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br /><br />'여성인권영화제' 심사위원을 사임합니다.<br /><br /><여성의 전화>에서 매년 주최해온 '여성인권영화제'는 올해가 14회째입니다.<br />저는 원년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청일점 심사위원이었습니다.<br />영화제의 테마가 여성인권인데 마초성향이 다분한 남성인 제가 참여해온 이유는...<br />민족사학자이신 이덕일 선생의 말씀처럼,<br />남성인 나는 "어머니의 아들이며 아내의 남편이며 딸의 아빠이며 누이의 형제"라는<br />진리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br />가부장제의 덫에 빠져 맹해져버린 우리사회가 여성과 남성의 권리가 동등해질수록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br /><br />심사활동을 해오며... <br />부족했던 젠더인식에 나름 지평을 넓힐 수 있었고<br />시민사회에 성평등의 긍정가치를 확장하는데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br /><br />그런 가운데 미투운동이 포문을 열고 세상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습니다.<br />점차 사례들이 늘어나며 초기와는 다르게 상황과 분위기도 달라지고 기존의 긍정적 인식에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br />그럼에도 얼마 전까진 이러한 균열감 또한 우리가 더욱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통과의례일 거라 애써 여겨왔었습니다.<br />그러다 박재동 화백과 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 청년의 경우를 보면세 회의감이 심해졌고<br />최근 박원순 시장의 경우를 겪고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br /><br />증거를 하나도 내놓지 못하는 고소내용과 기자회견...<br />모든 상식적 질문들을 2차 가해라 주장하고 심지어 박시장의 자살마저도 2차 가해라 주장하는...<br />너무도 당당하게 비정상적 발언과 행동들을 거리낌 없이 실천하는,<br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돼버린 피해고소인측...<br />수많은 궁금증이 연상되는 '인수인계서'에 대해 단 한마디 설명도 없이 철저히 감춰져 이제는 아예 유령이 돼버리고 있는 피해고소인...<br />여성단체들을 동원해 사건을 확장시키며 매카시광풍처럼 정치쟁점화해가는 김재련 변호사,<br />일본군 성노예피해자들을 돈 몇 푼으로 무마하고 역사왜곡을 방조하려는 친일이적의 산물인 '화해 치유 재단'의 이사 출신인 그녀의 적폐적 정체성...<br /><br />영화제 심사위원직을 사임하는 이유는...<br />억압과 차별받는 여성들을 도우려는 <여성의 전화>가 김재련 변호사 같은 이와 함께 하는 상황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br />미투피해자들을 연대하고 돕는 것은 당연하나, 국민정서에 반하고 성노예할머니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요?<br />또한,<br />현재 우리의 미투운동은 최근 그 순수성이 손상되고 변질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br />'기획미투'가 횡행하고 '페미나치'라는 용어가 생기듯 미투를 완장처럼 남용하다보니 남녀평등은커녕 서로 적대감이 날로 커지며 '여성혐오'가 조장되고 있어,<br />기존의 목적인 성평등 노력을 퇴보시키는 것은 아닌지요?<br /><br /><여성의 전화> 고미경 대표님,<br />부족한 제가 우리사회의 성평등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br />부디 금번 상황들과 쟁점들이 상식적이면서 정상적으로 정리되길 바랍니다.<br />그리하여 오랜 세월 수많은 여성들이 노력해온 성평등의 올바른 가치와 방향이 다시 정립되길 바랍니다.<br />늘 건승하십시오.<br /><br />영화감독 이민용 드림.<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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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민들이 던지는 너무도 상식적인 의문과 질문들입니다
공감합니다.
언론은 또 선택적 침묵중
중요한 건 아닌데요, 밑에 글에는 '이미경' 이 글에는 '고미경' 여성의 전화 대표 이름이 다르게 써 있습니다.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쩜 두 개 글을 가져온 저도 스치듯 지나갔는데 날카롭게 봐주셨네요.
아래 글은, 이민용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주석을 붙인 '서울의 소리' 기사인데,
이 기사에서 오타가 났나 봅니다.
확인차 검색을 해 보니....고미경 대표가 맞지 싶습니다.
@사평역에서 옙~
그놈의 선택적 정의 정말 신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