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6월 남프랑스의 농촌 마을에 파리에서 피난오다 독일군의 공습으로
부모를 잃고 죽은 강아지를 안고 헤매던 소녀 폴레트는 근처 어느 농가에 들어선다.
그곳은 전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평화롭고 한적한 곳이었다.
그 농가의 아들 미셀은 고아가 된 폴레트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자기 집으로
데려와 폴레트과 함께 강아지를 묻어준 뒤 무덤에 십자가를 세워준다.
살아있는 것이 죽었을 때는 이렇게 묻어주는 것이라고 알게 된 뽈레트는
새든, 벌레든 죽은 동물을 모아 무덤을 만들고 십자가를 세워준다.
무덤은 점점 늘어가고 십자가가 더욱 많이 필요해지자 미셀은 교회 제단에 놓여진
십자가를 훔치려 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형의 묘지에서 뽑아온다.
그러던 어느날, 전쟁고아를 고아수용소로 데려가기 위해 경찰들이 찾아온다.
이때 아버지는 미셀과 십자가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면 폴레트를 그들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결국 이를 어기고 폴레트는 경찰에 넘겨진다.
미셀은 폴레트를 위해 아름답게 만들었던 방앗간의 묘지를 모두 망가뜨리며 울분을 터뜨린다.
한편, 전쟁 고아라는 딱지를 붙이고 혼잡한 정류장 대합실 구석에 서 있던 뽈레트는
어디선가 미셀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계속 미셀을 외치며 군중속으로 사라진다.
기타를 배우게 되면 제일 먼저 배우는 곡이 있다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 로망스로 19세기 후반
스페인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루비라(Antonio Rubira)의
연습 곡으로 추정되지만, 작곡가와 유래는 알 수 없다
Narciso Yepes가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으로 1952년 편곡했다
나는 기타는 잘못치지만 고등학교때 친구들의 기타연주로 알게 됐다
이영화를 보기위해 프랑스문화원에 문의도 했지만 보지못하고
그후 TV에서 주말의 명화에서 한번 봤고 동영상으로 본적이 있다
천사같은 고아소녀 폴레트와 오갈데없는 폴레트를 돌봐준 장난꾸러기
소년 미셸의 천진난만하면서 비극적인 운명이 잔잔한 기타음악 로망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사랑할때와 죽을때와 함께 내가본 영화중에 최고 애절한 영화중 하나로
영화사에 길이 빛날 명화이다
[금지된 장난 Jeux interdits,1952]
프랑스 영화
영어로는 'Forbidden Games'
영화보다 음악이 먼저 알려진 영화
우리나라는 1958년 개봉했다.
개봉 이후 온 국민이 로망스 기타 신드롬에 걸렸다.
1952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회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했다.
감독 르네 클레망 : 태양은 가득히 감독
조르주 푸줄리(소년 미셀 역)
브리지트 포시(소녀 폴레트 역) :
- 라붐에서 소피마르소의 어머니역으로 나옴
첫댓글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 로망스는
익히 들어 친숙합니다
그런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었군요
뭍혀진 좋은 이야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어릴때부터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찾아다녔습니다
이 카페 첨 들어와 많은 방들을 보고 놀랐고, 그 중 이 수필수상방의 주옥깉은 글에 매료되어 자주 찾습니다.
첨 멋 모르고 내가 올렸던 글은 자유게시판이나 삶방으로 올렸어야 하는 구나 하는 걸 깨달았고, 감히 근접조차 어려운 고귀한 님들의 글을 접하려 자주 찾습니다.
ᆢ 금지된 장난ᆢ 주말에명화 란 타이틀로,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함께 그 세대 십대였던 나의 감성을 아름 답게 성장시켜줬던 영화였습니다.
역시 오늘도 아름다운해설과 배경음악으로 그 시절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 할 따름이네요.
주말 저녁 행복한 시간 되시길...
넵 감사합니다
순수 수필을 쓰기엔 실력이 딸리고
영화는 워낙좋아해 자료를 많이 수집했습니다
예전에 영화평론가 정영일선생님의 글은 항상 읽었고
스크랩도 했었습니다
아주
익숙한 음악이고
제목도 모른체 시그널음악으로
좋아 했어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끌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는곡 설명 잘들었슴니다
cbs 음악방송 잘 들었는데요 요즘은 많이 게을러 젖내요~
네 이 이음악은 6070세대라면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본분들은 많지 않지요
예전에 정영일선생님이 매주 영화음악을 라디오와 tv 신문에서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그산
아~
맞아요
그분 생각나내요
영화음악 설명해주시는분
영화보기전에 많이 도움돼죠
감사함니다~
@여름에 넵 70년대 매주 조선일보에 영화음악에 대한 칼럼을 쓰셨고
나중엔 tv에도 나오셔서 영화음악을 얘기해주셨습니다
52년도 작품이었군요.
70여년 된 작품.
영화관에서는
본 기억이 없고,
TV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군중속으로 뛰어가며
미셀을 부르는
폴레드의 모습과
그 목소리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주제가
로망스와 함께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사족을 하나 더 단다고 하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까지
비극을 안겨주는
전쟁은
절대로 용납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잘 보고,
잘 들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오.
네 아주 오래전 영화음악으로 세상에 나온 노래입니다
어린 소녀의 눈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아주 뛰어난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영화 금지된 장난의 줄거리도 잘 보았고
그 주제곡 로망스도 잘 들었습니다.
로망스는 귀에 익은 곡인데,
금지된 장난을 보지 못해서
주제곡인 줄은 몰랐지요.^^
오늘도 잘 알려진 영화
'금지된 장난'에 대해
어떤 영화인지를 알고 갑니다.
그산님 감사합니다.
넵 방장님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영화를 참 좋아해서 홀로 영화관을
찾아다니거나 TV주말의 명화를 보곤 했습니다
순진무구한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입니다
주제곡만 들었던 영화를
해설과 함께 올려 주시니
영화 한 편을 다 본 느낌입니다.
전쟁.
참 무섭지요.
다시는 이 세상 어디에서든
그런 비극이 없기를 빌어보면서
글과 음악 잘 들었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2차세계대전이 종전된지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 인류역사가 있는한 전쟁은 멈추지 않을것이고
비극도 계속되리라 봅니다
젊은 시절의 음악 로망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당
그런데 금지된 장난 영화는 아쉽게도 못 보았습니당
충성
넵 감사합니다
아마 60대 이상의 분들중에 로망스 안들어 본분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 아름다운 음악이 이렇게 가슴아픈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걸 아는분들은 많지 않을겁니다
저도 충성 외칩니다 !
클래식 기타 처음 배우던 날
친구가 치던 로망스가 얼마나 멋있던지... ㅎ
'금지된 장난'
안 본 영화라 생각했는데, 역에서의 끝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라
아... 봤던 영화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내용 기억은 거의 안 나는데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자리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음악은 오래전에 알았지만 영화는
고교졸업할무렵 정영일선생님의 신문연재에서
알게 되어 꼭 보고 싶었었습니다
애절한 음악과 더불어 영화의 스토리도
슬프네요
오래 전 보았는데 내용이 거의 생각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루님 감사합니다
로망스는 잔잔하면서도 어딘가 구슬프게 들리는 음악이지요
구전되던 기타음악을 이영화 주제곡으로 처음 사용되었다는데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폴레트의 운명과 많이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못 본 영화라서 그산님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
기회가 되면 꼭 봐야 겠어요.
로망스는 오빠들이 기타로 많이 쳤어요.
경음악으로 자주 들어서 익숙합니다 .
덕분에 알게 되고 듣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
아녜스님 반갑습니다
로망스는 기타를 치는분이라면 누구나 치게 되는 유명한 곡인데
곡의 유래와 영화를 본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어린소녀가 부모를 잃고 돌봐준 오빠같은 소년과도
헤어지게되는 가슴아픈 영화입니다
워낙 알려진 곡이여 영화보다는
음악이 더 유명해 진.
저도 영화는 보지 못햇네요.
아직도 흘러간 명화 프로그램이 있나요?
저도 오래전 그 매체를 통해, 길,
가스등 등등, 여러 영화를 즐겁게
접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글 잘 읽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예전에 영화를 보고 개인블로그에 썼던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그런 프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곡은 잔잔하여 듣기좋지만 마지막 장면이 너무 가슴이 아파
오래 슬펐던 영화입니다
제가 이영화를
76년경 광화문옆 불 문화원에서 봤습니다.
당시 요금이 1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질이 너무 안좋았는데..그때 이야기를 이카페에 게시한 적도 있습니다.
참으로 애잔한 영화지요..덕분에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갑니다..ㅎ
76년 프랑스문화원에서 직접보셨군요
저도 그무렵 가려다 못갔습니다
쓰신글을 찾아서 봐야되겠네요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가게되는 과정이 배경음악과 함께
너무나 가슴아픈 영화였습니다
기타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통과의례 같은곡이 금지된 장난의 로망스가 아닌가 싶어요.
'태양을 가득히'에서 젊은이의 욕망을 여과없이 담아냈던 르네 끌레망 감독이 '금지된 장난'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애틋하게 담아내서 한시대를 풍미하던 감독의 진면목을
볼 수있는 작품였던 것같아요.
나무랑님 태양은가득히 감독 르네끌레망도
알고계시니 영화에 조예가 아주 깊으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태양은가득히에 대한 시청소감을
올리려던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