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란 독한 감기라는 뜻인데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 비하여 증상이 심하고 증상이 오래 간다.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호흡기 전염병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항원 형태에 따라 A, B, C형 세 가지로 나눠지고, 유행성 질환은 A, B형에 의해 발생된다.
독감은 주로 호흡기 증상이며, 전신 증상도 흔히 동반 된다. 연장아와 성인에서는 갑자기 고열, 오한, 두통, 병감, 근육통, 기침이 심하고 이어서 인후통, 코막힘 등이 있고 일부에서는 열만 있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 2차 세균 감염에 의해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이 오며,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 출혈성 폐렴,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영아 돌연사까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독감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물방울의 흡입, 접촉 또는 비인두물과의 접촉으로 전파 된다. 전염력이 강해 법정 제3종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고, 인플루엔자 유행시 학동기 소아들에게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유행은 대부분 겨울에 일어난다.
치료는 대증 요법을 근본으로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 적절한 영양 섭취 등이 필요로 하다. 항바이러스제제로 아만타닌, 리벤즈, 타미플루 등을 증상 발현 후 2일 이내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계란 등에 알레르기가 있어 예방 접종을 못할 경우에는 예방적으로 이러한 약제를 복용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의 항원 변이가 심하여 이러한 항 바이러스제제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균도 요즘 많이 나타나고 있어 예방이 제일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성인의 경우 70~80% 효과가 있지만 백신주와 유행주간의 항원성에 따라 50~90%까지 효과가 다양하고,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예방 효과가 대체적으로 떨어진다. 6개월 이상의 영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대동병원 소아 청소년과
이균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