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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강태을 김찬호 김민주 김호섭 김형균 최연동 김현진
대학로 TOM(티오엠) 1관
1994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결승전.
투수 김건덕과 타자 이승엽은 한팀을 이루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MVP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도 하죠.
건덕이 학교사정으로 승엽의 학교에서 연습을 하게 되면서
야구부 매니저인 효정과 건덕, 승엽은 유쾌한 우정을 쌓게 되요.
세계대회가 끝나고 두 선수는 많은 프로팀의 스카웃제의를 받지만
같은 학교 선수들을 위해 대학야구로 진로를 정해요.
하지만 미리 참여한 대학의 합숙소 훈련은 그들의 기대와 너무 다르고
두 선수는 대학을 떨어지기 위해 노력하죠.
무뚝뚝한 아버지와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맘에 상처를 받은 건덕은 주변의 만류에도
비틀린 고집을 부리고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요.
소극장 무대에서 어떻게 야구경기를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음향과 조명과 배우들의 연기로
야구경기의 느낌이 제대로 났어요.
투구와 타격동작이 멋지니 운동장을 장악한 야구선수로 보이네요.
그날들 이후 오랜만에 만난 강태을배우,
소극장무대에서 가까이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섬세한 썸의 느낌도 잘 살리고 격량에 휘말리는 청춘의 아픔도 노래에 잘 녹여내요.
연극 히스토리보이즈와 바소마스의 김찬호배우,
연극을 하면서 연기가 더 늘었는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네요.
오랜만에 다시 뮤지컬에서 보니 노래 잘하는 배우였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모차르트오페라락에서 신비롭고 아름답던 김민주배우,
이 공연에서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효주 그 자체네요.
노래도 연기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녀만 등장하면 무대 위가 화사해졌어요.
웃음도 설렘도 감동도 있고
공연장을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뮤지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