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기공원 ] - 추천드라이브코스
[울산 울기공원 ] - 추천드라이브코스 |
[울산 울기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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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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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운 여행이 무엇일까? ‘누가 갔다 왔는데 좋다더라, 어디 음식점이 맛있더라’ 하는 식의 생각이 일반적인 여행인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녀온 곳을 또 가고, 맛있는 집 또 찾아가고 그러나보다. 사실 그렇다. 우리나라에 숨겨진 비경이 찾아보면 얼마나 많은데 라는 표현은 여행 전문가에나 통하는 이야기이지 일반인들이 그런 곳을 찾아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단 자가용을 가지고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할 거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갔던 곳을 또 가게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잘 모를 법한 울산의 울기공원과 작천정을 소개하려 한다. 어차피 휴가 철이고 하니 넉넉히 1박2일 정도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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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기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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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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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공원
울기공원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어린이공원과 같은 공원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울기등대라 하면 그래도 짐작이 될 것이다. 울기공원은 동해안에 자리한 아름다운 해변 공원이다. 울창한 송림 산책로, 대왕암의 시원한 풍경 등이 일품인 곳으로 공업도시인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라 할 만하다.
주차장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는 약 1km 정도의 산책로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꼽힐 정도의 멋진 해송숲이라 할 수 있다. 또 산책로 중간중간에 벚나무, 목련, 동백, 매화, 개나리 등이 있어 봄이면 다양한 꽃 잔치를 즐길 수도 있다. 이 산책로를 따라 해변으로 가면 기묘한 해변 바위군을 만난다. 제주도 해변을 연상시킬 정도의 바위 해변인데,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해변 바위로 가면 고래의 턱뼈가 세워져 있다. 이는 울산이 예전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곳임을 짐작케 하는 것으로, 가까이에 있는 방어진과 장생포 등의 울산항들은 과거 고래잡이로 명성을 드날렸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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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턱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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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턱뼈를 지나 난간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대왕암을 만난다. 대왕암은 커다란 바위섬인데 지금은 철다리로 이어져 있어 쉽게 건너갈 수 있다. 대왕암으로 건너가면 동쪽 끝으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시원하게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대왕암이란 이름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의 문무왕이 죽어서 묻힌 곳이라는 의미인데, 실제 문무왕이 묻힌 대왕암은 경주 감은사지 앞바다라는 설이 유력하다. 왜 이곳 대왕암에 문무왕의 전설이 묻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왕암을 나와 소나무숲 앞에서 오던 길을 따라 반대로 계속 가면 울기공원을 한 바퀴 돌아 들어오던 산책로와 길이 연결된다. 이 길 중간쯤 위에 울기등대가 있다. 그러나 울기등대는 소나무숲에 가려 그리 운치있는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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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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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울산의 간월산으로 들어가는 길, 계곡 옆에 작천정(酌川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작천정 앞을 흐르는 계류는 서쪽의 간월산에서 흘러내리는 작괘천인데, 이 작천정 앞에서 멋진 경치를 빚어낸다. 작천정 앞은 희고 넓은 암반들이 있어, 작괘천의 계류가 이 암반을 따라 흐르고 있다. 작천정은 이 계류 앞에 소나무를 배경으로 서 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이 작천정은 고종시대 건립되었다는 설도 있고 세종시대에 건립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어쨌건 지금 있는 정자 건물은 최근에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고풍스러움은 느낄 수 없다. 작천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주변 바위들이 술잔을 걸어놓은 듯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는 바위들이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 작천정은 또 입구의 벚꽃으로 유명하다. 언양과 양산을 잇는 35번 국도에서 간월산 쪽으로 접어들면 작천정으로 향하는 좁은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의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봄이면 벚꽃터널을 이룬다. 또 작천정을 지나 이 길을 계속 달리면 등억리의 온천단지와 홍류폭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봄이면 다시 한번 찾아와도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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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운전
울산시 작천정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경부고속도로 삼남나들목(서울산나들목)을 나서면 바로 언양과 양산을 잇는 35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양산 방향으로 조금 달리면 작괘천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에 오른쪽으로 작천정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작천정이다. 작천정 못미처에 커다란 무료주차장이 있으니 차를 이곳에 주차시키고 조금만 걸어가 작천정휴게소로 내려가면 작천정이다. 작천정을 나와 울기공원으로 갈 때에는 국도를 이용하면 조금 복잡할 수 있으니 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편리하겠다. 경부고속도로 언양I.C를 이용해 가다가 언양분기점에서 자연스럽게 울산고속도로로 이어진다. 울산고속도로를 따라 울산으로 들어가면 무거로터리를 만나는데, 이 무거로터리에서 3/4쯤 돌아 7번 국도로 들어가야 한다. 7번 국도를 조금 달리면 방어진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태화강을 끼고 방어진까지 이어지는 강변도를 타고 방어진에 닿게 된다. 방어진 이정표가 나오는 우측길을 그대로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울기공원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등대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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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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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언양온천과 신불산온천이 나온다. 이곳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울기공원 인근에는 숙박시설이 없으니 방어진 쪽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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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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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주변에서 음식점이 몇 곳 있지만 언양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겠고 울기공원에서는 진입로 부근에 몇 곳의 음식점들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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