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구로 다어어트 효과 높이는 올바른 사용법
헬스클럽에 가면 많은 여성들이 복부진동기의 벨트를 허리에 감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랜 시간 허리에 진동을 주어도 뱃살의 지방은 빠지지 않는다. 단지 뱃살 주변조직에 열이 나면서 약간의 물이 체외로 빠져나갈 뿐이다. 이밖에 종아리나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빼주거나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뱃살을 빼준다는 기구들도 있다. 하지만 몸의 일정 부분을 자극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체지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체지방은 정해진 순서대로 빠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다리와 팔, 몸통, 아랫배, 허벅지의 순서로 체지방이 빠진다. 따라서 특정부위의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 부위에 낀 지방만 빠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어느 부분의 살을 집중적으로 뺄 수 있다고 선전하는 기구들은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 장경태 교수(한국체육대학교)는 “운동기구로 살을 빼려고 한다면 유산소 운동기구를 이용해 3개월 가량 하루 30분 이상 주 3∼4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다이어트의 원리를 모르고 광고나 판매원의 말에 솔깃해 살 빼기와 관계없는 기구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기구와 살 빼기의 연관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라면 판매업자들의 상술에 쉽게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지나친 운동강도는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지않고 피로감만 느껴 또 유산소운동기구를 이용해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강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간 힘들다’ ‘할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강도가 살을 빼는데 가장 알맞다. 이러한 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를 이용해서 체크할 수 있다. 자신의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서 구하면 된다. 만약 30세라면 190이 자신의 최대심박수가 된다. 이렇게 구해진 최대심박수의 50∼75% 정도의 운동강도를 유지하며 운동을 할때 비로소 몸속의 지방질을 태워 없앨 수 있다. 지나친 운동강도는 살빼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피로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운동강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운동기구들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스태퍼(계단오르기) 운동이나 러닝머신(달리기)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병 환자나 노약자는 러닝머신 사용시 시속 6km의 빠른 걸음, 건강이 아주 나쁜 사람은 시속 4km의 보통걸음으로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요통이나 디스크 환자는 로잉머신(노젓기)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로잉머신은 구부린 상태에서 노를 젓는 자세 때문에 오히려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유산소 운동기구라 할지라도 운동효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살 빼기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계기판을 통해 운동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운동강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러닝머신, 스태퍼, 로잉머신, 실내용자전거 등은 살빼기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운동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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