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네 열린모임은 일 년에 네 번 열립니다. 매달 열리던 전체모임인 열린모임을 축소한 이유는 평소에는 지역별 소모임과 찾아가는 부모교육인 홈스쿨여행캠프를 장려하여 홈스쿨이 정형화 되지 않고 각 가정의 특성에 맞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늘 온라인으로 고파네 다음카페인 "성경적 자녀양육"을 혼자만 지켜보다가 제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오프라인 모임에 나올 수 있게 된 이유는 카페 어느 글에선가 고파네를 "느슨한 연대"로 소개해 놓은 것을 보고 마음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빡쎈 연대는 무서워요~~ㅎㅎ)
늘 유쾌하게 사회를 맡아 진행하시는 이재명 총무님의 인사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가정, 새로운 가정들 모두하여 50-60명의 홈스쿨러들이 모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모임장소를 누비며 자유롭게 노느라 뜨문뜨문 보입니다.
홈스쿨 가정들의 소개가 시작됩니다.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의 저자 임하영군이 나와 인사할때는 꼭 연애인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ㅎㅎ
이번 고파네 모임은 연말 모임답게 각 가정이 자유롭게 준비한 작은 발표회와 감사편지 낭독시간이 있었습니다.
한해동안 정말 많은 은혜의 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하는 시간부터 진정한 감사란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까지 듣기만해도 감동이 되는 참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각자의 재능으로 꾸며진 작은 음악회도 있었구요,
파주마을 공동체에서 한해동안 함께 활동한 아이들의 작품전시회도 있었고요, (파주마을 공동육아때 11세 다빛선생님의 클레이 수업은 정말 감동이였어요.)
오랜만에 모임에 함께한 청년 선배 홈스쿨러들의 갑작스런 미니토크쇼도 있었습니다. 아~저 때묻지 않고 해맑은 청년들의 모습이라니...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렇게만 자라주면 좋으련만ㅎㅎ
마지막은 홈스쿨 꿈나무들, 돌도 안된 귀염둥이 막내들의 사진입니다♥
고파네 열린모임을 통해 지역소모임들과 실질적인 또래 홈스쿨러 모임을 알아갈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특히 홈스쿨여행캠프는 홈스쿨을 이제 막 시작하는 부모나 오랜시간 해왔으나 뭔가 방향을 잃은 것같아 지쳐가는 부모들에게 목적과 방향과 기준이 되는 가치를 잘 다져주는 중요한 모임이라 생각됩니다. (어디로 여행가는거 아니구요~캠핑도 안떠납니다.ㅎㅎ"홈스쿨 여행캠프"는 임종원,이묘범 선생님과 함께 책나눔을 하며 토론도 하고 질문도 하는 시간입니다.) 12월 19일(일산-6기), 1월 8일(파주-7기) 시작되는 홈스쿨 여행캠프에 함께해요♥
이번 모임도 느슨하지만 사람냄새나는 인정넘치고 풍성한 모임이였습니다. 내년 3월에 있을 새 봄의 열린모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오신 선교사님 가정도 있었는데요. 혹시나 보안에 민감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멀리 김제에서 올라오셔서 모임을 더 풍성하게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려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뜻과 정성이 한데 어우러져서 멋진 모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참여하고 수고해 주신 모든 손길과 발걸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배 속 아기와 바깥의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드신 상황임에도 잔잔하고 맛깔스럽게 후기를 써 주시느라 수고하신 이경진 사모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 날이 다시 떠오르는 따뜻한 후기 감사해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만나는 기쁜 시간이었어요!!
건강히 겨울 보내고 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