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과 올해 겨울을 한국에서 지내다 지난 화욜
몬트리올 우리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랫동안 떠나있었지만 친구의 보살핌으로 집안팎은 비워둔 집같지 않고
깨끗한 공기와 편안한 내집, 내침대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오랜만에 숙면을 했습니다.
딸들이 모두 집을 떠나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어
당분간 몇년동안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생활이 될 것같아요.
올겨울, 한국은 예년보다 따뜻한 편이었는데
이곳 몬트리올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왔다네요.
도착하던날 공항에 내리기전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과
그날 저녁무렵 동네 모습입니다.
눈이 아직 제법 쌓여 있어요.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한국에서 공수해 온 재료로
몇가지 밑반찬과 전복죽을 끓여 친구네 나눠주고 왔습니다.
쥐포무침, 진미채무침, 어묵볶음, 그리고 건고구마줄기볶음입니다.
고구마줄기반찬은 저랑 친구네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말린것 좀 구해 와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룻밤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삶다가 뚜껑 덮고 30분정도 둔 후
찬물에 헹궈낸 다음 물기 뺀 후 적당히 썰어 집간장, 들기름, 맛간장, 마늘로
조물조물 해서 잠시 둡니다.
팬에 볶을 때 고춧가루 넣고, 멸치육수 넣어 푹 익혀냈습니다.
어릴 때 먹던 맛이라며 친구네가 아주 좋아했어요.
아직 시차적응중이라 초저녁에도 잤다가 한밤중에도 깨고
리듬이 엉망이네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그림같은곳에서 사시네요
멋져요 친구분이 엄청 좋아하셨을것 같아요
도착하고 보니 공기도 좋고 내집이라 편안하고 좋네요 ㅋ
반찬은 맛있다고 하니 제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잘하셨네요
친구분 엄청 행복하셨을듯요~~
그동안 빈집 봐준 친구, 참 고맙죠~
시차적응 완전히 되면 쭉 같이 맛난거 해 먹을려구요~
그곳은 아직도 많이 춥군요.
그 친구분은 맛있는 반찬을 선물 받고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 행복하셨을 거 같습니다.
네~ 아침에 일어나니 또 눈이 내리네요~
고구마줄기는 추억으로 먹는 반찬인것 같아요~^^
한국에 다녀가셨군요~^^
네~ 여기서 가기전에는 이곳 저곳 다녀보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봐야지 했는데
가족 친지들과 지내다보니 금방 돌아 올 날이더라구요.
쌤 계시는 곳도 궁금했었는데요~^^
@이성애(캐나다) 다음에 나오시면 놀러 오세요~^
@박미희(경남함안) ㅎ 감사합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해도 멀리 떠나 지내보고 싶네요
추워도 눈이 펑펑와도 좋으니 비행기 타고 멀리 가 보고 싶네요
여독이 힘들어도 다녀가셔서 행복하실 것 같아요
멀리 안 떠나본 사람들은 또 그렇겠네요~
저도 여기 있을 때 마음이랑 한국 가서 있을 때 마음이 달라요.
그래도 언제나 진리는 내집이 최고라는거예요~^^
멋진풍경 잘보고갑니다
4월초 뉴욕으로들어가나이야가라.몬트리올.쾌백까지12일 여행일정인데옷을두꺼운것가져가야하나얇은것가져가야하나 고민중에있거든요^^
아 이 근처로 여행하신다니 반갑네요~
담주부터는 좀 풀린다고 하나 한겨울처럼 많이 두꺼운 옷은
아니어도 얇은 패딩은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미리 이곳 일기예보도 체크해 보시구요~
미세먼지없는곳~부럽습니다^^
네~ 오랜만에 파란하늘과 저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 곳 ,
몬트리올은 아직 겨울이군요.
외국서 맛 보는 고구마줄기 맛,
색다르겠네요~~
네, 기온은 좀 올라가는중이긴 하나 겨우내 온 눈들이 쌓여 있어요.
고구마줄기 반찬은 추억속의 반찬이지요~^^
부지런하십니다...
저도 한국서 겨울을 보내다가 한국에 봄이 올려는것은 보고왔는데
몬트리올에서 겨울을 다시 제대로 느끼고 있네요
몬트리올 입성 축하드립니다
아 거의 같은 시기에 한국 있다가 왔네요~
이곳에도 곧 봄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