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럼 스키는 스키와 배에 100% 의지하고 믿으면서 과격한 중심이동을 하면서 수행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키어가 직접 선택할수 있는 장비는 오직 스키 뿐이다.
필자는 비교적 멘탈이 매우 잔잔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에 대한 신뢰지수가 일정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스킹이 재미없고 겁이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기록에 관한 얘기가 아니며, 스킹을 하는 매순간, 한턴 한턴, 한풀 한풀. 느끼는 감각이다.
약 20여년간 일반스키어, 코치로서 일반적인 상황과 대회의 상황에서 스키어들의 멘탈 변화를 보면. 그 변화의 정도가 매우 폭이크고, 생각보다 멘탈의 변화폭이 큰 스키어가 대다수라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었다.
물론 스키어 스스로 본인의 멘탈의 안정성을 유지할수 있는 트레이닝이라던지, 충분한 연습량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장비. 즉 스키에 대한 믿음 없이는 멘탈의 평정심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대회에 자주나가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더 큰 멘탈의 기복을 볼 수 있다.
가끔 장비를 잘 선택해서 용되는 선수도 있고, 계속되는 실패로 멘탈적으로 쩔어있는 경우도 많이 봤다.
용되는 선수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한두해뒤 장비를 교체하고 망해서 다시 찌그러지는 경우도 보인다.
장비선택은 누가 강요하지 않는다. 스키어 스스로가 본인을 위한 최적의 장비를 탐색하고 시험하고 고민하고 선택할 기회는 모두에게 동등하다.
그래서 장비선택도 매우 중요한 실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장비탓 하는것도 본인탓 하는것과 같은 행동이다.
본인에게 잘 맞는 장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어떤 장비는 나에게 최선일수 있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최악일수도 있다.
더 많은 스키어들이 본인에게 딱 맞는 장비를 선택해서 심리적 안정의 허들을 넘어,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에서 즐겁게 슬라럼을 즐기기를 바란다. 단, 과한 자신감은 부상의 원인이 되니, 본인의 멘탈은 항상 부여잡고 있기를 바란다.
첫댓글 타던 브랜드 바꾸는것, 타던 엣지형태와 사이즈 바꾸는것은 매우 신중하게 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