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BTS는 오는 21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아리랑'을 타이틀로 내걸고 거리 공연에 나선다.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휴지기를 거쳐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함을 알리는 무대다.
BTS는 이번 공연에 이어 다음 달부터 5개 대륙 34개 도시를 돌며 '아리랑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BTS의 컴백이 글로벌 한류 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
공교롭게도 BTS 공연 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호텔에서 화재 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0대 일본인 여성이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을 비롯해 외국인 투숙객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 세계에서 BTS 팬클럽 아미가 공연을 보기 위해 속속 입국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화재는 공연 당일과
그 전후 몇일간의 안전을 걱정하게 된다.
특히 공연 당일에는 티켓을 구한 2만2000명을 포함해 수십만 명이 광화문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의 기억이 생생해 불안감을 더한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한참이어서 이를 빌미로 한 테러 시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공연 당일 70여 개 기동대 등 경찰관 6500여 명과 감시차량.펜스 등 장비 5400여 점을 투입해
인파 관리와 위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공연장에 인접한 대형 건물의 출입이 통제되고, 광화문 주변 지하철역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시행된다.
경찰은 심야 기간대에 이태원, 홍대앞, 성수동 등에 아미들이 2차 집결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사고는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예상치 못한 형태로 일어나곤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번 BTS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국가적 망신이 클 것이다.
사후 대응은 물론 사전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간과한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