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소리 유튜브 소리 기억의 소리로 시끄러운 밤의 연속이다. 아직도 여름인가 겨우 일어나 약을 먹고 복지관에 갔다. 가지볶음 점심 먹고 시를 퇴고했다. 시각협회에서 찾아와 상품권을 주고 갔다. 재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느껴졌다. 둘째가 내일 온단다. 연포탕을 먹자고 했다. 나는 복이 많은 놈이다. 너무 많아서 눈이 이런 거다. 집에 와 퇴고한 시를 무사히 프린트했다. 내일 부칠 예정이다.
https://youtu.be/4JVFIWKq79g?si=DX6PxGPZSdAyu4ii
0911
아침을 먹고 원고를 송부했다. 마음이 개운했다. 집안을 청소하고 앉아서 미대선 토론을 보았다. 해리스의 완승이었다. 해리스는 빛났고 트럼프는 늙은 들개처럼 초라했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모른다. 우리도 몇년 전 손바닥에 쓴 왕자를 보여준 자가 되지 않았나.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티비를 보면서 머리 염색을 하고 토론 마치고 샤워했다. 둘째가 왔다. 함께 식당에 갔다. 테크노 마트 부근 연포탕 전문점 떡갈나무집. 부침개 맛이 독특했다. 전복 넣은 연포탕과 만두를 먹고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둘째는 집에 와 두시간 가량 집안 청소를 하고나서 물이 샌다며 싱크대 배관을 수리했다. 전문의가 배관공처럼 배관수리도 잘한다. 고마웠다. 마치고는 비가 오는데 서울로 갔다. 톳김에 저녁을 먹었다. 눈이 답답했다. 감사하자. 감사하자. 둘째가 보낸 과일이 왔다. 내일도 비가 온단다. 시장에 가서 남은 과일과 제수 등등을 사야겠다. 너무 덥다.
https://youtu.be/a0y0s1oFkcs?si=OIm5aJi-YjhMnYLt
0912
비가 온다더니 흐리기만 할 뿐이었다. 아침으로 감자를 먹고 누웠다가 복지관에 갔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선물을 준다. 추석 선물이라는데 내겐 생일 선물이었다. 시장에 갔다. 대추 한 팩 만원 감 몇개 만원 밤 몇개 만원 기가 막혔다. 눈이 안 보여 가게를 찾을 수 없다.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 닭가슴살 세 팩을 샀다. 3kg인데 가볍다. 재래시장의 문제다. 집에 와 정리하고 누웠다. 잠깐 잤다. 동생과 둘째가 생일 축하톡을 보냈다. 고마왔다. 맹학교에서 입학 원서 내라고 전화했다. 0925에서 1002까지 기간이란다. 슬프지만 해야한다는 결론이다. 글을 써야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