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1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2장 23절 - 33절 - 복음으로 주와 교제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짐으로 생명의 길을 가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고난주간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명을 주시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대속물로 내어주신 주의 은혜를 다시 기억합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 늘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주를 바라보게 하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요동함에서 벗어나 주의 품 안에서의 평안을 누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시고 주와 함께 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본문 해설
유월절 명절에 예배하기 위해 올라온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면담을 요청하자 예수님은 자신이 영광을 얻어야 할 때가 왔음을 선포하신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래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상식의 말씀으로 자신의 죽음과 그 열매에 대해 선포하신다.
그리고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며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땅의 육신의 생명을 위해 사는 자는 영적 생명에 대해 무지하게 되며 멀어지게 되지만 영생을 위해 기꺼이 자기의 육적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음을 가르치셨고 자기를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귀하게 여기실 것을 선포하신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이 괴로움을 탄식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신다.
그러나 자신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셨음을 고백하며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를 간구하며 십자가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하신다.
이때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며 이미 영광스럽게 하셨고 또 영광스럽게 하실 것을 선포하셨는데 곁에서 들은 사람들은 천둥의 소리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천사가 말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소리가 난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선포하심으로써 십자가의 길을 통해 사람들을 위한 생명과 부활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임을 드러내신다.
예수님은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음을 선포하시고 세상 임금이 쫓겨날 것을 선언하셨으며 예수님이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로 이끄실 것임을 선포하셨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로 택한 백성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헬라인들이 자신을 찾아와 면담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음을 선포하심으로써 예수님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구주가 되실 것을 드러내신다.
이사야 선지자는 오게 될 그리스도가 이방의 빛이 될 것을 선언했다.(사42:6)
이 예언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은 우주적인 사건이며 모든 인생을 위한 사건임을 드러내고 있으며 예수님이 이방의 빛이 되시는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광이 아니라 죽음을 통해 드러나는 영광임을 가르치시면서 밀알의 교훈을 말씀하신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그대로 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지만 땅에 떨어져 죽으면 썩어져서 많은 열매를 맺는 자연의 이치를 가지고 설명하신 것이다.
세상의 가르침은 자신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사람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영광이며 능력이라고 여기지만 예수님은 대속의 죽음을 통해 영광을 얻고 능력이 나타날 것을 가르치셨다.
무엇보다 자기의 육적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영생의 가치를 알지 못하게 되지만 주를 위해 기꺼이 육적 생명을 버리는 자는 영생의 가치를 깨닫고 누리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그래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육신의 생명에 가치를 두지 않는 삶을 의미하며 자기를 부인하는 삶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은 세상의 가르침과는 역행하기 때문에 사람의 가르침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또한 따를 수도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가르침은 사람이 아닌 성령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깨우쳐 주지 않으시면 알 수 없는 비밀과 같은 것임을 선포했다.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2:11~14)
그러나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을 결코 쉽게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자신의 인성으로는 십자가 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며 마음이 괴로워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인성을 따라 행하지 않고 영을 따라 행하셨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아들로써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게 되었다.
이는 성도들도 자신의 본성을 따라서는 십자가를 질 수 없지만 아들의 영으로, 성령을 통해서는 자기부인과 십자가를 지고 따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의 고민과 괴로움을 하나님께 고백하셨지만 또한 자신이 아들로써의 사명을 고백하심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으신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고백에 응답하셨고 예수님이 가는 길이 영광이 길이 될 것을 선포하셨다.
이는 성도가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가운데 교제함의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성도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방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기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삶은 사람의 본성과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는 삶을 통해 나타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관계를 바르게 세워주는 것이 복음이며 성도는 복음을 통해 생명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과 음성을 들을 때 주의 길을 따라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며 성도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가르쳐주신다.
주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주와 교제하여 주의 음성을 듣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을 삶을 통해 주를 따르는 자가 될 수 있다.
주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오늘도 주를 따르는 자로 살아가길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를 따라 생명과 영광의 자리로 나아가는 모습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의 길을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려고 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발견하며 주의 가르치심과 도우심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성도가 복음을 통해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거하지 않으면 그 어떤 노력과 몸부림도 헛된 것이 되며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됨을 고백합니다.
주의 복음의 능력에 무지한 자가 되지 않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길을 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주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은 영광의 길이 죽음의 길이요 자기를 부인하는 길임을 가르치셨습니다.
세상과 다른 길을 보여주셨으며 그 길을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가르침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그 길을 기쁨으로 따라가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익숙하게 하시고 주의 영을 따라 생명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인생의 욕심과 자랑과 안락함에 넘어가지 않게 하시고 겸손과 사랑, 긍휼과 인내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와 함께 걷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평안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사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