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5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9장 23절 - 30절 -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긴 자로 살지 않고 복음의 은혜로 영생을 얻고 누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신 맑은 날씨처럼 주를 향한 마음과 생각도 맑고 선명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고난의 날입니다.
죄와 허물로 살아가며 주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가 저였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을 깨닫게 하신 은혜를 따라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께 내어드리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보좌에서 얻는 평안과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와 교제하며 얻는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은혜와 사랑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본문 해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에는 예수님이 입고 있던 옷들은 모두 벗겨져서 알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셨기에 벗겨진 예수님의 겉옷과 속옷은 군인들이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가지게 되었다.
겉옷은 머리를 싼 두건과 신발, 허리띠, 그리고 몸을 감는 천을 의미하며 4부분이 되었고 당시는 매우 빈곤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런 물건도 귀하게 여겼었다.
그리고 속옷은 헝겊을 여러 번 겹쳐서 꿰맨 것이 아니라 통으로 짜여 진 옷으로 대제사장들이 입는 비싼 옷이었는데 이것을 설명함으로써 요한은 참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드러내고 했다.
군인들은 서로 이것을 찢지 말고 제비를 뽑자고 했는데 이는 다윗은 시편 22편 18절에의 내용을 성취하는 것이었다고 요한은 해석하며 전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예수님 곁에는 예수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고 요한도 함께 서 있었다.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 옆에 요한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마리아에게 요한을 아들로 소개하시고 또 요한에게는 마리아를 어머니로 소개함으로써 요한이 마리아를 공양하게 하셨다.
이는 예수님이 요한을 제자로 신뢰하기도 하셨지만 어머니 마리아의 동생은 살로메로써 예수님께는 이모였는데 이모의 아들이 사도 요한이었기에 혈육이기도 해서 부탁하셨던 것이다.
이후에 예수님은 자신이 모든 일을 성취하셔야 함을 아시고 목이 마르다고 말씀하셨으며 사람들은 신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에 해면을 넣어 적신 후 우슬초에 매어 예수님의 입에 적셔주었고 예수님은 신포도주를 받으신 이후에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신 후 죽음을 맞이하셨다.
여기서 요한은 예수님이 시편 69편 21절에 나오는 메시아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으로 해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육신의 갈증 해소를 위해 목마르다고 하신 것이 아님을 증거 한다.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이 머리를 숙이고 숨을 거두셨으며 영혼이 떠나가심을 통해 완전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을 증거 하고 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을 못 박은 군사들은 예수님이 입으셨던 겉옷과 속옷을 나누며 자신들의 이익을 얻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땅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인생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인생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 하고 있으며 메시아와 관계된 모든 예언의 말씀에도 동일하게 드러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땅에서 얻는 것에 관심을 두고 그것에 마음을 쓰며 살아가지만 영적 진리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 때만 가능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도 당시에는 그리스도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예수님의 죽음과 그 옷을 제비뽑는 자들의 모습도 바르게 보지 못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고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된 이후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그에 따른 성경의 증거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당시에 나타난 모든 현상에 대해 영적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왜 목마르다고 하셨는지, 그리고 왜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으로 제비를 뽑았는지 알게 되었으며 예수님의 속옷이 왜 통으로 짜여 진 것이었는지도 깨닫게 된다.
결국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이해가 주어질 때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의 역사,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게 되며 삶의 목적과 방향을 정하게 됨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주기를 원하셨던 것은 겉옷과 속옷이 아니라 진리를 알고 영생을 얻는 것이었으며 그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음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여인이 우물의 물이 아니라 영원한 생수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4:10)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며 예수님께 무엇을 구하는지도 결정됨을 보여준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의 필요를 구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며 예수님이 무엇을 주시는 분인지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주시려는 것은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이 것이며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보게 만드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는 인생의 무지와 어리석음, 땅의 것의 한계와 죄의 어두움이 드러나 있으며 동시에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 생명의 빛과 영원한 나라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메시아적 행위인 복음을 통해 사람은 자신의 무지와 죄악을 발견하게 되며 이런 죄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 헌신에 감사하는 자가 된다.
참된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의 것을 얻고자 하지 않고 생명을 얻고 누리고자 하며 예수님은 그것을 구하는 자들에게 아낌없이 생명을 얻고 누리도록 인도해 주신다.
요한은 스스로도 무지한 자였으며 어리석고 깨닫는 것이 더딘 자였으나 성령을 통해 진리를 아는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고 생명에 동참하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주를 위해 살며 육신의 생명을 위해 살지 않고 영생을 누리며 살기 위해 힘쓰는 자로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은 비단 요한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도 동일하게 증거 하고 있으며 육신의 생명이 아닌 영생을 누리며 사는 것이 성도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함을 선포했다.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롬14:7~9)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에서 육신의 것을 얻는 것에만 몰두해 있는 어리석음을 드러내신다.
그리고 주를 아는 일에 무지하고 생명의 은혜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모습의 빈약함을 드러내며 영생을 누리는 삶에서 멀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의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가 되어 주를 알고 생명을 구하며 하나님을 아는 영생을 구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교회의 지체들도 주를 아는 생명의 열매로 한 주간을 살고 더욱 견고한 믿음 가운데 세워지는 자들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서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를 알고 그 안에서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땅의 것으로 채우려는 욕심이 많습니다.
십자가 밑에서 주의 옷을 나누려는 패역한 자의 모습이 저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불상한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주의 사랑으로 진리를 깨달아 주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이 흘리신 보혈의 의미를 기억하게 하시고 정결한 삶을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으며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됨을 고백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의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진실한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를 사랑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정결한 삶을 사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