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 비결(한글 필사본)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예언서인 《정감록》을 피지배층과 여성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국문흘림체 등)로 베껴 쓴 이본(異本)들을 말합니다. 주로 한문으로 전승되던 예언 사상이 민간에 한층 더 깊숙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중요한 국어학적·역사적 자료다.
1. 주요 특징
독자층의 확대: 한문을 모르는 평민이나 부녀자층까지 예언 사상과 피난처(십승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내용의 변형과 다양성: 원본 없이 필사(붓으로 베껴 씀)로 유포되었기 때문에 소장본마다 내용과 순서, 지명 표기 등에 차이가 있다.
한문본과의 차이: 표제는 주로 '鄭鑑錄', 내제는 '뎡감녹' 등으로 적혔으며, 대표적인 한문본 구성인 <감결>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고유한 비결들이 추가되거나 변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