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교향곡 제4번 「비극적」Symphony No 4 in c minor D.417 tragic Franz Peter Schubert (1797.1.31-1828.11.19)
슈베르트가 19세 때인 1816년의 작품이라고 고증되고 있다. 그 무렵에 슈베르트는 부친이 경영하는 국민학교의 조교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작곡에 힘을 기울리고 싶어도 학교 일 때문에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버지와도 감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던 무렵으로, 「마왕」등 180여 곡의 작품을 단숨에 썼던 슈베르트로서는 보기 드물게 작품을 많이 쓰지 않았던 해여서, 가곡은 「방랑자」ㆍ「미뇽의 노래」ㆍ「슬품의 성모(스타바트 마테르)」와 이 교향곡 등 몇 곡을 썼을 뿐이다. 그러나 사태는 마침내 피할 수 없을 정도로악화되어, 슈베르트는 부친의 집을 나와 친구쇼버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되었다. '비극적'이라는 글자를 슈베르트 자신이 악보에 쓴 것으로 보면, 이미 이 교향곡을 작곡했을 때에는 그러한 사태가 일어날 조짐을 느끼고 있었을자도 모른다. 혹은 일어나고 나서 그렇게 적었다고도 생각되지만, 어쨌든 이 교향곡에는 「비극적」인 어두운 느낌이 이미 첫마디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