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붕어가 순하고 겁이 많아 초보자가 키우기가 쉽고 또한 합사가 가능하다 하여
5마리를 주문하여 기 터잡고 있는 몰개, 갈겨니,피라미,버들매치 25여마리와 합사를 하였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수조에 넣자마자 주둥이로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모두 한구석에 몰려서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난리법석입니다. 완전 조폭수준입니다. 단, 버들매치는 바닥을 기어다녀서
영향을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고기 성향을 잘모르고 합사를 했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 놈들 따로 분리를 시키자니
여의치 않아 어항을 새로 구입해야되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게시판에서 버들붕어는 따로 키워야 된다는 내용을 본것 같습니다만 왜 이제야 생각이
나는지요.
초보자의 한숨소리입니다. 혹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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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버들붕어와 15센티급 금붕어를 같이 키우니 쪼아서 비늘을 다 떨어뜨려 죽이더군요.
개체마다 특성이 달라서 유독 그 특유의 성질이 강한 녀석이 있고 약한 녀석이 있지요 ^^
성질이 강한 녀석들은 따로 분리해서 기르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버들붕어는 대부분의 개체들이 그 고유의 성질이 강한 편이지요.
산란기에 거품집 주변에서 얼쩡대는 넘은 숫버붕이가 용왕님께 보내드리더군요. ^^ 물고기들에게도 자기만의 고유영역 공간이 평소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큰 어항이 아니면 비늘을 다 떨어트려 놓습니다...
자기 영역 표시가 강한 녀석들이죠...
예전에 두 번 정도 버들붕어 키웠을 때는 합사해도 모두들 점잖기만 했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군요.
저도 버들이 10마리 이상 길러봤는데 제 경우엔 작은 녀석들과도 잘 지냈는데....버들이 수컷은 번식시기가 되면 상당히 사나워진다고는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물생활 초창기때 참붕어가 깡패인줄 알았습니다. 꽤 덩지 있는 녀석이 다른 녀석들을 괴롭히더군요. 지나고 보니 참붕어가 다 그런건 아니고, 오히려 깡패였던 녀석이 좀 특별한 케이스였지요. 보통은 큰 녀석이 작은 녀석을 괴롭히는데 피라미나 갈겨니한테 대드는 간 큰 버들이도 있었군요 ㅎㅎ
지금은 어쩔수 없이 그냥 내버려 둡니다. 저들끼리 치고박고 하다가 화해하겠거니하고요. 그리고 한말씀 하여 공부가 된 여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