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 훈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양훈 선수는 우리 이글스 선수였지요
그런 양훈 선수가 트레이드 된다고 했을 때 놀랍기도 했고 다이어트 사진은 충격적이기도 했죠
양훈 선수 프로필 상 몸무게는 103kg입니다
다이어트 당시는 94~96kg이었답니다
살이 얼굴에서 다 빠진 것인지 십키로 이상 수십키로 빠져 보이더군요
양훈 선수 처음 트레이드 제안 받았을 때 양훈+신인=유한준 이었습니다
물론 넥센에서 받아들일리 없어 성사가 되지 않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생각하는 양훈 급은 그런 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양훈 선수는 전에는 퐁당퐁당이었습니다
이말 하면 김성근 감독 옹호하느라 선수를 형편 없는 선수 만든다고 분노하시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반대로 그만큼 가능성과 기대가 있던 투수였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 선수를 에이스로 만들기 위한 선택은 체중 감량을 통한 구속 증가였습니다
무조건 엄청나게 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그 난민수준의 사진 때문에 갖은 오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솔개의 갱생 이야기는 들어 보셨죠?
아쉽게도 그 감동적인 이야기는 허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허구의 이야기라고 해도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솔개가 부리가 깨지고 발톱이 빠지고 날개를 뽑았을 때 과연 예전 같은 사냥 실력이 나왔을까?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선택이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투수=포수+거포툴
이것이 우리가 받아들인 결론적인 트레이드입니다
어떤 투수를 주고 어떤 포수와 어떤 대타감을 받았는지 손익계산은 계속 해봐야 하는 것이고 무조건 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 투수는 그것도 양훈은 아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양훈 선수는 계속 변화의 시도 중이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니 당연히 우선은 구속 저하가 되었겠지요
다이어트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 시기가 얼마나 힘든지...
투구폼의 변화도 시도해 보았구요
양훈 선수 실패해서 버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트레이드는 교환이지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있어 과정 중에 투수보다 더 급한 포수 때문에 트레이드를 한 것이고 변화에 성공했다면 양훈 선수에게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서건창 선수도 폼의 변화를 여러번 시도해 본 선수인데 헌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수정을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은 살 찌는 것을 싫어합니다
마른 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고 지방을 빼라는 의미입니다
슬림함의 의미를 체지방을 뺀 근육의 단단함과 부피 축소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웨이트의 진정한 필요이기도 하고요
양훈을 실패라고 보는 것은
과정을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의 조급함과
변화를 반가워하지 않은 우리의 안일함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양훈 선수의 다이어트는 처음에는 구속 증가를 위해 본인도 받아 들였다고 예전 기사에서 보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로는 체중이 나갈때 구속도 나오고 구위도 좋은 것 같아 몰래 살을 찌우는 중이었다는 대목은 아쉽습니다
일단 조금 더 적응기를 갖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본인이 확신이 있으면 솔직히 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말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말하기 어려웠다고 결론 낼 수 있을까요?
한화에 있었다면 그 후 어땠을지는 모르는 것이니까요
아깝고 아쉬우니 실패인 것일까요?
첫댓글 핵심 코어 선수를 제외하고 실시하는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찬성 하는 입장으로서, 트레이드에 득실을 단기간으로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문제성이 있다고 봅니다.. 설령 수년후에 보면 손해가 있을수 있고, 이익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요.. 트레이드 당시 우리팀은 조인성도 없었고, 정범모 선수는 주전 포수로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었지요.. 또한 장타력 부재로 안풀린 경기가 많았었죠.... 아무리 결관론이 지배하는 야구에서 어찌 되었든 우리팀으로 오게 된 이성열 허도환 선수를 응원해주고 타팀으로 간 양훈 선수의 성공을 기원 해주는게 현실적인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팀을 옮겨 성적이 좋아지는 것은 선수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명쾌한 정리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두리뭉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두리뭉실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셨음 하네요
성열 선수가 갓뽕열이 될런지,
도환 선수가 진정한 허북왕이 될런지...
훈 선수가 영명 선수처럼,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저는) 미래를 보지 못하는 자~~입니다...ㅎㅎ
우리는 한명을 주고 두명을 얻는 트레이드를 했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어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팬들에게도 잘 한 트레이드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보면 상황의 핵심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신거 같아요. 잘 배우고 갑니다~
어떠한 것이 팩트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고 보려고 하는 편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열선수가 우리팀에온 첫날 대타로나와 2루타 홈런쳐서 우리가 lg에 역전승했죠~~그때 모두들 환호 했습니다..양훈선수 올시즌 2~3경기 모습으로 너무 심하게들 비판들 하시는대 내년 풀시즌시 어떤 모습들 보여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성열,도환,양훈 세선수 모두 각자 위치에서 쟐하길 바랄뿐입니다..
그날 중계 보면서....가르시아의 재림인줄 알고 ,,,,온 집안이 떠나가도록 광분을 한 기억이 나네요 ㅋ;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이 이젠 우리 선수라 그런지 보낸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온 선수들에게 정이 들고 우리 식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고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각자의 팀에서 좋은 선수로 평가받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산본이글스 정말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한 경기였지요~~^^
제가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손익은 잘 모르겠고 그저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그날의 경기처럼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아쉬운 건 사실이네요.
다만 아쉬움이 덜하도록 우리쪽으로 온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생각 할수록 아쉽기는 하죠 ㅜㅜ
전 트레이드를 반기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기에 미련을 버리고 우리 팀으로 온 선수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마지막에는 왠지 선수탓으로 결론이 나는군요...;;포수때문에 트레이드 한거라면 그 포수를 적어도 꾸준히 기용을 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후반기 그 필요해서 데려온 포수는 1군 엔트리에서도 볼수가 없었지요.그렇다면 적어도 올시즌은 투수가 없다는 말은 안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투수도 없는데 포수가 더 급해서 교체했다는건 이해가 힘드네요.트레이드가 누가 더 이익이냐를 따지기보다는 팀에 어느 포지션이 더 필요한가가 우선이라고 생각되네요.
특별하신 능력인데요? 선수탓으로 결론이 난다고요?
조인성 포수가 부상회복 되었으니 후반기에 기회가 줄었고 허도환 선수도 부상이라 못 나오기도 했지요
@똥꿀꾸리 그냥 마지막에 '본인이 확신이 있으면 솔직히 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쓰셨기에 그렇게 해석이 되었습니다.분명 바로 이어서 '말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말하기 어려웠다고 결론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는 상반되는 의견이죠.결국 둘 중에 하나만 진실이 된다고 봅니다만...허도환선수는 후반기에 부상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말소된뒤 다음날 바로 퓨처스리그를 뛰었습니다.시즌초 조인성선수가 햄스트링이긴 했죠.그렇다면 일단은 정범모와 지성준으로 버티고 양훈을 키워보는건 안되었을까요..이태양선수가 작년에 수술진단을 받은게 맞다면 투수가 더 부족한 상황이라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야구 소년 허선수는 뛰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컨디션 좋지 않았고 타격감을 많이 떨어져서 1군에 올리지 않았다는 정도이고 이건 일단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빼고
일단 트레이드는 했으니 범모나 성준 선수 키우지 않은 부분도 일단 논외로 하고
본인이 확신이 있다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더 말했었으면 했다는 아쉬움이고
트레이드가 워낙 시즌초 빨리 되었고 되지 않았다면 얘기를 했을 가능성도 많기에 그 당시 말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말하기 어렵고 끝까지 속였을 것이라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똥꿀꾸리 트레이드가 누가 더 이익이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시즌초 워낙 빨리 되었죠.양훈선수의 변화가 한화에서도 될 수 있는건데 뭐가 그리 급해서 바꿨냐를 생각해봐야 된다고 봅니다.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않을 포수가 당장 못나온다고 부랴부랴 했어야 하는 트레이드인가 생각되어서요.군제대 선수인 양훈을 키워보지도 않고 트레이드 결정한 프런트측도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양훈선수의 활약과는 별개로 그 트레이드가 그렇게 급하게 결정해야만 했던 거라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야구 소년 저는 트레이드를 반기지 않는 사람이라 아쉽고 빨리 되었던 부분은 특히나 더욱 아쉽습니다
조인성 선수는 은퇴할 선수이기에 정범모 선수나 다른 포수들이 클 시간을 버는 동안 허선수의 역할은 필요해 보입니다
투수 키우기가 포수 키우기 보다 더 힘들어 보여 또 아쉽기도 하지만 조인성 선수 없고 범모 선수만으로는 어려워 보여 허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글 잘읽었어요 똥꿀꾸리님. 양훈선수가 타팀가서 잘하는건 좋네요. 그리고 허도환선수는 감독님이 너무 기용을 안하셔서 평가를 내리기가 좀 그렇고 이성열선수는 와서 홈런포 날려준 기억이 너무 깊게남아 있어서 그런가 계속 기용을 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내년엔 더 좋아지겠죠..
우리 선수였던 선수도 이제 우리 선수가 된 선수도 모두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똥꿀꾸리 그게 좋은거죠.. 상대팀으로 간 선수도 잘해야 하고 우리팀으로 온 선수도 물론 잘해야 하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쉬울 수 있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니 계속 아쉬워하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잘 할수 있도록 더욱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빼야 하는데 살이 안빠집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못먹어야 살이 빠집니다
그래서 힘이 없다는거죠
감독이 살빼라 했는데 못빼면 야단맞죠
그래서 굶으면서 살빼야합니다
일반인처럼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과는 달리 운동 선수가 살을 빼는 것은 훨씬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살을 빼는 것 자체가 어렵다가 아니고 경기력에 영향 받지 않으면서 뺀다는 것이 어렵겠죠
넥센 관련 어느 기사에서 보았는데 양훈 선수는 구속 증가를 위해 체중감량 부분도 고려중인데 우선은 몸부터 다시 만들고 적응한 뒤에 훈련 프로그램을 찾아보겠다고 보았습니다
유희관 선수처럼 느린 구속의 선수도 통하니 본인한테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았으면 하네요
충분히 잘할 수 있던 선수가 감독의 이상한 지론때문에 망가지고 트레이드 됐으니 안타깝고 아쉬워하는 게 이상한게 아니죠
게다가 투수가 부족한 팀이었잖아요
양훈이 정상 컨디션에서 선발 돌았으면 불펜투수들도 혹사 덜 당했겠죠
양훈 선수는 충분히 잘 할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고 앞으로가 훨씬 기대될 만큼 가능성을 넘어 확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다만 한화에서 제대후 몇달 밖에 없었고 변화의 시도 중이고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트레이드가 되었는데 양훈 선수가 실패해서 트레이드 되었다에 동의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한화에 더 있었으면 넥센에서보다 잘 할 수도 있었다고도 생각하고요
왜냐구요? 양훈이잖아요~~
감독이 망치는 가능성보다 선수 본인이 잘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요
올해 한화는 투수가 문제 였습니다. 그런데 김성근감독은 투수를 보내고 타자들을 데려왔습니다. 나간 투수들(김광수, 양훈)은 제몫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감독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에 김혁민도 한 가닥 했었는데 올해는 한 번도 못 보았네요
올해 투수 문제가 많았죠
저도 트레이드를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첫번째 양훈 케이스는 아깝지만 조인성 부상에 정범모 선수만으로 어려워 보여 억지로 이해하는 정도이죠
김혁민 선수는 상무 가있는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