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 있어서 집에 5시가 되어서 들어왔어여....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방안에서 뒹굴던 코멘더병을 위로 휙던졌는데...
내방탁자의 다리에 탁!~ 부딪히고...방바닥은
유리로 쫘악....................
그거 다 치우구 5시 반인가에 잠이 들었어여....
꿈을 꿨어여...
정말 간만에 꾼 꿈의 내용은....
일의 연속.....
난 여전히 바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여...
이상하게도 혼자.....아마 주말이었나봅니다...
손님 두분이 오셔서 재떨이와 메뉴를 드리고...
카운터쪽에 서있는데....
난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었어여....
손님을 까먹어 버리구....ㅡ.ㅡ;;;
그때 아까 그 손님이 담배한갑을 시키시더라구여..
담배값을 받아들고 오는데...
야 ! 여기 계산서 가져와!
이러시는거에여...
난 아무생각없이 빌지를 찾았지만 빌지는 없구...
손님은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이러쿵저러쿵
잔소리와 윽박을 지르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신기하게도 머리속에서 자막처럼
올라가는거에요...그리고 나는 손님과 같이
그말을 입에서 중얼거리고...................
그 머리까진 손님은 날 죽일것같이 노려보는 그 상황...
잠이 확 깼어요....아침9시에..
어제 손님과 시비가 붙어서....
아주 곤란한 일을 겪었는데...
알고보니 그 손님은 진작부터 시비를 걸 생각으로
오셨다구 하더군여...옆의 친구들이...
가기싫은 친구를 억지로 잡아서 데리고 왔다구....
제이앤비제트의 작은병 가격을 묻길래 6만오천원이라고
말씀드렸더니...비싸다며...자기는 이걸 3만원에 마셨다구
하더군요...어디서 마셨냐구 했더니 호프집에서랍니다..
그래서 전 호프집과 바를 비교하시면 안되져...
라고 했더니...이사람 노발대발!!
호프랑 바랑 다른게 뭔데??똑같이 술집이자나!
그래~! 나 돈없어서 호프집가서 술먹는다..
근데 18..비싼돈 내고 술마시러왔는데 내가 이따위
대접을 받아야 되냐...하면서 계속 욕을.....ㅡ.ㅡ;;;
엉뚱하게도 그 옆사람...
앱솔루트 보드카의 가격을 묻더니
10만원 짜리를 글쎄...6만원에 깎아서 달라고...
자기 잘 알지 않냐면서...
참고로 저 그사람 두번째 본거였슴다...
그렇게는 안된다고 했더니...그 열받은 놈 더 열받아서
술값이 비싸니 어쩌니....
어떤말로도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아무런말도 받아들이지않고 그저 소리만 치는 손님....
아니...놈.....
내가 내성질 못죽인것도 잘못이 있지만....
진짜 그 상황에서는....
바 밖으로 나가서 그사람 끌구 당신한텐 술 안팔거니까
나가! 하구 쫓아내고 싶었어여....
휴.....그러고 있는데 사장이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들어오구.......................................
정말 어제....악몽같은 하루였습니다.....
악몽.....악몽.....잠이 들어도 악몽......
꿈에서도 일을해서인지....
일어났는데....
더 피곤하네요.....
휴.......진짜 뭐같네여....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