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씨에 몇 줄 디다 보고 있자니
눈도 침침하고, 점심 먹고 나니 잠도 솔솔 오고해서
좀 쉬기도 할 겸,
차도 한 잔 마시고 막간을 이용해서,
군대 이야기 조금 해 볼까 한다.
우리의 연호로 따지면 ‘1707년’에 입대했으니
호적 관계로 군 입대가 좀 늦었다.
우리 동창생 중에서 창원 훈련소 입소 동기는
김수형, 이강만, 허태문, 신영호....
나까지 포함해서 5명이었나?
훈련 마치고 자대 배치된 곳은 「열쇠부대(5사단)」.
당시에 우리 사단은 경기도 양평에 있었다.
재수 좋게 전입 가자마자 바로 휴가를 가야만 했는데
계급이 ‘이등병’이라 휴가는 불가능했고,
분대 단위 휴가라서 나 혼자 안 갈 수도 없고,
상당히 난감한 처지였다.
그 때 필요한 것이 ‘마이가리 계급장’이었다.
중대장의 배려 덕분에 ‘일등병’ 계급장을 임시로 달고
첫 휴가를 다녀 온 적이 있다.
다들 잘 아는 말인데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마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마이가리’라는 말은
일본말 「마에가리(まえがり)」가 변한 것이라 하는데
주로 봉급 따위의 금전을 미리 받는
‘가불’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군대 이야기는 끝.
왜 가악 중에 '마이가리' 이야기를 했을까?
그 이유는 만약 공부에 뜻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내 후배로 만들고 싶은 꿍심이 있어서다.
나는 4년 공부 마치고 올해 8월에 졸업한다.
벌써 학사모(사각모자) 쓰고
‘마이가리 졸업사진’까지 찍었다.
참고로,
국립대학(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라 학비 부담 없고,
한 학기 등록금은 45만 원정도인데 (책값 포함)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으면 공짜.
23 개 전공과목 중 식성(?)대로 선택할 수 있고,
'영상강의' 라서 시간 부담 없고,
한 학기당 6 과목 18 학점까지 이수.
4년 합계 140 학점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옛말에,
"권하는 장사 밑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혹시, 늘그막에 남아도는 시간 활용해 보고 싶은
친구들은 없을까?
뜻이 있는 친구님들은 연락 바란다.
안녕!
첫댓글 흠,늙으막에 성경 공부 좀 하더니 이젠 전도까지 하려고.
으윽!!! 들키삣다.(ㅋㅋㅋㅋㅋㅋ)
귀신 씻나락 까묵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