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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잊지 못할 작은 선행 (큰형의 글)
마음자리 추천 3 조회 220 24.07.16 04:24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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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16 05:55

    첫댓글 새벽에 눈 뜨면 물 한잔 마시고 이어폰에 좋아하는 음악 틀고 걷기나가는게 하루 시작의 루틴이었는데.
    이 카페를 접하고 부터는 올리시는 생동감과 웃음, 이렇게 감동이 있는 글을 접하는 일상이 추가 되었습니다.
    형님의 글을 올리셨네요.
    아련한 그 시대의 들판, 다리없는 하천, 여름방학의 외갓집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외 할아버지의 마지막 작은 소망이 안타깝고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잘 읽었습니다.
    늘 안전운전 하세요.

  • 작성자 24.07.16 07:18

    밝은 이미지의 커쇼님이 수필방에 합류하셔서 수필방 분위기가 한결 더 밝아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16 09:34

    글을 읽어 내려오다
    치매에 걸리신 외할아버지를
    리어카에 모시고, 10리 길을
    간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와닿습니다.
    열 다섯 살 소년한테는 너무도
    버거운 일이었을 텐데요.
    그래도 외할머니를 보고싶어 하시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과수원까지 간 형님.
    마음자리 님 가족은 모두 심성이
    고우신 분들 같습니다.

    옛날에 시골에서 과수원하는
    집들은 그래도 형편이 넉넉했지요.
    약목에서 과수원하던 친구네가
    있어서 놀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형님이 공부를 잘 하셨던가 봅니다.
    경북중학교는 명문이었지요.
    형님의 글, 수필인 듯 단편 소설인 듯
    아름다운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16 07:22

    큰형의 옛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큰형이 쓴 글은 별로 접해보지 못했었는데, 형이 추억 글 하나를 보내준 덕분에 여기 계신 님들과도 같이 나누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베리아님 고향 주변에도 낙동강이 흐르고 과수원도 많았지요?

  • 24.07.16 07:48

    @마음자리 낙동강이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고향에 가면
    낙동강으로 먼저 달려 가곤 했지요.

  • 작성자 24.07.16 07:53

    @이베리아 네. 그러셨을 것 같았습니다.
    성주가 마주보이는 다산 쪽 낙동강은 저도 자주 찾아갔던 곳입니다.

  • 24.07.16 06:14

    간밤에 오랜만에 단잠을 자고 일어나서
    습관처럼 카페 문을 열었다.
    잊지 못할 선행의 글을
    시냇물 맑게 졸졸 흐르듯
    졸랑졸랑 따라서 외가댁 과수원 구경도 하고
    덩달아 내 어린시절 첩첩산중 빗갱이 외가댁도
    다녀오게 되었다.
    빗갱이는 오랑캐가 비켜지나간 곳이라서
    지역
    이름이 빗갱이라고 외삼촌이 말씀해 주셨다.
    대나무 산으로 둘러쌓인 나의 외가댁을
    갔다와서
    마음자리님 외가댁으로 다시 왔더니
    외할아버지 과수원 가신 길
    할머니의 화 나신 모습이 이해도고
    할아버지 가 할머니 그리워 찾아가고프셨을
    심정이 이해되니
    눈물이 왈칵 솟구친다.
    곁에 있는 내남편에게 더 잘해야 되겠다고
    마음속에 단단히 다짐도 해본다.


    마음자리님 형님 글을 잘 지으십니다.
    단편소설 정말 잘읽었습니다.
    형제들 글을 어찌그리 잘 쓰시는지요.
    오늘도 새벽이랑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오늘 종일 한국무용 연마 갑니다.
    사진은 잠실에서 강동지역 지나는 워커힐 근처에서 찍은 하늘 입니다,

  • 작성자 24.07.16 07:26

    조윤정님의 댓글을 보며 제가 큰형의 글을 잘 올렸구나... 하고 안심을 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아니라서 혹 언짢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 계신 형님들과 누님들이 제 글보다 형 글에 더 공감을 하실 것 같았습니다. ㅎ
    지난 주 캘리포니아 다녀오며 만난 새벽 먼동 전해드립니다.

  • 24.07.16 07:24

    두고두고 잊지 못할 선행이군요.
    작지 않고
    아주 큰 선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외할아버지의
    마지막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셨으니까요.
    평생 함께 한 풍경을
    열다섯 살 손자가
    힘겹게 끄는
    리어카에 실려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심정이 어떠셨을지...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16 07:29

    저도 어린 나이의 큰형이 외할아버지를 태운 그 리어카를 끌고 거친 길을 오고가는 모습이 영화 장면처럼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 24.07.16 07:30

    마음자리님의 큰형은 치매에 걸린 외할아버지 에게 훌륭한 일을 했군요

    외할아버지는 몇살에 돌아가셨는지 궁금합니다

    돌아가시기 직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합디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될텐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될런지?

    자신이 없습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7.16 07:41

    저는 외할아버지가 제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 큰형의 글을 읽으며 제가 돌 지났을 때쯤 돌아가신 것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연세는 모르겠습니다.

    태평성대님은 건강도 좋으시고 총기도 많으시니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

  • 24.07.16 07:38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두 형제분. 글을 정말 잘 쓰셨네요 눈 앞에 본 것처럼 그려집니다.

  • 작성자 24.07.16 07:51

    제 작은형의 글은 자주 접했는데 큰형의 글은 거의 못 보다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글을 보내주어 저도 참 반가웠습니다.
    긴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16 08:12

    저의 어린시절에도 여름방학이면 외갓집에 갔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외손주들이 잔뜩 몰려온 여름이 외숙모에게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보다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내가 중학생이던 여름방학에 외갓집에 갔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술을 거나하게 드시고 리어카에 타고 동네길을 돌고 싶다고 하셔서 그리했습니다. 외갓집에서 돌아온 후 며칠만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어린 마음에도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납니다. 옛 추억은 언제나 보물창고이고 가다듬는 거울이기도 하네요 ^^

  • 작성자 24.07.16 09:21

    저도 어려서 방학이면 외가 친척들 집에 찾아가 며칠씩 지내다 오곤했는데... ㅎㅎ 외숙모님들께 힘든 일인 줄 나이 들고서야 알았습니다. ㅎ
    저는 아버지가 막내셨고 저도 막내라 할아버지 외할아버지는 뵙지도 못했고, 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만 뵈면서 자랐어요.
    추억은 보물창고, 노다지 맞습니다. ㅎ

  • 24.07.16 08:59

    어릴 적 외갓집은 정말 요술 방망이
    같았어요
    부자집이였던 외가에 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예쁜 옷도 마음대로 살 수 있었지요

    마음자리 큰형님께서는
    정말 글을 잘 쓰셨네요. 15살 어린 소년이
    외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 드리고자 리어카에 태우고 울퉁불퉁 들길따라
    4개의 시냇물을 건너가는 험난하고 긴 여정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마음 따뜻해 지는 글입니다.

  • 작성자 24.07.16 09:24

    저도 그런 모습이 영화 장면처럼 떠올라 한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 가슴 먹먹함이 글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 24.07.16 09:20

    누구에게나 외갓집은 늘 어린 시절을 평화로운 옛 정경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외할머니는 어머니 다음으로 포근함. 따뜻함으로 다가옵니다.
    마음자리님의 큰형님의 글은
    우리 모두를 아련한 과거로 돌아가게 하고 그리움이 밀려들게 합니다.
    마음자리님. 큰형님. 모두 문학에 재능이 많으신 분들 같습니다.

  • 작성자 24.07.16 09:29

    우습게도 저희 삼형제는 다 이과 전공을 했는데 글 쓰기를 좋아하네요. ㅎㅎ.
    작은형인 가람과뫼형의 글은 쉽게 접하고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 큰형의 글은 큰형의 삼십대에 유럽 여행을 했던 여행기만 한번 접하고 다른 글은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추억 서정글을 모처럼 읽을 기회가 생겼고, 읽고나니 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24.07.16 10:04


    푸근하고 넉넉한,
    아름다움만이 존재하는 세상에
    제가 그 속에서 존재하는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낙동강 줄기 700리 길
    곳곳 마을에는
    서정 짙은 풍경이 평화로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제일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마음자리님 형제 우애였습니다.

    가족의 카톡에 마음자리님 글을 올리고
    형님이 쓴 옛날 글을 올려주시는 마음~

    세상에는 많은 형제들이 존재하나,
    지금 나이까지 이런 소통을 한다는 것은
    보통 형제와는 다릅니다.

    형님의 글 올려 주시고,
    그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외가와의 정감 어린 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7.16 12:11

    저야말로 큰형의 글을 소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있어감사할 일이지요.
    멀리 떨어져 살지만 공유하는 추억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있어 남매간의 정을 유지하기 쉬운 지금 세상에 살아 참 다행입니다.
    또 공감 공간을 열어주시느라 늘 애쓰시는 콩꽃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24.07.16 11:59

    6.25가 끝난지 얼마안됐는데 국민학교 4.5학년이라 해서
    이상해서 다시보니 큰형님의 글이었군요
    과수원 사과나무에 매달린 매미들을 잡아서 바지주머니에 넣었다가
    올때는 모두 날려보내주신 큰 형님의 따뜻한 마음을 닮아 마음자리님도
    글도 잘쓰시고 마음도 따뜻하신거 같습니다

  • 작성자 24.07.16 12:13

    저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큰형의 추억 글입니다. 동생들에게 정을 많이 준 덕분에 저희 남매가 큰형을 많이 따르며 자랐습니다.

  • 24.07.16 12:49

    15세의 형님이 외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힘겹게 들어 드렸으니
    마음 뿌듯하고 그리운 추억이 되겠군요
    지금도 낙동강변엔 과수원이 많지요.
    글을 보면서 어릴때 엄마 손잡고
    창녕 외가에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우물옆 찬물에 담겨있던 수박도 생각나고..
    잠시 유년의 추억에 잠겨 봅니다

  • 작성자 24.07.16 12:44

    외가, 강, 과수원, 수박, 철길, 리어카...
    추억을 공유할 포인트가 많아보여
    큰형의 글이라 밝히며 올렸습니다.
    추억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16 20:56

    그래도 리어카를 끌고 가는 동안 내리막길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경사로를 바퀴가 구르면 어린아이 힘으로는 막지 못하고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요.
    어른 말씀에 거역을 모르고 순종하시는 형님의 바른 심성을 보며
    마음님의 부모님 인품까지 짐작이 되어집니다.
    감동이 함께하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16 21:16

    저도 그 과수원 가는 길 걸어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울퉁불퉁해도 대부분 평지였어요. 다행히 내리막길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철길 건너며, 냇물 건너며 형은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공감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17 19:11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는 습한 날, 습기를 말려주는 마음자리님의
    훈훈한 글을 대합니다.. 효심이라기에는 무모할 정도로 큰형님께서
    외조부를 모시고 비틀비틀 리어카를 몰던 비슷한 길을 과수원집
    손자였던 저는 유치원 시절 할아버지 자전거 뒤에 실려 과수원을
    오갔습니다..
    열다섯 형님이 용을 쓰던 그 길이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이 저녁
    이 노인을 안스럽게 해주는데 덕분에 어린 날 과수원 옆 낙동강
    백사장에 누워 넓은 프라타나스 이파리 사이로 쳐다보던 하늘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제게도 동향의 대선배이신 큰 형님의 건강하심을 소원합니다..

  • 작성자 24.07.17 19:41

    구봉선배님, 안부 많이 궁금했는데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18 10:14

    치매를 앓으시는 외할아버지를 리어커에
    태우시고 과수원을 가는 소년의 맘
    씀씀이가 천사같아요.
    넘나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이 아침
    힐링하면서 감사의 맘 놓고 갑니다.

  • 작성자 24.07.18 22:00

    큰형이 참 정 많고 심성이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나무랑님 댓글 마음 전해드리면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 24.07.18 13:41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
    마음자리님 큰 형님 . 외 할아버지 , 외 할머니 ,
    그리고 남편도 없이 치매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는
    마음자리님 외숙모.

    마음자리님 형제분들은 모두 선하시고
    글도 잘 쓰시네요 .
    부러운 가족 입니다 .

  • 작성자 24.07.18 22:01

    제가 복이 많았던가 봅니다.
    가까운 분들이 어질고 선한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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