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면(面,靣)자는 얼굴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특히 얼굴 전체의 윤곽과 눈, 코를 그린 곳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체면(體面) 면벽(面壁) 국면(局面) 대면(對面) 면접(面接)
업신여길 멸(蔑)자는 풀 초(艸,艹)자에 그물 망(罒)자를 하고 지킬 수(戍)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그물 망(罒)자는 그물이 아니라, 눈 목(目)자의 변형(變形)입니다. 풀 숲 속에 몸을 감추고 변방을 지키는 군사의 눈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비록 숨어 잇지마는 그 기개만은 적군을 업신여기는 눈초리를 한다는 뜻입니다. 업신여길 멸(蔑)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멸열(蔑劣) 멸여(蔑如) 멸자(蔑子) 멸대(蔑待) 멸치(蔑治) 모멸(侮蔑) 멸시(蔑視) 능멸(凌蔑)
멸망할 멸(滅)자는 의부(義符)로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불 꺼질 멸(烕)자를 했습니다. 불 꺼질 멸(烕)자는 의부(義符)로 불 화(火)자에 성부(聲符)로 개 술(戌)자를 했습니다. 업신여길 멸(蔑)자도 개 술(戌)자가 들어 있어서 ‘멸’로 읽습니다. 멸망(滅亡) 멸종(滅種) 멸문지화(滅門之禍) 적멸(寂滅) 멸도(滅度) 멸신(滅身)
어두울 명(冥)자는 덮을 멱(冖)자 아래에 날 일(日)자를 하고 여섯 육(六)자를 했습니다. 덮을 멱(冖)자 아래에 날 일(日)자를 해서 해가 덮여 있어서 빛나지 못합니다. 날 일(日)자를 하고 여섯 육(六)자를 한 것은 해가 막 떠오르는 모양입니다. 떠오르는 해를 덮어 놓았으니 어두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명암(冥暗) 혼명(昏冥) 유명(幽冥) 명상(冥想) 회명(晦冥) 명은(冥恩)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