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쓰는 글이네요.
시골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때까지 지냈습니다.
학교갔다오면 뒷산에 가서 가리나무 한짐해다가 정제에 부려 놓는게 하루 숙제였죠.
가리나무(소나무 잎파리)가 없을때는 아부지가 생 소나무는 못베게 해서 가시달린 아카시아 썩은 나무를 땔깜으로 한지게 하는것으로 대신하기도 했지요.
발에서 땀이나 검정고무신이 비탈에서 미끌리면 자빠지기 일쑤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불혹의 끄트머리에 와있던 작년 12월에 등산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 그 친구 역시 "남매탑" 정도까지만 산책하듯 오르는 것을 "등산"이라 의미 심장하게 생각하고 다니는 정도로 보였어요.)
저는 등산을 "맥없이 하는 느자구없는 짓" 이라고 한 평생을 생각했었어요. 초등학교때 매일 같이 산에가서 나무해오거나, 산 중턱에 있던 목화밭이나 담배밭에서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 곳이 산 이었어요.
그런 산을 그냥 오르는것을 "등산" 이라고 부르고, 그 산을 같이 올라가자고 하니 웃음이 나더라구요.
산에가서 산나물이나 버섯이나 칡뿌리를 캐는것도 아니고, 난을 캐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산을 오라자고 하니..
"그래 한번은 따라가 주께"
저의 첫 등산은 계룡산 "남매탑" 이었습니다.
그 남매탑을 시작으로 저의 첫 등산은 시작되었고, 작년 12월 북한산 백운대를 시작으로 "맥없이 하는짓"이라 여겻던 것을 매주 하고 있습니다.
"새한연후 송백지후조"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등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등에 짐지고 산에가는 "백패킹"을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춘천 삼악산에서 여성분이 자기보다 더 큰 배낭을 매고 경사가 급한 바위를 오르면서 영상을 담고 있는 모습에 무척 놀랬습니다.
그 분이 "쭈미니"님이셨고 정보를 주셔서 까페에 가입도 하게되어 이 글을 쓰게 되네요.
(그때, 백패킹을 주저하던 그 친구에게 용기를 주신 쭈미니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제 백패킹 준비를 위해 궁금한것들에 대해 선배님들의 귀한 경험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얻은 결과로 준비한 리스트이오니 조언부탁드립니다.
ㅇ 우선 3계절 백패킹에 대한 리스트입니다.
ㅇ 무겁지 않게 경량으로 백패킹을 다니고 싶은 마음입니다.
1. 배낭 - 미스테리랜치, 카즈카75, .....
( * 쭈미니님은 클라터뮤젠 배낭을 추천하시더라구요.)
2. 텐트 - 제너두 2.5p, MSR 엘릭서, 제로그램 엘찬텔, 빅아그네스 카퍼스퍼, ....
3. 침낭 - 큐물러스 파냠 450,
파작 코어550
아우라 바자드라이 400
발란드레
그 외
4. 슬리핑매트 - 니모 조르 롱 와이드(오늘 구매)
5. 슬리핑 발포매트 - 니모 스위치백(오늘 구매)
6. 의자 - 헬리녹스 체어원
7. 테이블 - (꼭 필요한지요?)
8. 디펙 - 미스테리월 제품
9. 랜턴 - 미정
10. 코펠 - 미정
11. 스토브 - 미정
가장 중요한 배낭, 텐트, 침낭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배낭, 텐트, 침낭 위주로 고견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의 귀한 경험담에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장비 도움은 못드리나,
응원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
누구가에게 재품을 권유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누구나 장비 구매 실패를 합니다.
계속 사모으게 되지요..ㅎ
초보시면 여기 쇼핑몰 들어가셔서
텐트,침낭 구입 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성능과 가성비로 따져 볼때...
선호도 높고 실제 많이들 사용합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베낭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메어 보고 사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80L 이상 권유합니다.
.
정보 감사드립니다. 백패킹을 시작하려고 한 이유는 밤하늘의 오리온 별을 보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여기 쇼핑몰"이 어디인가요?
백팩하시다보면 배낭도 2~3개,텐트도 몇개 침낭도 몇개 구매하게 돼요
나열하신 장비들 나름 알아주는 장비라서 고민하시지 말고 그냥 맘에드는 디자인으로 고르세요
분명히 또 구매하게 돼요 저두그렇거든요 배낭3개, 텐트는5개 이렇거든요 근데 다른거보면 또지르고 싶어져요
암튼 현재는 미스테리 테라플레인82,엘챨텐3p,주력으로 쓰고있어요
갠적 의견입니다
소중한 정보와 경험 고맙습니다.
지금 침낭 고민중입니다.
머미형은 답답해서 스퀘어형으로 사려고 하는데, 스퀘어형(퀀텀 프로)은 부피가 크고 무게도 1kg가 넘어서 고민이에요.
항상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하는건 어디서든 진리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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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비에 대한 궁금증을 글로 작성하셨네요~
이제서야 봤습니다^^
배낭은 매장가서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는것을
저도 추천합니다!!
침낭과 텐트는 오지캠핑 제품이 가성비대비
좋은듯 하고 저도 사용중입니다~~!!
잘 계획하시고 준비하셔서
아웃도어 생활에 멋지게 입문하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제 모습을 보고
도전하게 되었다니 영광이며
감사드립니다~~~^^
그 친구가 남들의 백패킹 경험을 글로만 읽다가 쭈미님의 큰 배낭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용기가 낫나봅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시작은 가볍게 하려고하나 성능에 자꾸 눈이 돌아가네요.^^
몇백은 써야 구입하겠네요
자기에게 맞는 용품을 찾는것이 중요할듯 싶은데요.
그 수업료를 어떻게든 지불해야 자기 경험이 되는듯 싶어요.
좋은 제품을 평할때 이런말을 쓰더라구요.
"포르쉐는 중고가 없다. 다만, 주인이 바뀔뿐이다"
나에게 맞는것을 찾아야할듯한데, 더 좋은것을 찾고 있네요. 아직은요.
오~ 산행중 쭈미니님을 만나셔서 이렇게까지 찾아오셨군요
쭈미니님 백패킹 전도사 맞죠 ㅎ
장비는 다른 분들께서 많이 도움 주실것같고
저는 응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
위스키님의 응원이 백패킹의 가장 소중한 장비인듯 싶어요.
한자한자 읽어보니 추억과 감동이 있는 글입니다
어떤 장비를 사용한들 뭐가 중하겠어요~ ㅎ
이런 즐기시고자하는 맘이 중하죠
응원합니다
비박 장비에 대한 소견
1. 비박은 형태, 계절, 장소, 일정,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장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2. 지금 가장 좋은 장비도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장비가 개발됩니다
3. 극동계가 아니면 어떤 장비도 다 비슷합니다
(다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좋은 것이 가볍고 성능도 좋아요)
다양한 케이스에 따라 적합한 장비를 가져 가려다 보니 장비 수량이 점점 늘어만 갑니다
많이 검토하시고 구입하세요,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고수님 들이 딱 이거라고 추천 못하는 이유는 좀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장비에관한 글로 쓰면 너무 길어 제 연락처 남기니 이 멜로 전화 번호 주세요. chom3@naver.com
대전분이시군요..
저도 대전에서 운둔하고 있습니다..ㅎ
장비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기 마련이죠..첨부터 구입하고 준비물이 많습니다..혹시 시간되실때 이멜 주시면 도움드릴께요..
jeonhs11@naver.com
목록을 보니 이미 맘에 911이 도열해 있는듯 하네요 맘가는 장비를 구하심이 좋을듯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22 10:59
몇번 댕겨보니 딴건몰라도 배낭은 몸에 착 붙어야 산행이 수월하더라고요
제가 수업료를 지불해봐서요 ㅎㅎ
매장에 직접가셔서 피칭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항상 즐거운산행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