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정하시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마음이 어떻습니까?
지금 마음이 어떻습니까?
편안하십니까? 고요하십니까?
편안한 마음, 고요한 마음, 혹은 ‘빨리 마치고 집에 얼른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피로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편안하구나’ 하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할 때 그 마음을 마저 사라지도록 놓아버리면 어떨까요? 편안하다는 판단까지도 마저 놓아버리면.
부처님의 방대한 가르침을 경전으로 만들고 경전의 방대한 그 내용을 한마디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말입니다. 일체유심조를 두 자로 줄이면 유심입니다.
오직 마음이다. 그리고 한 글자로 줄이면 마음이죠.
마음이 곧 부처고, 부처가 곧 중생이다.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이런 말씀을 어제도 했습니다.
관욕지에 여러분이 작성하신 내용이 마음의 어떤 것을 작성했습니까?
마음에 해당되는 것이 있죠. 마음속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회한이나 후회라든가 이런 것이 관욕을 하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고 관욕지에 다, 소지라고 할 수 있죠.
소지, 종이를 태운단 말입니다. 다 태워버리면 과거가 없어져 버립니다.
과거 심이 씻길 때, 사라져서 없어질 때, 과거를 다 버리면, 그것은 과거 삶에서 얻은 터득한 깨달음, 교훈, 지혜로 모습을 바꿉니다.
과거 고생했다 해서 그것이 한이 되고, 한숨을 쉬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 고생하는 삶이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도 만들어내는 그러한 과거의 고생에 대한 기억을 다 버리면 그것이 원으로 승화가 일어나죠.
모든 근심 걱정을 전부 다 버리면 그냥 편안하게 되고 원 성취에 대한 믿음으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 마음의 티끌, 마음의 때, 탐진치라는 삼독이라고 하는 거예요. 마음의 독이라고 하는 거예요.
탐진치 삼독, 때, 티끌 이것을 다 오늘 씻었습니다.
관욕 의식을 해서 씻었고 관욕지를 소 하면서 다 씻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전부 다 씻었단 말이에요. 그러면 더 맑고 밝고 고요하고 편안하게 됩니다.
마음속에 알게 모르게 잔뿌리가 남아 있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절로 근심이 일어나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은 이제 관욕을 다 해서 또 관욕지를 소해서 다 사라지도록 이미 정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라지는 중에 해당되는 것도 발견될 수 있죠.
그럴 때는 그때그때 다 놓아버린다. 그때그때 놓아버리면 됩니다.
그때그때 놓아버리는 데 0.1초 차이로 못 놓아버릴 수도 있어요.
화가 날 때 화가 막 불쑥 일어날 때 0.1초만 참고 생각을 돌리면 지나가는 데 0.1초를 못 참아서 그냥 벌컥 화를 내게 되거든요.
우리가 늘 깨어 있다는 말은 그러한 순간을 바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얼른 놓아버려서 마음을 편안하게 고요하게 만들어가는 거예요. 화는 독이잖아요. 자기 인생을 해롭게 하는 독입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롭게 하는 독이에요. 이게 마음 수행이에요.
그리고 사무치게 걱정 근심 때문에 잠도 못 자는 경우도 있잖아요.
걱정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가 하면 내 뜻대로 일이 잘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잘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생각이 위대한 창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심 걱정을 할수록 안 좋은 일을 자꾸 만들어냅니다.
그러니까 근심 걱정이 될 때 대비주 한 편 독송하면서 얼른 놓아버리면 되겠죠. 마음을 편안하게. 그리고 오늘 몸 병들, 몸 아픈 것, 병고 다 씻었습니다.
다 씻었는데 마음으로 다 씻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직까지 몸에 남아 있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은 깨끗하게 다 병고가 소멸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다운 건강, 여러분 본연의 나다운 아름다운 매력이 다 회복됩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 아픈 분, 병석에 계신 분 생각도 났잖아요.
그런 분들도 병고가 모두 소멸되어서 건강이 회복하기를 함께 발원합니다.
그리고 인연에 물들어 있는 삼독심 또 티끌 때도 깨끗하게 다 씻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악연이 선연으로 바뀌어요. 선연이 불연으로도 바뀌고.
그렇다고 해서 아직까지도 이 고슴도치처럼 날이 서 있는 사람하고 안고 뒹굴고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그럼, 다칩니다.
그러니까 아주 잘 지혜롭게 만날 때는 만나고 안 만날 때는 안 만나고 멀리 둘 사람은 또 멀리 두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그분도 본래의 성품을 회복해서 자기의 삶을 잘 살아가기를 축원 올리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 관욕을 했습니다.
여러분 인연은 제일 지중한 인연이 여러분 가족이잖아요. 그죠.
가족들 한 분 한 분한테 지금 다가와 있는 병고, 재앙, 문제,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운 문제도 모두 깨끗하게 씻겨지기를 함께 축원했습니다.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환경 가운데 재앙이나 이 세상 살아가면서 얽혀 있는 재앙이 깨끗하게 소멸이 됐습니다.
소멸되면 건강 플러스, 풍요 플러스, 행복 플러스가 됩니다.
오늘 대비주 7일 기도 올리시는 유현 보살님 그리고 아드님,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에게 이러한 가피가 함께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내일은 회향입니다.
7일이 빠르죠?(예) 7일이 엄청 길죠? (하하하)
어느 쪽도 “예” 하시면 돼. 그죠. 한편으로는 엄청 길고 한편으로는 또 금방이고 그렇습니다.
삼매에 들게 되면요, 삼매라는 것이 21 독 하는데 한 독도 안 한 것 같은 데 그냥 21 독 다 마친 것처럼 시간을 그렇게 느낄 때도 있어요.
시계를 보면 벌써 이렇게 됐나? 이렇게 느끼는 거죠.
그런데 또 어떨 때는요 시계 1초가 갈 때, '똑딱' 하는데 이것이 어떨 때는 '또오~~~~~~~옥 딱' 이렇게 보여. 집중 상태에서는.
그러니까 시간도 우리의 마음에 따라서 길게도 느껴지고 짧게도 느껴지거든요.
여러분 축구 좋아하시죠?
축구 좋아하긴 하는데 힘들죠?
45분, 45분 하잖아요. 마치고 나면 아주 기진맥진하겠죠. 그죠. 그냥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 거예요.
그런데도 정말로 축구 좋아하면 45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거든요. 놀이로 그죠. 축구 좋아하는 애들은 아주 정말 재미있는 그런 놀이잖아요.
그런데 축구 싫어하는 분 있죠. 그럼 45분이 아니라 4분 50초만 뛰라고 해도 얼마나 힘들어요. 그죠. 그 시간이라고 하는 것도 자기 마음의 삼매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행복하고 즐겁게 자기 일을 하게 되면 에너지를 소모하고 지치는 것 같이 일을 해도 지나놓고 보면요. 자기 에너지가 아주 솟아나 있고 건강도 더 좋아져 있고 또 이 마음 청정하면 법계(法界) 청정이잖아요.
오늘 주제입니다.
마음 청정 법계 청정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만큼 자기 몸도 더 건강해지고 인연도 더 좋은 인연으로. 똑같은 사람인데 더 좋은 인연으로 바뀌어 있어요. 또 좋은 인연이 오기도 하고.
그리고 환경도 점점 풍요로워지거든요.
그리고 세상도 이 세상을 같이 공유하지만, 이 똑같은 지구상에 같이 살고 있으면서 누구는 극락세계에 살고 있고 누구는 지옥 속에 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 마음속의 탐진치 삼독심이 사라지게 되면 점점 즐거운 세상으로 바뀝니다. 행복한 세상으로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 청정이면 법계(法界) 청정입니다.
마음 청정하게 하는 것이 오늘 관욕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청정을 이루고 새 옷을 입어요.
새 옷을 왜 입습니까?
새로운 나로 거듭나서 새출발하기 위해서 마음의 새 옷을 입으셨습니다.
오늘 관욕을 축하드리고 내일 회향 때까지 지성심으로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