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b>2023년 12월 17일 (일요일)</b><br>
<br>
<b>◈ 산행경로</b><br>
운길산역(09:30)<br>
운길산<br>
점심식사<br>
적갑산<br>
예봉산<br>
팔당역(17:10)<br>
<br>
<b>◈ 도상거리</b><br>
10km<br>
<br>
<b>◈ 산행시간</b><br>
7시간 40분<br>
<br>
<b>◈ 함께 하신 분들</b><br>
산진이, 히든피크, 더산, 광인, 캐이, 수영, 반장, 진원, 토요일, 칼바위, 동그라미, 곰발톱, 문필봉<br>
<br>
<b>◈ 후기</b><br>
영하 10도가 넘는 냉랭한 날씨에 움츠러드는 몸을 추스르며 소로를 지나 동국대 연습림 옆으로 들어가 계곡을 건너서 간간이 표지 기들이 붙어있는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다시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며 된통 미끄러져 손이 퉁퉁 붓는 타박상을 입는다.<br>
서울 근교의 오염되지 않은 한적한 숲을 느끼며 진원님이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정종을 돌려 마시고 쉬다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된비알을 치고 벼랑으로 올라가면 최근 며칠간 내린 눈비로 대기가 청정해져 북한강과 수도권 일대가 그야말로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br>
‘최단 코스 스틱 필요’ 안내문을 보며 나무 데크와 만나서 오랜만에 운길산으로 올라가 천마산과 용문산의 스카이라인을 두루 둘러보고 단체로 기념사진 한 장 찍은 다음, 일이 있어 먼저 떠난다는 진원님과 헤어져 긴 데크 계단들을 타고 반질반질하게 얼은 바위들을 조심스럽게 지나 겨울 햇살 따사하게 비추는 안부에 모여 앉아 돼지고기를 굽고 부대찌개를 끓여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 포도주, 일본술, 온갖 담금주들을 마시며 산상 만찬을 갖는다.<br>
무거운 발걸음으로 새우젓고개로 내려가 왼쪽으로 도는 편한 사면 길 따라 적갑산을 넘고 나무마다 피어있는 영롱한 빙화들을 즐기며 추억 어린 철문봉 활공장을 지나서 강우 레이더가 흉측하게 서 있는 예봉산으로 올라가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산진이님을 반갑게 만난다.<br>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산그리메를 향해 큰소리로 떠들며 여기저기 손가락질을 하다가 몸을 옥조이는 강추위에 등을 밀려 부지런히 삼거리 안부로 뛰어 내려가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땅거미에 물들어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예약한 팔당의 식당에 자리를 잡고 김치찌개와 짱둥어탕에 술잔을 기울이며 고난했던 2023년을 떨치고 멀리 대전에서 차를 몰고 참석한 곰발톱님과 문필봉님을 보내고는 피곤한 몸으로 전철에 오른다.<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bce7b3ff9cc3debbbf2139de0f8334e2af2085f width=1024 height=683><br>
<br>
▲ 한강<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84cda3d356a699fb4d01013134d2976130e29dd width=1024 height=683><br>
<br>
▲ 검단산과 예봉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6df3f7e1594132d23f2a17fa4013c7cb76b326f width=1024 height=683><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b11892d7ef0988622262b817a4beabfac4eaa96 width=1024 height=683><br>
<br>
▲ 남한산과 검단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47198f6c2f18e5bae87e69463e77b37fe4c219d9 width=1024 height=683><br>
<br>
▲ 운길산 정상<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bc821612300e9295e351f8fb04cafeb9af61c34 width=1024 height=683><br>
<br>
▲ 예봉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41e3a2906ebf82d3d4d8128e2c15b9f742b7093 width=1024 height=683><br>
<br>
▲ 북한산과 도봉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e42963ad3baa9f317146d6c0482c26594925fb3 width=1024 height=683><br>
<br>
▲ 빙화<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2639cfc458119587054f156bdaaaa291696be6b width=1024 height=683><br>
<br>
▲ 적갑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3824e69304fcd699e6511861524a3254ffb5b34 width=1024 height=683><br>
<br>
▲ 축령산과 운길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42d359f18e08a93edb72d7590ef7d5451870584 width=1024 height=683><br>
<br>
▲ 천마산<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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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예봉산 정상<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c1926c791bdf9f1f5abe0000d95c1671277c94ca width=1024 height=683><br>
<br>
▲ 용문산과 백운봉<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93f60133c023c5a6de47c2042ebfc45f5ec8cf69 width=1024 height=683><br>
<br>
▲ 화야산줄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6d34955a85d8fc6f50ca8313bc239b263be718c width=1024 height=683><br>
<br>
▲ 북한산과 도봉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79333f90578c3773403e19d324592c302025dab width=1024 height=683><br>
<br>
▲ 검단산<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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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강남<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5840c66727972b86661c93b8e4e1ba45520ae7b width=1024 height=683><br>
<br>
▲ 팔당<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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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ce5f79633af22c9b94c327a175ef724c9e0bb014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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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b583716bb51374db82f6331e1f3af889c4d5df7c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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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ata-ke-class="article"><b>2023년 12월 17일 (일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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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경로</b><br>
운길산역(09:30)<br>
운길산<br>
점심식사<br>
적갑산<br>
예봉산<br>
팔당역(17:1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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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도상거리</b><br>
10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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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시간</b><br>
7시간 40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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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함께 하신 분들</b><br>
산진이, 히든피크, 더산, 광인, 캐이, 수영, 반장, 진원, 토요일, 칼바위, 동그라미, 곰발톱, 문필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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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후기</b><br>
영하 10도가 넘는 냉랭한 날씨에 움츠러드는 몸을 추스르며 소로를 지나 동국대 연습림 옆으로 들어가 계곡을 건너서 간간이 표지 기들이 붙어있는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다시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며 된통 미끄러져 손이 퉁퉁 붓는 타박상을 입는다.<br>
서울 근교의 오염되지 않은 한적한 숲을 느끼며 진원님이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정종을 돌려 마시고 쉬다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된비알을 치고 벼랑으로 올라가면 최근 며칠간 내린 눈비로 대기가 청정해져 북한강과 수도권 일대가 그야말로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br>
‘최단 코스 스틱 필요’ 안내문을 보며 나무 데크와 만나서 오랜만에 운길산으로 올라가 천마산과 용문산의 스카이라인을 두루 둘러보고 단체로 기념사진 한 장 찍은 다음, 일이 있어 먼저 떠난다는 진원님과 헤어져 긴 데크 계단들을 타고 반질반질하게 얼은 바위들을 조심스럽게 지나 겨울 햇살 따사하게 비추는 안부에 모여 앉아 돼지고기를 굽고 부대찌개를 끓여 배낭에서 줄줄이 나오는 포도주, 일본술, 온갖 담금주들을 마시며 산상 만찬을 갖는다.<br>
무거운 발걸음으로 새우젓고개로 내려가 왼쪽으로 도는 편한 사면 길 따라 적갑산을 넘고 나무마다 피어있는 영롱한 빙화들을 즐기며 추억 어린 철문봉 활공장을 지나서 강우 레이더가 흉측하게 서 있는 예봉산으로 올라가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산진이님을 반갑게 만난다.<br>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산그리메를 향해 큰소리로 떠들며 여기저기 손가락질을 하다가 몸을 옥조이는 강추위에 등을 밀려 부지런히 삼거리 안부로 뛰어 내려가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 땅거미에 물들어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예약한 팔당의 식당에 자리를 잡고 김치찌개와 짱둥어탕에 술잔을 기울이며 고난했던 2023년을 떨치고 멀리 대전에서 차를 몰고 참석한 곰발톱님과 문필봉님을 보내고는 피곤한 몸으로 전철에 오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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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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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단산과 예봉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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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과 검단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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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길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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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봉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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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과 도봉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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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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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갑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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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령산과 운길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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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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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봉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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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과 백운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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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야산줄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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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과 도봉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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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단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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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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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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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일반산
2023 송년 산행 (운길산-예봉산)
킬문
추천 0
조회 216
23.12.19 09:02
댓글 21
다음검색
첫댓글 반가웠습니다.
춥기는 했지만 곳곳이 조망이 훤히 트여
안복을 한껏 누린 날이었습니다.^^
정말 조망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희 기다리며 많이 떨으셨지요.
전망이 좋은 날이었군요.내년에도 안전산행하시기를~~~
사니조은님도 내년에 잘 지내시기를...
진원이 누군가 했더니 근육맨 바람부리였네요.
언제 닉을 바꾸었나.
멀리 대전에서 참가한 곰발톱과 문필봉의 열정은
바로 킬문 방장님의 인품입니다.
그리고 저 위 사진은 장락산이 아니고 화야뽀루봉이 맞습니다.
용문산에서 봉미산 거쳐 홍천강으로 이어지는 장락산줄기는
뒷줄에 있는데 겹쳐져 보여서 착각했습니다.
광인.산진이 칼바위님 등이 주장한 화야산이 아니라고 우긴
제 어리석음을 철회합니다.
뭔 어리석음은요. 천하에 형님께서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ㅎㅎ 잘 알겠습니다. 어제는 조망 좋은 날이었네요,,
고속도로 지나다보면
흰색 돔건물의
산이 보여 궁금했는데 그게 예봉산이었네요.
궁금중해소~ㅎ
강우 레이더 있는 곳이지요...
다들 즐거운 얼굴들이네요~~~~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가시는 산길마다 무탈하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꼭 같이 가십시다...
여러분들을 한 번에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짧지만 좋은 조망을 즐겨서 만족한 산행임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과 산행해서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날도 좋고...
형님들 덕택에 멋진 조망에, 기분도 한껏 업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꽃피는 봄날에 뵙겠습니다...
잘 내려가셨지요? 내년 진달래 필 때 보십시다.
오랜만에 산에서 만난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 참석했는데 열정이 넘치는 산우님들과
함께해서 즐겁고 뜻있게 하루를 소일해서 아직까지 여운이 남습니다.
그동안 발이 아프다는 핑계로 산행을 접었는데 다시 극복하고 도전을 하도록^^
초심을 잃지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행을 하시는 킬문님
항상 즐안산하시고 강건하기를 응원하면서 새해에도 화이팅 하십시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보시길...
오지게 추운 날이었네요. 전엔 실버코스라 치부하였던 코스인데 힘드네요. 진짜 실버가 된 모양입니다 ㅎㅎ
내년에도 늘 산에서 행복 찾으시죠. ^^
예~~ 내년에도 열심히 산을 뛰어 다닙시다,,,
선배님들 사진으로 나마 뵈니 반갑습니다
킬문 선배님~
23년 마무리 잘 하시고 24년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
장골님도 내년에는 자주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