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다-혹시 김문어 기자를 아시나요?
(나는 2차 뽀큐 사건의 진위를 물어보기 위해 슬며시 말을 꺼냈다.)
병현-네...알아요.
가을하다-오옷~!! 알아요??
병현-네..
가을하다- 그럼 이 기자가 병현씨에 대해서 상당히 편향적이며 근거없는 보도를 하는 것도
알고 있나요?? 제가 보기에는 병현씨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것 같이 보이던데..
병현-하하..괞찮아요..나도 그 사람 싫으니까..모든 사람이 절 좋아할순 없겟죠.
가을하다-그런데 이 김 문어 라는 기자가 오클랜드 원정 경기에서 병현씨가 관중을 향해
또 한번 손가락 드는것을 봤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거든요.
그 상황은 어떤 것이 었는지 설명을 좀 부탁 드립니다.
병현-(흠칫 놀라며) 제가요??손 가락을요??
가을하다-네..김 문어 기자는 나름대로 오클 팬의 증언 까지 들먹 거리며 기사를 썻는데...
병현-음...글쎄요..저는 전혀 기억에 없어요...첫 번 일로 그렇게 홍역을 치뤘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 할만큼 제가 어리석진 않아요.락커로 가는 중에 제 이름을 부르거나 하면
가끔 손을 들어 인사를 해 주기는 하지만.....
가을하다-다행히 그때 오클관중과 같이 있었던 교포한분이 당시상황을 인터넷상에 알려서
지금은 오해가 많이 풀린 상태 입니다만 첨에 보도 되었을 때는 진위여부와 병현씨의
선수로서의 자질까지 말 들이 많았죠.
병현-저는 리바이벌은 죽어도 안 합니다.
(읔..병현쓰 드디어..그 만의 유..머..어...가......춥다~~)
가을하다-내 년에는 선발로 뛰었으면 하는 의견과 병현씨는 마무리가 제격 이라는
의견이 양분 되는데 병현씨 생각은?
병현-음..제가 하고 싶은걸 고르라면 당연히 선발이죠.
전 야구선수로 일생을 살아야 해요.
마무리라는 과정은 이제 많이 겪었고 또 다른 도전, 메이저 리그에서 선발로서의 검증,
그것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아직은 젊은 제가 마무리로 벌써 눌러 앉는건 팬 여러분도 원치 않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도전 할겁니다.제 선발 도전이 실수 투성이이고 가시 밭길 이라도 팬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다면 전 자신 있어요.꼭 해보고 싶구요.응원해 주실거죠>>??
가을하다-당근이죠~!!!
(내가 너무 큰소리로 말해 우린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하하하...
가을하다-근데 결혼 계획은 ??
카페에서도 병현씨 노리는 처자가 한 둘이 아닌데...ㅎㅎㅎ
이상형이 있다면 어떤 스타일인지...??
병현-결혼요..(웃으며..)저도 일찍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아직 반쪽을 못 만났어요.
이상형은 그냥 야구를 좋아하고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여자면 좋겠어요.
김치찌개를 아주 맛있게 끓이는 여자분 이면 더 좋구요~
( '김치찌개' 병현쓰 노리는 뇨자분덜 밑줄 쫙~)
가을하다-부탁 하나 해도 되나요??
병현-(눈을 휘동그랗게 뜨며) 네??
가을하다-어렸을때 부터 잠수함투수로의 꿈을 키우며 해왔다는 물 수제비 한번 보고 싶어요..ㅎㅎㅎ
(나의 엉뚱한 부탁에 병현은 쑥 스러운듯 웃었다)
병현-(천천히 일어서며) 너무 오랜만에 던져 보는 거라....
(병현은 주위를 잠시 둘러 보더니 매끈 하게 생긴 갯돌 하나를 집어 들었다.
손목을 몇번 흔들더니 힘차게 돌을 던졌다.
쉬~~익~~~하며 날아간 돌은 앞의 파도를 맞고 크게 튀어 올랐다.
나는 속으로 오~~옷~~저기서 업슛의 비밀이...ㅡㅡ+
첫번째 파도를 튀어오른 돌이 왼쪽으로 급 속히 휘며 날아갔다.
오~~오~~ 저건 슬라이더...ㅡㅡ+
두번째 파도 앞에서 돌은 급격히 떨어 지며 수면을 강타 했다.
허~헉..!! 저건...싱커...ㅡㅡ+
두번째 파도의 면을 강타한 돌은 잔 물결을 일으키며 탁,탁,탁,탁 수면위를 굴렀다.
흙~역시 아무리 쳐 봐도 땅볼만 나오는 비밀이 여기에...ㅡㅡ+
돌은 10 여번 잔 물결을 일으키더니 가라 앉았다.
역시 병현은 물 수제비를 통해 야구의 모든 구질을 꿰 뚫고 있었구나...!!!)
나는 놀라 일어 서며 박수를 쳤다.
가을하다-오오..대단 한걸요.
병현-(입을 가리며)하하..멀요...오랜 만에 하니까 잘 안되네요.
가을하다-아녀요.제가 본 물 수제비중 젤 감동 적 이었습니다...하하하..
(나는 갑자기 생각난 질문을 하나 던졌다)
휴가기간 이신데 카페엔 한번 안 오시나요??
병현-카페에 들어갔었어요.
가을하다-(깜짝 놀랐다,순간) 카페에 왔었어요?
병현-저 로그인 안 하고 자주 갑니다.
어떤 분이 제 욕 하셨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하하하하..
(나는 순간 얼굴이 화끈 거렸다.내가 혹시라도 병현 가슴에 상처남길 말은 하지 않았던가..
기억을 더듬으니 또 최근 카페의 어지럽던 상황이 떠 올라 더 부끄러워 졌다.)
가을하다-컥...비겁하게 로그인 안 하기 없습니다.췌~
병현-하하하하..
가을하다-최근 카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토론(?)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요.
이게 다 어떻게 더 병현씨를 사랑할까 하는 우리의 몸 부림이죠...^^;;
(나는 최근의 카페 상황을 병현히 다 알까봐 미안한 마음에 슬쩍 떠 보았다.)
병현-하하..카페 에서 어떤 일을 하시던 무슨 말을 하시던 전 좋아요.
말이 오간다는 것은 대화를 한다는 것이고 대화를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 이니까요.
카페는 저와 팬 여러분을 소통시켜 주는 통로 이자 해방구 잖아요.
저는 매일 같이 새로 올라 오는 글과 저에 대한 이야기, 카페에 대한 열띤 토론등이
너무 좋아요.미국에 있다 보면 가끔 미치도록 이야기 하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한글로 막 떠들면서 말이에요.
그럴때 전 카페에 들러서 혼자 글 읽으며 꼬릿말 쭈~욱~달아요..
그리곤 싸~악 지우죠....아무도 모르게...ㅎㅎㅎ
가을하다-커~억~~!! 그걸 왜 지워요...좀 남겨 놓지~!!
병현-저는 꼬리가 없습니다.
(ㅋ ㅓ~~~ㅇ ㅓ ~~~~
ㄱ 병현쓰의 유모어는 아무도 못 말려~)
저 멀리서 찬석형과 친구 녀석이 오는게 보였다 .
이제 슬슬 인터뷰를 정리 해야할 시간이 온 것이다.
가을하다-오늘 너무나 즐거 웠습니다.
마지막 으로 병현씨를 너무나 보고싶어 하고 사랑하는 카페 식구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 드릴께요.
병현-네, 저도 너무 즐거운 시간 이었구요...
카페에 글 자주 못 남기지만 눈 팅은 열심히 한답니다.^^*
특히 샤론님..제발 제 허벅지 강조해서 찍지좀 마세용~~!!
하하하....농담 이구요...
팬 여러분이 곁에 있다는 것이 항상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제가 못난짓을 해도 용서해 주시고, 좋은 성적을 못 내도 응원해 주시고,
자주 인사 못드려도 한결 같이 사랑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 입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늠름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팬 여러분 홧팅~~!!!!
가을하다-오늘의 이 인터뷰 평생 잊지 못 할것입니다.
우리 팬 들도 더더욱 병현씨의 힘이 되어 드리도록 노력 할께요.
잠수 확 실히 타시고 ~~ㅋㅋㅋ
병현씨 !! 아자 ~~!! 아자~~!! 화이링~~~~
(우리는 서로를 뜨겁게 끌어 안았다 ...마치...연인처럼...*^^*)
그렇게 병현쓰와 1:1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
병현은 우리의 걱정만큼 나약한 젊은 이도 아니었고 옳고 그름을 분간 못하는 젊은이는
더더욱 아니었으며 남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무뢰한 젊은이도 절대 아니었다.
이제 걱정은 안 하기로 했다.
그저 그 가 하는 것을 믿고 응원만 할 것이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든 든든한 후원자가 되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의 삶은 온전히 그 자신의 것 이기 때문이다.....
*제가 지금 바빠요..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ㅋㅋㅋㅋ
김 문어 와의 인터뷰를 위해서 피닉스로 떠날 준비 중이거든요..ㅎㅎㅎㅎ
제가 애리조나 피닉스로 날라가서 이넘 문어 혼좀 내주고 인터뷰 받어 오겠슴다.
혹시 카페에서 비행기표 지원 같은거 안 해주시나요???
ㅋㅋㅋㅋ*^^*
구라 인터뷰 제2탄!~!!
가을하다 김 문어를 만나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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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애리조나 에서는 정말 말 타고 다녀야 하나요???
*^^*
카페 게시글
김병현 2 0 0 3
인터뷰-가을하다 병현을 만나다.(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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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순간 얼굴이 화끈 거렸다.내가 혹시라도 병현 가슴에 상처남길 말은 하지 않았던가.. 기억을 더듬으니 또 최근 카페의 어지럽던 상황이 떠 올라 더 부끄러워 졌다.) -아밀에 맘에 와닿네요...다음엔 허벅지..강조안해서 찍죠..음헤헤헤
잼있네여...벌써부터 문어와의 인터뷰가 기다려 지네여..^^;;
ㅋㅋ 잘 봤슴당~~ 김문호 기자인텨뷰도 기대할께요^^
저는 꼬리가 없습니다..,를 이렇게 패러디하시다니... ^^ 잘봤습니다 김문호c와의 화끈한 인터뷰 기대하겠습니다... 아~~~ 울병현 보고싶다... 김병현화이팅!!!
ㅋㅋ 님, 너무 재밌네요...이 인터뷰 내용이 진짜였음 하는 생각이 문득...^^
진짜 카페에서 비행기표 지원해야겠네요. 문호기자 봐(?)서라두...
엥..그럼 가짜에요? 난 진짠줄 알았네...
저두 병현쓰의 물수제비가 보고 싶네요..... 저는 그것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내용 무지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잘 읽었어요.......^^
김치찌게에 밑줄쫙.....전..요리 잘해염..^^
진짜 인터뷰도 이럴것 같당! 아웅!!!
진짜 같은데요..ㅎㅎ 다음 문어와의 인터뷰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맘에 와닿는 인터뷰같네요^^이것이 사실이라면 좋으련만...
이모님 말씀에 오링 ~ 진짜 인터뷰해도 이럴 것 같음. 글구 나 김치찌게 잘함ㅎㅎ
너무 사실같은 인터뷰에 머리가 복잡해 지고 이뜸.. 혹시 진짜 인터뷰 해서..가짜인듯 올린건지..가짜가 진짜인듯 한건지..케케.. 넘넘 잼있어요..문어편 기대할게용..
어제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가서 물수제비하고 놀았는데..물도 맑고,경치도 좋고, 특히 예쁜자갈이 많아서 물수제비놀이하기에 너무 좋아요. BK랑 병폐분들 MT가서 물수제비했으면 좋겠네요.
병현선수 밝은 모습보니 기분이 좋네요......홧팅!!! 저도 물수제비 잘하는데.......^^;
ㅋㅋㅋ
넘 재밌게 잘봤습니다^^ 다음 씨리즈~도기대할게요^^
이거...가상이예요? 난 진짜줄 알구서리 좋아라~부러워라~하면서 봤는데...ㅜㅜ
물수제비 부분이 참 좋았어요... 발상도 좋은시고 묘사도 참 잘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