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수는 이름에서부터 생김새까지
'돈벼락 맞으세요!'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한자명이 '금전수(金錢樹)',
영문명도 'Money Tree'라니,
키우면 돈이 저절로 굴러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전수의 잎은 동전이 주렁주렁 달려
금방이라도 쏟아지는 것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런 생김새와 이름 덕분에
'돈나무'라 불리며 집들이나 개업식의
단골 선물로 인기가 많지요.
금전수의 잎은
멕시코소철의 잎과도 아주 닮았습니다.
학명도 이런 특징으로 인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Zamioculcas는
멕시코소철의 속명인 Zamia와
천남성과 식물의 속명 Culcas가
합쳐진 이름으로
'멕시코 소철을 닮은
천남성과 식물'이라는 뜻이지요.
zamiifolia는
'멕시코소철과 유사한 잎'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고 보니 멕시코소철의 잎 모양과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금전수의 고향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입니다.
지평선이 한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야생동물의 천국인
세렝게티가 있는 곳입니다. 플
라밍고가 분홍빛 물결을 이루고
레오파드가 나무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평화로운 초원의 세계지요.
금전수는 열대식물로
많은 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탱탱한 줄기와 감자 같이 생긴
땅속줄기에 수분을 저장하는
물탱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관리하기 편하고 생명력도 아주 강해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금전수 줄기에는 자갈색을 띠는
무늬가 있습니다.
무늬만 보면 자칫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금전수 자체의 무늬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금전수 멕시코소철
공간 연출
금전수는 모양이 세련되거나
멋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광택이 나는 짙은
암녹색의 줄기에서
푸르름을 느낄 수 있고,
조형적인 모양의 잎은
실내에 두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요.
공기정화 능력이 좋고
키우기가 비교적 쉬워
사무실, 가정 어느 곳에 두어도 좋습니다.
밤에 산소를 내뿜는
다육질 식물로
침실이나
아이 방에 두는 것도 좋아요.
재배 포인트
1. 물은 속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흘러 나올 때까지
흠뻑 주거나 잎이 쪼글쪼글하면
그 때 바로 주세요.
건조한 환경에 강해
한 달에 한두 번만 줘도 됩니다.
물주기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2.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빛이 들어오는 반음지에서 더 잘 자랍니다.
직사광선은 잎이 타들어
갈 수 있으니 피하세요.
3. 온도에 민감하므로
겨울철 찬바람을 맞기 전에
실내로 들여와야 합니다.
4.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