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길이 7310m에 달하는 서해대교와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삽교호관광지가 있는 곳, 충남 당진. 당진과 아산 사이의 바다를 막은 방조제가 준공된 삽교호관광지는 군함 테마공원, 바다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를 즐기기 알맞다. 동쪽으로 튀어나온 탓에 동해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도 서해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는 곳.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당진은 대형 철강업체들이 있어 철강도시로도 불린다. 알면 알수록 숨은 매력이 돋보이는 충남 당진에는 어떤 맛집들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꽃게와꽃게집
100% 안면도산 꽃게만을 사용해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짭조롬한 간장게장을 낸다. 속이 꽉 찬 게살과 내장이 흘러내릴 듯이 가득 들어 있어 감칠맛이 뛰어나다. 게딱지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또한 게국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태안의 향토음식인 게국지는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끓여내는 것. 꽃게, 굴, 늙은 호박, 얼갈이, 표고버섯, 김치 등을 넣고 푸짐하게 끓여낸다. 뜨끈하고 얼큰한 맛이 또 다른 밥도둑이라고.
깔끔하고 쾌적한 곳에서 푸짐한 곱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엄선한 한우 곱창과 24시간 숙성한 특제소스로 맛을 낸다고. 숯으로 초벌해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익혀 먹으면 된다. 돌판 위에 단호박, 양파, 부추, 떡, 숙주나물 등 다양한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곱창 맛을 더욱 끌어올린다. 양이 푸짐해서 여럿이 술 한 잔을 곁들이기 좋다. 칼칼한 황태 해장국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먹고 남은 양념에 비벼 먹는 볶음밥으로 많이들 마무리를 한다.
우리나라 향토 식품 중 하나인 우렁이로 무침, 덕장, 쌈장, 청국장 등 다양한 요리를 내는 전문점이다. 쌈장은 담백한 맛, 덕장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라고. 실하게 오동통 살 오른 우렁이가 넉넉히 들어있는 편. 양념 간이 배어든 쫄깃쫄깃한 우렁이를 풋풋한 상추에 올려 함께 싸 먹으면 맛 궁합이 더욱 빼어나다. 2인 세트는 정식과 덕장만을, 3인 세트부터는 정식과 덕장, 찜장을 먹을 수 있다. 쌈 채소가 상추 하나지만 우렁이 맛이 아쉬움을 상쇄한다고.
파릇파릇한 부추를 가득 쌓아올린 부추 탕수육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웨이팅도 상당한 편. 당진에서는 처음으로 면과 탕수육에 부추를 접목했다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바삭바삭한 튀김 옷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향긋한 부추와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 검은콩이 첨가된 면으로 내는 짬뽕에는 독특하게도 산낙지, 주꾸미, 민물새우 등 넣고 싶은 재료를 하나 골라 들고 오면 맞춤으로 조리를 해준다고.
주소: 충남 당진시 교동길 147
전화번호: 041-353-7900
영업시간: 매일 11:30-20:00 l 매주 월요일 휴무(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무)
특별하고 이색적인 공간을 찾는다면 여기는 어떨까. 도심에서 캠핑 온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층에 자리해 있지만 야외 캠핑장처럼 꾸며진 인테리어 덕분에 여행을 온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캠핑용 의자, 깃발, 조명, 덱 바닥 등 다양한 소품들로 공을 들였다. 세계 3대 고급 육으로 꼽히는 듀록 고기와 안데스산맥에서 나는 소금, 천연 숯, 수제 생 소시지 등 음식의 퀄리티에도 신경을 썼다고. 삼겹살, 목살, 양념목살 스테이크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당진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담백하고 맛있는 칼국수와 만두, 찐빵을 판매한다. 소박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더욱 정겨운데 합석이 흔한 일이라고. 국내산 멸치로 맛을 낸 깊은 육수에 계란 고명과 호박을 수북이 얹어 낸다. 손수 만들어 서로 다른 모양의 면발도 부드럽다. 직접 담근 김치와 곁들이면 더욱 궁합이 좋단다. 찐빵과 만두도 손수 만들어 일정하지 않은 모양이 더욱 앙증맞다. 가격이 워낙 착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진다면 마다할 수 없는 곳이 아닐까.
닭개장 하나만을 판매하는 단일 전문점이다. 빨갛게 기름을 띤 진한 국물부터 눈길이 간다. 매콤한 냄새 또한 코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닭고기와 채소 등 건더기가 푸짐해 밥과 함께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슴슴한 백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알맞으며 보기에는 진득하지만 적당히 매콤해 느끼함 대신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보다 매운맛을 더하고 싶으면 테이블에 비치된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된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맑은 국물을 따로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