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아동(삼양동) 및 정릉동의 출퇴근시간 교통혼잡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 일대의 주(主)도로인 보국문길(2차선), 아리랑고개길, 삼양로, 솔샘길(이상4차선)의 좁은 도로폭과 이에 반해 부지기수로 늘어난 20000여 세대의 아파트들은 엄청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전철이 계속 건의되어 왔고, 이것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이-삼양경전철의 현재의 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설동
보문
성신여대입구(돈암)
아리랑고개 [아리랑시네센터]
정릉삼거리 [보국문길과 정릉길의 삼거리]
보국문입구 [솔샘길과 보국문길의 사거리]
문바위(서경대입구) [솔샘터널 북단, 여기서 산책로를 따라 약600m을 걸어가면 서경대캠퍼스로 직결됨.]
삼양 [삼양사거리]
삼양시장
화계사입구
가오리
4.19국립묘지
우이(덕성여대입구) [서라벌중 동측]
백운대입구
※ 역명칭은 서울시측의 임시명칭 등이 아닌, 가장 그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명칭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완벽한 안이라 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슈가 경전철의 국민대 경유여부, 수유상권의 몰락위기, 방학동 방면 연장여부, 다른노선과의 연계성 향상의 문제 등입니다. 이에 대해 여러 편에 걸쳐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우이-삼양경전철과 수유역과의 연계
[현재상황]
현재 강북 동북부 4개구(區) 지역 최대의 상권은 1순위가 노원역, 2순위가 수유역, 3순위가 창동역입니다. 이 중 수유역 상권은 현재 백화점이 2개나 있는 미아상권, 패션거리가 조성된 동선동(돈암)상권보다 훨씬 더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이 4개구(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에서 20대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서 유명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지역에서 스타벅스가 고려대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생긴 곳(현재에도 고려대점과 고대프라자점 이외엔 유일)이며, TGIF 및 아웃백 등 복수의 패밀리레스토랑이 동시에 입점한 거의 유일한 상권이기도 합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현재까지 성북-강북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세 중심지는 청량리와 수유, 동대문-대학로였습니다. 이 세 중심의 세력이 충돌하는 곳이 미아사거리와 성신여대입구(동선, 돈암동)이며, 신설동-보문로-미아로-미아사거리-월계로-장위동길-장월로-광운대앞-성북역의 라인 북쪽은 수유권, 이 라인의 남쪽은 청량리권, 보문로-돈암초등학교 남서쪽은 동대문-대학로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유상권의 위기]
그러나 이 중 한 축을 담당하던 수유상권은 도심, 부도심, 지역중심 등 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속하지 못하고 석관(돌곶이-석계역), 동선(성신여대입구역), 종암(안암-고려대역), 쌍문(쌍문역), 방학(방학역) 등과 같은 위계로 취급되면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실현되고 있으며 당장 현재 길음-월곡뉴타운개발과 더불어 미아상권이 급성장하게 될 2~3년 뒤에는 성북-강북구지역의 맹주를 내줄 처지에 있습니다. 특히 우이-삼양경전철이 개통되면 수유역을 매개로 몰리던 수많은 마을버스유동인구 및 덕성여대방면 유동인구가 경전철로 옮겨지면서 지역중심으로서의 마지막 위상마저 흔들릴 것입니다. 이는 4호선과 경전철의 환승역이 성신여대입구역임을 감안하면 동선동(돈암)상권에 마저 밀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최근 건설한 주상복합들이 세입자 및 매입자를 찾지 못해 텅비어있는 형편 및 2년전까지도 20~50대가 두루두루 몰리며 불야성이던 수유먹자골목이 자정을 넘기면 한산해지는 이변 등을 볼 때 이는 이미 투자자들이 인근 남쪽으로 3Km떨어진 미아로 몰리는 현상을 반증한다는 점이며, 불경기와 맞물려 수유상권이 쇠퇴해간다는 암울한 전망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유상권의 몰락은 아직은 예견단계이지만 만약 실현될 경우 결코 이 지역경제에 좋을 것이 없습니다. 가뜩이나 열악한 이 지역주민들의 편의시설확충이 저해되고, 이 상권의 상업행위와 연관된 자영업자와 주민들에는 큰 위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러한 해결책으로서 경전철 노선변경]
이러한 지역경제 붕괴를 막고 수유상권의 위상을 유지시켜 지역주민의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해, 그리고 우이-삼양지역주민의 노원방면 이동의 원활을 위해 삼양로에서 우이동길로 직행하지 말고, 화계사입구에 곡선승강장을 설치한 후 여기서 무너미길 지하를 통해 도봉로의 수유역지하까지 연결한 후 수유역지하에서 수유역과 환승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후 강북구청사거리에서 백운봉길 방면으로 선로를 가설하여 광산사거리에 역을 만들고, 4.19사거리 이후로 우이동길에 들어서도록 하는 것입니다.
역은 다음과 같이 변하게 됩니다.
신설동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돈암)역
아리랑고개 [아리랑시네센터]
정릉삼거리 [보국문길과 정릉길의 삼거리]
보국문입구 [솔샘길과 보국문길의 사거리]
문바위(서경대입구) [솔샘터널 북단, 여기서 북한산능선 산책로를 따라 약600m을 걸어가면 서경대캠퍼스로 직결.]
삼양 [삼양사거리]
삼양시장
화계사입구 [곡선승강장으로 화계사길 및 무너미길에 걸쳐짐]
수유역
광산사거리
4.19국립묘지
우이(덕성여대입구) [서라벌중 동측]
백운대입구
※ 역명칭은 서울시측의 임시명칭 등이 아닌, 가장 그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명칭으로 하였습니다.
첫댓글 일것을 해당사에 건의하면 되는겁니다. 바뀔가능성이야 장담 못하지만요.
저는 우이에서 방학동쪽으로 빠질것을 건의합니다. 백운대지역은 국립공원과 인접하여 환경문제에도 영향을 끼칠수 있으며, 방학동지역의 교통분산을 통한 도봉로, 삼양로의 집중현상을 완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다만, 백운대입구라 정한 곳은 "우이교통광장"이 건립될 예정에 있는 우이동길과 방학로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지도상으로 보시면 정말로 귀(耳)처럼 생겼습니다. 오히려 "우이"를 소귀내역으로 바꾸고, "백운대입구"역을 우이고개입구역이나 우이역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학동쪽으로 연장하게 되면 경전철이 무의미할거 같습니다. 방학동에서 삼양, 도봉로의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연장한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강북구 주민들이 경전철의 용량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방학동까지 연장한다고 하면 새노선번호를 부여하여 2호선 지선을 연장하여 운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우이-삼양경전철을 가오리(장미원, 우이초등학교앞 사거리) 대신 수유역과 광산사거리쪽으로 우회하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