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과 나
이맘 때가 되면
우리들 가슴을
술렁이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지요
잔뜩 기대에 부풀어 올라
밤잠을 설친
낯시린 밤
창문밖에 두고 온
오직 그 사람
소식에 몰두했던
시월 愛
이제는 한낱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요
평생을 살면서 문학과
함께하고
단군조선 이래
우리땅에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들
역사적 기록물
萬人을 기리기 위해
萬人譜(만인보)를 기록한
이야기
흐르는 深海水(심해수)처럼
有名人(유명인)과 無名人(무명인)을
기술한
詩集(시집)
萬人譜
이젠 囹圄(영어)의
몸이 되어
햇빛조차 볼수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구십을 바라보는 老軀(노구)를
어디에 뉘일지조차
모르게 된
폐족이 된 시인
高 銀(고 인)
빛나는 훈장을 가슴에 달고
우리들 현대사
맨 앞쪽에 횃불를 들고
진격 앞으로를 외친
선각자로 불리웠던
그
철옹성 같은 그가 쌓아올린
문학의 탑은
미투 운동으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지요
인간 최고 최후의
마지막 보루 도덕이란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반역을 한
무지막지한 심판이었죠
요맘 때 쯤
우리들은
그에
노벨 문학상을
얼마나 고대했었나요
민족을 위해
부조리한 사회를 위한
그의 펜은
종횡무진 거침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젠
그는 사라지고
어느 한사람도
노벨 문학상에 가까이
접근한 사람은 없지요
시월 깊은 밤
공중에 안개들이
물방울 되어
파초같은 배추 잎파리에
살포시 나앉아
무서리 만드는 밤
하릴없이
잠 못드는 밤은
희망에서 절망으로
다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더딘 밤이 되겠지요
고 은보다
더
단골 손님으로
문학상 물망에 올랐던
세계적 베스트 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도덕성과 무관했지만
賞과도 무관했지요
2020년
노벨 문학상은
누구도 예측하지 않은
77살의 할머니
루이즈 글릭에게 돌아갔지요
미국 문단에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 문학상을 받는다는 건
센세이셔널한 이야기지요
물론 90년 대 퓰리처 상
全美 도서상을 받은
그녀였지만
아무도 예측하지 않은
노벨 문학상을
그녀에게
안겼다는
충격아닌 겹경사
미국 문학의 앞길을 밝혀주는
길잡이 역할을 했지요
물론 미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문학상을 선별하는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 위원회의
추문과 함께
부도덕한 행위들
미국 팝 가수 밥 딜런의
수상 거부 움직임은
이를 잘 반영한
한해 걸러
수상작을 발표한 위원회는
안전하고 잡음을 줄인다는
선택이 우선했다고
하더라도
이 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인들이
어떠한 思考(사고)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詩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 하지요
평범하고 약한 우리들 처럼
글릭도
상처받기 쉬운
육체적 정신적
소유자였지요
대학을 중퇴하고
감정적 혼란은
정신을 마비시켜
거식증이 찾아 와
오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했었지요
불행한 삶과
동거를 하면서도
고독과 고통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새로워진 도전 정신으로
맞서 싸워나갔지요
그가 쓴 詩
눈풀꽃
시를 소개할께요
눈 덮인 땅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눈풀꽃
눈풀꽃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 할 것이다
자신이 살아 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했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름 봄의
차거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에이는
바람 속에서....
미사여구 포장되고
곱게 화장한 곳
어려운 단어 하나없는
자신만의 이야기들
詩句는
우주와 인간은
하나의 사슬로 연결된
운명적 관계이며
모두 다 함께
지구 위에 창궐한
부조리 적폐 모순 질병등을
힘을모아 물리치자는
메세지로 들리지요
코로나로 인한
진영 논리가
코로나 보다 더한
정신적 毒이된 지금
지쳐버린 현대인들에
그의 시는
시원한 한모금 생명수지요
무명시인 화이팅!
나두 詩 한편 올리겠어요
죽어도 산다
죽어도 산다
살아야
죽을수 있으니까
오늘도
죽어라 일만했다
잠들면 죽겠지
믿고 잠들지만
아침이면 깨어난다
죽지않고...
그래서 낮에
죽어라 일한다
오늘 밤 정말로
죽게 된다면
내일은 죽어라
일 할 필요 없겠지
인생이 평생을
일만하다
죽는 것이라면
죽어도 살아서
일만 찾게 되겠지
죽는 일
사는 일이
손바닥 뒤집기라면
죽고 사는것 역시
위 아랫집
서로가 동거하며
죽어도 사는것
살아도 죽는것
모순에 모순은
모든 사람
눈밖에 나
추방 되겠지
아무리 그래도
죽어야 사는것은
소멸하지 않겠지
잘자요
시답지 않은 소리
염두에 두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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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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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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