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컴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오래전에 친구찾기를 해놓고는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며칠전에야 생각이 나서 들어갔었답니다.
근데 초등학교 친구들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지 뭐예요.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그래서 친구들에게 답을 해놓고는 연락처대로 전화를 했더니
무지 좋아하기만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더 좋아서 수다를 엄청 떨었다고나 할까요...
역시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더니.
남자동창과도 30년이 지났는데도
너무 쉽게 대화가 오가고,
엊그제 만나고 헤어진 친구들처럼
너무 친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구요.
꼭 동화속의 얘기 같기만한
그옛날의 우리들의 추억을 얘기하면서....
정말 그순간엔 마음이 얼마나 훈훈하고 넉넉해지던지....
이제는 마구 자랑하고 싶어지는거 있죠.
그동안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한다고 좋아하던 남편과 이웃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이제 그부러움을 오히려 다른 이웃들에게 받게 될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사는 이곳 울산에도
초등학교 동창이 있어서 정말 많은 위안이 되는거 있죠.
이제 6월이면 그동안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했던 친구들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제생활은 활력이 가득 생겼답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로움과 함께
청량제를 한껏 마신 기분이라고 할까요....
첫댓글 저도 약 50년전 국민학교 여자 동창을 첨 만났는데 만나자 말자 "야 가을리야 니 누꼬" 대짜 고짜로 말을 놓는거 있죠. 아무리 코 흘리게 동창이라지만 남자는 여자 친구보고 처음에는 대번에 말을 놓지를 못 하겠던데....여자 친구가 더 대담하더군요..... 즐거운 만남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냥 부럽기만하내요..^^ 전 언제나 코흘리게 동창생을 만날수가 있나...ㅠ.ㅠ
무지하게 부럽고만유 ^^ 그옛날이한폭의그림처럼지나가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