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8장
48장은 열방에 대한 예언 중에 모압에 대한 심판 선언입니다. 모압 족속은 원래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 당할 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큰 딸에게서 낳은 아들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의 삶은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쉽게 동화되었고, 그모스나 바알 브올과 같은 우상을 매우 열성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는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1~3절에 나오는 지명을 보면 느보나, 기랴다임, 미스갑, 맛멘, 호로나임은 모두 모압의 주요 도시인데 그 주요도시가 모두 파괴되고 점령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압의 모습은 11절에 의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한 수자원과 기름진 땅을 소유하여 경제적 풍요를 누렸습니다. 또한 그들이 거하는 곳이 고원 지대에 위치한 덕택에 외적의 침략도 별로 받지 않아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오래 묵혀진 맛이 좋은 포도주로 비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2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술을 옮겨 담는 사람을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하나님께서 그 그릇을 기울일 자를 보낼 것이라 합니다. 18절이하에 보면 모압이 자랑하던 디본, 아로엘, 아르논, 홀론, 야시 등의 중요한 지역들이 다 쓰러진 것입니다. 25절 표현을 빌자면 뿔이 찍혔고 그 팔이 부러졌습니다. 모압의 영광을 회복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왜 이와 같은 엄중한 심판이 그들에게 왔습니까?
우선 13절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로다” 그들이 섬기던 그모스 신으로 인해 망한다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를 하고도 망하지 않을 일이 없습니다. 그들의 우상 숭배는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무시무시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의지했던 그모스가 바로 그들에게 실제로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다 준 것입니다. 35절에 의하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 우상을 섬기는 일을 강제로 멈추게 하십니다.
둘째, 26절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들은 이스라엘을 조롱하였습니다. 유다가 쇠약해져 바벨론의 위협을 받을 때 그들은 함께 이스라엘을 조롱하며 힘들게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바로 하나님을 거스르는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교만한 것입니다. 게다가 29절에서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여건과 환경만 믿고 교만한 것입니다. 우상 숭배와 교만은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삶에 우상과 교만이 없는지 살펴보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깨뜨리며 자기 잘난 맛대로 사는 자가 아닌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리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