하나님을 잘 경외해야 합니다. 2절을 봅시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여기서 너는 누구일까요? 그 집의 가장입니다. 남편이고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려면 부모의 본이 중요합니다. ‘본’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다 게 이야기’입니다. 아들 게가 앞으로 가지 않고 자꾸만 옆으로 가는 것을 본 어미 게가 아들 게에게 바로 걸으라고 나무랐습니다. 그리고는 아들 게 앞에서 이렇게 걸어야 한다고 본을 보였습니다. 어미 게가 어떻게 걸은 줄은 아시지요? 어미 게는 아들 게랑 똑같이 옆걸음을 치고 있었습니다. 자녀를 바로 세우려면 부모가 올바른 본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이루려면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성경에 보면(딤후1:5) 신앙은 모계(母系)를 닮아 갑니다. 어느 목사님은 한국교회가 이렇게 부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성경을 번역할 때 한자로 번역하지 않고 한글로 번역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니 누구나 쉽게 성경을 받아서 읽었고, 그래서 종교성이 더 강한 여성들이 복음을 더 빨리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을 이루려면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정을 세우려면 여성의 믿음이 좋아야 합니다. 제가 목회 경험적으로 볼 때도 여성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실례로 신앙의 남자와 불신앙의 여자가 만나면 둘 다 불신앙 쪽으로 갑니다. 반대로 불신앙의 남자와 신앙의 여자가 만나면 둘 다 신앙 쪽으로 갑니다.
자녀는 믿음이 있는데 부모가 믿음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부모가 자녀 쪽으로 딸려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무튼 여러분은 하나님을 잘 경외하시고 믿음생활의 본을 보이셔서 가족 모두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열심히 살라.
2절을 보세요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손이 수고한 대로 먹고 손이 수고한 대로 복되고 형통합니다. 조건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손이 수고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팔자 좋게 놀고먹는 사람이 복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수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노동을 신성시합니다. 십계명 중 제 4계명에 보면 안식의 조건이 6일 동안 힘써 일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6일 동안 빈둥거리며 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해야 안식의 자격이 있습니다. 바울은 살후 3:10입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먹을 수 있는 자격은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요 5:17에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동은 행복한 가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가족 모두가 놀기만 한다면 패가망신합니다. 노동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수단입니다.
하나님이 물질적인 축복을 주시는 보편적인 방법은 노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횡재(橫財)를 바라면 안 됩니다. 일확천금(一攫千金)을 꿈꾸는 것은 육신적이고 세속적이고 마귀적인 생각이지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잠 28:20입니다.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속히 부자가 되려고 하면 형벌을 받게 됩니다.
잠 10:4입니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게으른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부지런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황성복집사님의 장점은 다 아시다시피 몸이 불편하신도 일하려고 애쓰십니다. 좋은 점입니다. 여러분들이 구역에배 시간에 기도제목을 내놓으면, 구역장님들이 구역헌금봉투에 기도제목을 적어서 제출하고 그것을 최목사님이 정리해서 저에게 보고를 합니다. 그 기도제목을 보면 황집사님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늘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이 올라옵니다.
박지훈집사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파이어족에 대하여 강의를 했습니다. 젊을 때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그 이후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자는 운동입니다. 저는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색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안 쓰고 절약하고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경제생활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헌금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감동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은 경제적 자유를 누린 후에 놀고먹을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죽는 날까지 사명이 있으며 사명에 따르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 9:4입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인생의 밤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밤은 시간적인 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병들어서 일할 수 없는 밤과 늙어서 힘이 빠져서 일할 수 없는 밤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밤입니다. 그때는 일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둡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특별히 주의 일을 많이 합시다. 왜냐하면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의 일에 힘쓰면 천국에서 상을 받습니다.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편 128편에서 노동과 관련되어 얻을 수 있는 진리 중에 하나는 남편이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많지만 성경적인 진리는 남자가 일하고 여자는 가정을 돌보는 것입니다. 2절에 보면 남편이요 아버지가 손으로 수고합니다. 3절에 보면 아내는 집 안방에 있습니다. 남편은 일하고 아내는 기도하며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가정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청년들은 이것을 기도제목으로 삼으세요. 남편은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키도록 기도하세요. 그러면 성경적인 가정이 세워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그렇게 하는 것이 영육간에 유익이 될 것입니다.
3.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가정을 세우라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감사제를 올렸습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고 집을 떠난 순례자들이 저 멀리 시온산에 자리 잡은 성전이 보일 때, 설레는 마음으로 시편 128편의 찬송을 부르며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 시편에 부재를 붙인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입니다. 루터는 특별히 시편128편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결혼하는 부부에게 시편128편을 읽도록 했습니다. 루터는 시편128편을 ‘결혼의 노래’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왜냐면요. 3절에서 가정의 구성원들이 축복가운데 거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면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습니다. 이 말은 아내가 가정에서 풍성한 삶을 살려면 남편은 물론 온 가족이 다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는 자기 스스로는 서지 못합니다. 포도나무는 버팀목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는 말은 아내는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포도로 포도주를 만드는데 성경에서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시 104:15).
3절에 보면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습니다. 이 말은 자식들에게 소망이 있다는 말입니다.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듯이 그렇게 번성한다는 뜻입니다. 감람나무는 어려서 잘 키우면 2,000년도 더 삽니다. 이스라엘 겟세마네 동산에 가면 몇 그루의 감람나무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이름이 ‘므두셀라’ 나무입니다. 그 나무는 2천 년이 넘게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그 나무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어린 감람나무는 큰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우리 가정 안에 자녀들이 온 가족들에게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될 때 그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감람나무는 올리브 나무인데, 올리브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참 유용한 나무입니다. 그 기름은 가장 좋은 식물성 기름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밝히는 촛대, 메노라에 사용되는 기름입니다. 그만큼 깨끗하고 좋습니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올리브 열매를 반찬으로 사용합니다. 우리의 김치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올리브 나무로 목각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올리브나무는 아주 유용한 나무입니다.
유대인들은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심고 자식을 대학 보냅니다. 어린 자식이 태어날 때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자식이 대학을 들어갈 때면 그 나무에서 따는 열매를 팔아서 대학 공부를 시킬 수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 다섯 그루 정도만 있으면 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삶에 유익을 줍니다. 자녀들을 올리브나무에 비유한 것은 자녀들이 어리지만 이 자녀들이 나중에 커서는 장성한 올리브나무처럼 우리 가정을 든든하게 세워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어린 감람나무처럼 자녀들이 온 가족들에게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될 때 그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은 정원과 같아서 가꾸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원도 가꾸지 않으면 망가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잡초도 뽑아주고 나뭇가지도 쳐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원은 황폐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정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까요? 간략하게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서로 감사하라.
연산군은 어머니 없이 자랐습니다. 성종 임금이 어린 연산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오늘 궁궐 밖에 나가서 무엇을 보았느냐?”, “네, 어린 송아지가 어미 소를 따라가며 음매~ 음매~ 하는 것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족은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2) 대화하라.
대화가 사라진 가정은 이미 가정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3) 서로 존중하라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입니다. 가족은 서로의 허물을 잘 알고 있으며 가장 편한 존재이기 때문에 상대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4) 사랑을 표현하라.
보통은 신혼 때의 사랑이 가장 크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사랑의 크기가 작아지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사랑이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먼저 말로 표현하십시오. 아담은 하와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은 “당신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당신은 생명과 같은 존재입니다.”라는 굉장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어떤 경상도 총각이 결혼하는 날 신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해. 결혼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앞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해도 사랑하는 줄 알아.”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여자는 사랑을 먹고 삽니다.
사랑한다면 적당한 스킨십을 해야 합니다. 쥐는 평균 600일 산답니다. 그런데 매일 주인이 그 쥐를 하루에 한두 번씩 꼭 껴안아 주며 사랑한다고 하면 놀랍게도 900일을 산다고 합니다.
어느 보험회사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 “잘 다녀오세요”라고 사랑스럽게 인사하며 입을 맞춰주면 그렇게 하지 않은 남편보다 5년을 더 산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율도 훨씬 감소한답니다. 가정에는 사랑의 터치가 필요합니다.
5) 칭찬하라.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가족에게 기쁨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편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면 됩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인정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인정받을 때 가장 기쁘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자녀도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노력해서 자녀를 춤추게 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도 칭찬하시고 적극적으로 칭찬합시다.
6) 책임을 다하라
아프리카 사바나 대초원에는 조금 큰 다람쥐만한 미어캣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이들은 30여 마리가 무리지어 사는데 철저하게 하나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그들은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삽니다. 천적인 매나 독수리, 뱀, 여우 등을 경계하려고 서로 순번을 정해 보초를 섭니다. 파순꾼 미어캣은 더 멀리 보려고 나무 꼭대기나 바위 위에 올라가 주위를 살핍니다. 다른 식구들이 먹을 것을 찾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동안 이 보초는 뙤약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합니다.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모든 성숙한 암컷의 유선이 발달해 함께 그 새끼를 젖 먹여 키웁니다. 적이 공격해 오면 그들은 자기 몸을 문 삼아 굴 입구를 막아 동료들을 지켜 내다가 죽기도 합니다. 혹 싸우다가 죽어 가는 동료는 결코 버리지 않고 끝까지 옆에서 체온을 유지해 주며 보살핍니다.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를 부른 세계적인 팝 가수 ‘셀린 디온’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맑은 음색을 지닌 ‘세계 최고의 여가수’입니다. 그는 인기 정상을 달리다가 돌연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는 기자 회견장에서 말하기를 “남편이 지금 후두암에 걸려 투병중입니다. 지금은 남편에게 내가 가장 필요한 시간입니다. 남편 곁에서 병간호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그에게는 가수로서의 명성이나 돈보다 가족으로서의 책임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7) 용납하라.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에 실수도 하고 잘못도 범합니다. 가정에서는 상대의 부족함을 용납해주어야 합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가족들은 그를 품어주어야 합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원인 중에 하나가 부도덕한 성적 범죄와 가정 파괴였다고 합니다. 로마가 무너져 가는 그 마지막 시기에 한 철학자는 절규했습니다. “애국자여! 가정을 지키시오. 하나님이여! 로마에 기도하는 가정을 다시 세워 주옵소서!” 하나님이 여러분의 가정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경건한 가정이 되어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시 128편으로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나눴습니다.
1.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여호와를 경외하라
2.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열심히 살라.
3.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려면 가정을 세우라
여러분 모두가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