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가정주부가 된건 5개월 정도 됐어요. 혼수준비할 땐 열심히 싸이트 다니면서 도움 받았는데, 결혼하니 잊혀지더라구요. 도움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글 올립니다.
혼수 순서는 밑에 어떤 분이 쓰신걸 복사했어요^^*
먼저 혼수를 하기전에 신랑과 신부측 친인척 지인의 리스트를 뽑으세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잖아요.
저는 하이마트 본사에 근무하는 친구덕에 어떤 품목은 할인가에 추가로 15%나 싸게 샀답니다.
오빠 친구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각 두명씩 있어서
삼성제품(티비, DVD등 )은 삼성가족 싸이트에서 하이마트보다 40만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1인당 1년에 200만원 한도에 한해서 하이마트대비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혼때가 아니면 그리 쓸일이 없어서 그걸로 사라고 빌려줬어요. 몇명걸 모아서 샀지요.
엘지도 마찬가지로.-트롬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구요.
가구-바로크본사에 친척근무.
<잘한것>
냉장고 - 친정에서는 10년전에 산 제너럴 일렉트릭 얼음과 정수기가 나오는 모델을 쓰고 있어서 부모님께서도 냉장고는 제너럴을 사라고 하셨지만 백화점가니..700만원..하지만 비싸서
냉각기가 두개라서 냄새가 안섞인다고 하여 양쪽에 홈바있는 강화유리 디오스 구입.
전부터 홈바 있는 냉장고를 사용해서 홈바가 없는 냉장고는 불편했고,
냉장의 효울면에서도 냉동실은 몰라도 냉장실 홈바는 있는편이 낫다.
하지만 굳이 강화유리가 아니어도 됐을껄..하는 생각은 든다.
TV - 맘은 벽걸이로 사고 싶었으나 1-2년안에 가격이 무지 떨어진다는 말에 pdp로 구입.
삼성가족싸이트에서 현재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슬림티비를 사서 나중에 안방으로 들일 생각도 했으나 슬림티비는 아직 안정화 단계가 아니란 말에 그냥 42인치 pdp로 구입. 영화좋아라하는 울 신랑이 무지 좋아한다.
세탁기 - 트롬 강추!
가스렌지 - 3구짜리 동양매직. 생선그릴만 있는걸로 근 40만원정도 주고 샀는데,
빵을 좋아하고 만드는 나로썬 그냥 10만원 정도 더 주고 오븐있는걸로 샀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컴퓨터 - 홈쇼핑에서 19인치 엘씨디 모니터로 복합기까지해서 컴팩구입.
프린터는 삼성과 다른 브랜드 몇종류 써봤는데, hp것이 젤로 좋다. 둘 회사의 합병으로 질좋은 복합기를 덤으로 샀으니 이익!
가구 - 오빠가 키가 농구선수만하여 킹으로 샀다. 수입앤틱. 흔하지 않고 예뻐서 만족함.
다른 가구는 친척이 근무하고 있는 바로크에서 구입.
일산 파주 아현동 가구거리와 신세계 롯데 현대 등등 정말 시간투자 많이해서 산 내 가구.
한창 쏨모가구가 유행할때라 견적까지 받았으나 엄마랑 다시가서 가구 보고 캔슬.
장인가구 네추럴도 맘에 들었고 까사미아도 디자인이 맘에 들었지만 마무리보시돈 안된다고 하셔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가구는 서랍에 철제레일을 이용한거 보단 홈을 파서 서랍을 마무리는 하는게 좋은 가구라고..다 돌아본 결과 바로크만 그렇게 가구를 만들고 있었다.
브라운믹서기-핸드믹서인데 둘이서 쥬스갈아먹고 마늘 다지고 만능이다.
삼성 청소기와 한경희 스팀청소기-둘다 선물로 받은것. 청소기는 비싼거 고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백화점가 약 30만원)
친정에선 네셔널껄 쓰는데 삼성껀 가구 보호대도 있고 저절로 구부러 지기도 하고 청소도 쉽고 암튼 쓰기에 더 좋다.
스팀청소기도 가벼워서 한경희껄로 받길 잘했다는 결론.
신혼여행-하와이
가서 만나는 사람들도 괜찮았고 쇼핑과 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쇼핑을 좋아한다면 하와이 강추.
예복- 완전 공주풍 예복 안사고 실용적인 예복으로 몇벌 산 것.
트위드쟈켓과 실크 치마 예복이었지만 회사에서도 입을 수 있는걸로 샀고
신행때 입을 옷으로 랄프로렌에서 몇벌 구매.
모모요플레메이커- 큰통으로 한번에 다 붓고 만들면 되서 편하고 요플레도 잘만들어져요. 친정에서 쓰던거 두고 와서 2개 구입해서 시집에 하나드리고 제가 쓰고 있는데,
샐러드소스에 생과일쥬스에 그냥 요플레로 활용도도 높고 몸에도 좋으니 일석이조.
다른 브랜드 쓰시던 울시엄마도 이게 더 좋다 하시더라구요.
<후회된 것>
결혼식 지방에서 한 것-신랑도 나도 개혼이었지만 신랑쪽에서 하는거란 말에 별. 뜻. 없이 양보 했는데 정말이지 누가 지방에서 결혼한다하면 말리고 싶다.
화장이건 옷이건 제대로 하는거 어렵고 서울에서 공수하느라 돈은 더들었다.
그리고 친구들도 서울에서 했으면 더 많이 왔을텐데 우리쪽에 부조금도 더 많이 들어왔을꺼다..
신혼여행-동남아는 휴가때도 얼마든 쉽게 갈 수 있지 않은가.
암튼 비자도 있어서 하와이로 간건 좋았다. 하지만 전통마을 돌아보는니 둘이서 와이키키해변을 걷는게 더 좋았을꺼란 결론. 이번에 처음으로 하와이신혼여행 전문이라는 작은 여행사로 갔는데, 다신 중소여행사로 안갈 것. 어찌나 옵션을 팔려고 하는지 가이드랑 싸웠다.
여행은 큰 여행사로!
예물-원래는 1캐럿 반지와 시계만 하려고 했는데 어른들이 순금반지는 꼭 받는거고 셋트로 하는 걸 원하셔서 반지는 7부에 목걸이 귀걸이와 진주목걸이 시계도 원래하려고 했던거 못했는데,
그냥 내 생각대로 할껄 후회된다.
그릇-행남 세트와 단품들은 한국도자기에서 했는데, 포트메리온으로 했어도 좋았을껄 하는 생각.
해피콜 믹서기- 엄마가 김치도 담그고 하려면 대용량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핸드믹서가 있음에도 또 구입했는데 실제로 닦기도 어렵고 김치도 제가 담그지 않아서 쓸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김치 일년에 몇번이나 담그겠어요?..
쿠쿠밥솥-사람들이 하도 좋다 좋다하여 29만원짜리 젤 비싼 모델로 구입했는데, 친정집에서 쓰던 일제 밥솥만 못하더라구요. 밥도 더 빨리 굳고.. 신혼초에 갈비찜 한번 했는데 뚜껑을 분리할 수 없어
아직도 갈비찜 국물이 나온다는... 하지만 2인용 쾌속취사는 잘쓰고 있다.
침구세트-침구 욕심이나서 미국친구에게 부탁해 포터리반에서 파는 침구 3세트와
오씨노, 이케아 에스쁘리 침구세트 이브자리와 한샘에서 정말 많이 샀는데..
후회막급.
미국에서까지 공수해온 침구세트는 크기가 잘 맞지 않고 질도 떨어졌으며 오씨노와 이케아도 홑겹이고30수정도 되는 원단이라서 오래쓰진 못할 듯.
에스쁘리와 논현동 한샘에서 산 침구세트는 그나마 낫지만
역시 홑겹이라서 여름에 이불로는 쓸 수 없다.
침구는 이브자리에서 사는게 젤로 낫다.
그리고 혼수 절대 많이 하지 마시길. 살면서 장만하는게 실용적.
4인용식탁-손님이라도 오면 불편 할 것 같아서 4인용으로 샀는데 가뜩이나 좁은 부엌 더 좁게 만든다.
2인용으로 샀으면 나중에 베란다에 두어도 좋으련만..
<신혼여행때 참고사항>
가방 - 파우치크기의 예쁜가방과 크로스로 메는 가방 (출입국시엔 필요해요)
슈트케이스는 3분의 1정도는 여유분을 가져야합니다. 친인척의 선물 넣을곳이 필요하거든요.
면세점에서 물건산것도 넣어야하구요.
신혼여행 사진은 평생 남는데 가방도 예쁜거 들면 좋잖아요.
옷 - 어떤분은 옷 조금만 가져가라고 하셨던데 전 반대에요. 4박5일이라고 4벌만 핑요한건 아니거든요.
하루종일 해양스포츠를 한다해도 저녁땐 저녁식사나 쇼관람같은 행사가 있을꺼에요.
아무거나 입는것보다 예쁜옷 입는게 좋겠죠? 전 옵션은 대부분 생략하고 신랑이랑 오후에 다른 신혼부부와 호텔레스토랑도 가고 둘이서 bar로 맥주도 마시러 갔는데 다 다른옷 입었거든요. 다들 신행때 옷 예쁘다고 합니다.
입출국할때 기내에서 편하게 입을 옷 한벌과 쉬폰스커트2벌 원피스, 예쁜상의 몇벌. 얇은 가디건 짧은거 하나 긴거 하나. 수영하고 위에 걸칠 커플티.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음식 -컵라면과 기내용 고추장.
기타 - 동남아는 일회용품이 비치되지 않은곳이 많으니 휴대용크기로 준비하면 좋을 듯.
소화제 진통제등 기본 상비약도 준비하시고.
첫댓글 음. 요즘 가구 보러 다니는데 바로크가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근데 가격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기... 죄송한데...바로크랑 수입침대 견적 좀 알수있을까요? 저도 그쪽으로 알아보고있는데..얼마전에 엄마랑 가서 견적을 받긴했지만 적당한가격인지 알수가 없네요...^^: 메트리스는 독일제 스프링을 추천하시더군요..... 부탁드립니다~ ^^
신행 팁은?
바로크 가구...훔...^^
울 엄마 일제 밥솥보다 난 내 쿠쿠가 훨 좋던데요...울 엄마도 그렇게 말하던뎅...
아휴~ 꼼꼼하기도 하셔라,,어찌나 일목요연하게 적어놓으셨던지 읽으면서도 감탄했습니다...^^
꼼꼼하시네요... 돈 많으신가봐요?
ㅎ ㅏ 긴....
바로크 부도난거 아닌가요? 어디까페가니까 바로크, 동서 ,,몇군데 부도나서..가구협회에서 뭐 어찌한다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