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수)은 2022. 개정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교육과정 자율화 확대를 대비해 교사 교육과정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육과정 워크숍을 실시했다.
지난 11월 26일 담양 수북면에 위치한 무등자유발도르프 학교에서 모인 20여명의 교사들은 “교육과정이 새롭게 개정돼도 교사가 교실 안에서 자기 철학을 갖고 자신의 교육과정을 만들지 않으면 교육은 변하지 않는다.”는 강의 내용에 크게 공감하며 학생들을 더 들여다 보고 학생이해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들으며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시간에는 1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보편적인 학생들의 발달과정을 알아보고 그 시기에 필요한 교과교육이 교과중심으로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깊이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이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한 음악회와 공연을 관람하고 학부모가 직접 준비한 바자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 공간을 둘러보며 공간이 주는 교육적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선생님은 “올 해 1학년을 처음 맡아 고민이 많았는데 강의를 들으며 1년 동안 했던 교육이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 볼 수 있었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복직을 앞둔 선생님은 “강의로만 듣던 발도르프 교육을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 직접 이야기해보고 실습을 통해 접하니 학생 성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수 교육장은 “우리 지역의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학교(급)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속 교육과정 사례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과정 사례에 대해 알아보며 교육과정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의미있는 연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도 관내 교사들이 교육과정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 관련 워크숍과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