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에게 겨눈 총,,,그러나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는 남자,,,
그때 그들앞에 나타난 한마리 나비,,,여인은 나비를 쫒아 달려가고,,,
양손에 나비를 담아 올리는 순간,,,,,,,,,,,,,,,,,,,,,,,,,,,,,,,,,
화면은 멈추고 굉음의 두발의 총성은 울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강하게 남는 라스트 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엘비라 마디간 주제곡으로 더 알려진,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이 메인테마곡으로 흐르는 스웨덴 영화.
(실제 연인 관계였던 엘비라 마딘간과 식스틴 중위)
엘비라 마딘간은 1867년 독일에서 덴마크 출신의 아버지와 노르웨이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고보니 영화는 엘비라 마디간 탄생 100주년에 맞추어서 개봉이 되었네요)
이후 서커스 단원이였던 어머니가 미국의 서커스 매니저 존 마디간과 살게 되면서,
그녀도 자연스럽게 마디간이라는 성을 가진 서커스 단원이 되었고,
아름다운 외모의 줄타기 소녀로 꽤 유명했다고 하네요.
영화는 엘비라 마디간이 사랑에 빠져 도피생활을 하는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17세의 엘비라 마디간이 어느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상대는 31세의 귀족출신 스웨덴 기병대 장교인 에드워드 식스틴 스페러 중위였습니다,
나이 차이쯤이야 극복할수 있더라도, 둘의 사랑이 결코 용납될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신분 차이와 함께 식스틴 중위에겐 결혼한 아내와 두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죠.
사회적 지탄속에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단둘이서 즐기는 피크닉의 즐거움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식스틴은 탈영병이라 직업을 구할수 없어,점점 생활이 힘들어 지게 됩니다.
심지어 엘비라가 배고픔에 못이겨 풀까지 뜯어먹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더이상 이렇게 살수없음을 알게된 두 사람.
함께 죽음을 맞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총구를 들이대지만,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는 식스탄.
그를 채근하는 엘비라..
잠시 후 풀숲에서 나비를 쫒아가는 엘비라가 나비를 잡는 순간..
화면이 멈추고, 한 발의 총성이 들립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또 한발의 총성..
1889년..
21세의 엘비라 마디간과 35세의 식스틴은
그렇게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도피 그리고 파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유명해 지는데는 감독의 연출도 뛰어났지만
엘비라 마디간 역을 맡은 17세의 피아 디거마트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상당한 몫을 했습니다.
발레리나 출신으로 이 영화에 캐스팅되었던 피아 디거마트는
2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지면서 수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는데요..
이후 두편 정도의 영화를 더 찍었지만,
워낙 엘비라 마디간의 인상이 깊었기에 더 이상 빛을 발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이야기할때에 삐놓을수 없는 한가지가 바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 입니다.
모짜르트가 1785년 1개월만에 완성했다고 알려진 이 곡은
아름다우면서도 아름다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데요..
영화를 통해 이 곡이 크게 알려지면서,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후 별칭으로 엘비라 마디간 테마곡으로도 불리우게 됩니다.
첫댓글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가끔 티비에서 보던 슬픈 영화네요, 아렴풋이 마지막 장면이 기억나는군요
모차르트 피협 21번 2악장=엘비라 마디간 주제가...그냥 공식처럼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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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만나서 21세에 동반 자살이라...불같이 사랑하다 갔네요.
짝짝짝 정말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님의 작품중에 정말 가슴에 와닫는 작품이 있더군요 제목을 공개하기엔 뭣하지만..... 암튼 그 영화 때문에 참 많은 여운이 남더군요 물론 엘비라 마디간도 좋은 영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