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마태25장)에는 천국에 가는 사람들과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지옥에 가는 사람들은 선행은 많이 했지만 천당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살았던 사람들로 그들이 예수를 따랐던 목적은 죽은 뒤에 천당에 가고자 하는 데 있었다.
천국의 원인이 되는 ‘지금 여기’를 놓치고 결과만 바라본 사람들이다. 예수는 그들에게 악한 자들이며 받을 상을 이미 받은 사람들이라고 일갈하셨다.
천국에 가는 사람들은 과거의 선행에 머물지도 않고, 미래의 천국이라는 보상을 기대하지도 않고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선을 행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원인의 자리에 머무는 사람들이지 천국이라는 결과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떤 일에 대해 그 원인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의식이 혼미한 사람은 심지도 가꾸지도 않고 열매만 구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종교는 지옥이 두려워서 천당에 가려고 매달리게 한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인간 세상의 온갖 번뇌와 종교 장사꾼의 술수가 뿌리 박고 있음을 눈 밝은 사람은 밝히 통찰한다. - (마태복음에 새겨진 예수의 숨결) 중 - . (56)
Gun-woo Kim
누나, 성경 구절에 대한 당신의 해석과 천국에 가는 자와 지옥에 가는 자의 구별은 통찰력이 있으면서도 심오합니다.
현재에 살면서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선행을 하는 행위의 원인에 주목하는 사람들과 사후세계에서 처벌을 피하는 데 집착하는 결과에 주목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과거의 경험이나 미래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의 순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이 대목의 핵심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