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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산(億山) 산행기
▣ 산행일자 : 2008년 6월 1일
▣ 산행장소 : 억산(954m)
▣ 소 재 지 :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경북 청도군 금천면에 경계를 두고있는 산
▣ 산행인원 : 63명
▣ 산행코스 : 석골마을→석골사-팔풍재-억산정상-능선-사자봉-수리봉-석골폭포-석골마을
▣ 산행시간 : 4시간
▣ 이동거리 : 창원시청앞-마산역-동마산IC-진영IC-밀양산내면-석골마을(약 2시간)
오늘은 산사랑산악회 제8차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다.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서 좋고.날씨도 맑고 너무 상쾌해서 좋다.언제나 그러했듯이 가벼운 배낭을 어께에 걸치고 마눌과 함께 집을 나선다. 많은회원들과 만남의 관장에서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차에오른다.
▣ 산행지도
▲ 억산 산행지도
07:00 창원시청앞 출발
창원시청앞을 출발한 버스는 마산역앞을 거치면서 회원들이
63명으로 늘어났다.
예약하지 않은 회원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어쩌라!!
새벽잠을 설치고 산에가겠다고 집을 나선산꾼들이 아닌까? 복잡하지만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복도에 자리하고 억산을 향해 출발한다.
▲ 산행준비/석골마을 입구
09:00 밀양 석골마을 입구 도착
창원시청앞을 출발한 버스는 장미꽃 향기 그윽한 훈풍속에
싱그럽게 다가오는 짙푸른 녹음을 가르고
고속도로,국도를 오르내리며 밀양 산내면 억산을 향해 내달린 끝에
09:00경 석골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 탐스런 장미가 우리를 반기고/석골마을
마을입구에 탐스런 장미가 우리들을 제일 먼저 반겨준다.
▲ 석골폭포/위에서 본 모습
09:00 밀양 석골마을 입구 도착
우리 일행은 석골마을을 지나 약 20여분 오른끝에 석골폭포앞에 도착했다.
하얀 물거품은 품고 힘차게 물기둥을 ?아내는 폭포수는
세월의 흔적을 아는지 모르는지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일행을 반겨준다.
피서철이면 이곳은 어른이나 아이 할것없이 북세통을 이루는 곳이다.
아직 때이른 탓일까?
면경지수와 같은 맑은물을 품에안은 소(沼)는
물소리와 어울린 이름모를 산새소리들만 산야의 고요함을 깨우고 있다.
▲ 석골사
▲ 석골사 위 첫번째 이정표앞
09:20 산행시작
석골폭포를 뒤로하고 석골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길에 접어들었다.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멀어보인다.
석골사 조금지나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 앞에서
산행대장이 회원들을 불러 세운다. 후미와 함께하기 위함이다.
일부 회원을 제외한 후미 회원들이 도착하면서 다시 억산을 향해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 억산/운문산 이정표
▲ 능선에서 바라본 억산 암봉
▲ 짙푸른 녹음과 운문산
모두들 땀을 뻘뻘흘리면서 산을오른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과일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또 발길을 옮긴다.
이마의 땀을 훌치면서 능선에 올라섰다.
탁 트인 조망,짙푸른 녹음이 너무 싱그럽게 다가온다.
또 언제 이산을 ?으랴..
모두들 기념사진한장씩 남기고 발길을 옮긴다.
▲ 능선에서 바라본 수리봉
우리 일행은 나중에 저기 보이는 수리봉을 거쳐 하산한다.
정상갔다 구만산 방향으로 우측 능선을 따라 가다 사자봉에서 좌측으로
바꾸면 수리봉이다.
▲ 푸르름을 더해가는 짙푸른 녹음
▲ 지척의 운문산과 멀리 가지산이 한눈에...
▲ 억산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암봉들
▲ 억산 정상에서 회원들
산행길은 힘든 고행이다.
그러나 우리산꾼들에게 인내가 도전의 정신을 길려준다.
땀을 훌치면서 정상에 섰을때의 그 기분 그 성취감은 그 어디에도
비할수 없는 값진 교훈이 아닐수 없다.
▲ 정상 이정표
▲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단체 기념사진
11:30분 정상도착
산행시작 약 2시간 여만인 11:30분경 정상에 도착했다.
벌써 먼저 도착한 회원들로 붐비고 있다.
회원 일부는 벌써 하산길에 나서고 없다.
시간적 여유속에 개개인,끼리끼리,추억들을 담기가 바쁘다.
이곳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 억산 표지석
억산은 영남알프스의 운문산 인근 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사람의 인적이
드문 깨끗한 산이다.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과 거대한 물기등을 내뿜는 석골폭포.
계곡미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계곡,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 쌓인 융단길로 이어지는 산행길,
겨울이면 하얀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 또한 일품인 산이기도 하다.
▲ 정상 주변의 암봉들...
11:50분 하산시작
정상에서의 조망은 천하 일품이다.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암봉과 어울린 짙푸른 녹음이 한폭의 그림이다.
지척의 운문산과 동쪽 멀리 가지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남쪽으로는 사자봉이 위용을 자랑하며 버티고 있다.
사방 어디를 들려봐도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는 풍경들이다.
정상에서 과일한조각,물한모금에 목을 추기고
우리일행은 수리봉을 향해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에 나선다.
▲ 정상 주변의 기암봉
▲ 은방울꽃1
하산길에 은방울꽃 군락을 만났다.
등산로 양길가 곳곳에 은방울꽃이 하얀방울을 조롱조롱 달고
우리들을 반기고 있다.
너무 예뻐 조심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몇컷 담아왔다.
▲ 은방울꽃2
은방울꽃은 백합과의 꽃으로
중부 및 북부지방의 산과들에 흔히볼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바람이 통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4~5월에 흰 꽃이 피는데 마치 종처럼 생겼으며
꽃잎 끝이 여섯 갈래로 갈라져 뒤로 밀려 있다고 쓰여있다.
▲ 은방울꽃3
모양이 은방울 같다 하여 "은방울꽃"이라 이름지어진 것 같다.
향기가 좋아 향수화 라고도 하며 프랑스에서는 행운의 꽃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영란(玲蘭)이라 하여 강심제 및 이뇨제 등으로 쓰고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당신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라는 꽃말로
유명한 은방울꽃은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 좋아하는 연인에게 선물한
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꽃이라 한다.
▲ 능선에서 바라본 지척의 운문산과 멀리 가지산
▲ 지척의 수리봉과 멀리 사자봉이..
▲ 수리봉 쪽에서 바라본 암봉들/구만산 쪽
▲ 수리봉 쪽에서 바라본 암봉들1/구만산 쪽
수리봉을 향해 걷는 능선길의 조망이 일품이다.
짙푸른 나무숲 터널을 지나면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사자봉을 위용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일을 나눠 먹는다.
먼저 출발한 회원 일부는 문바위 까지 조망하고 숨을 헐떡거리며
뒤 따라와서는 과일하나 집어든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꽤 멀어보이지만 피로한 기색 하나없다.
이젠 배가 조금씩 고파온다. 얼마남지않은 하산길이라 발길은 가볍다.
▲ 수리봉 가는 길목에서 잠시휴식
▲ 수리봉쪽에서 바라본 사자봉
▲ 수리봉 표지석
12:50 수리봉 도착
정상을 출발한지 약 1시간여만인 12:50분경 수리봉에 도착했다.
수리봉 표지석이 외롭게 서있다.
사방으로 나무들에게 둘려쌓여 바깥 세상을 모르는듯 하다.
이곳에서 좌로 조금 이동하면 수리봉 전망대가 나온다.
일부 회원들은 전망대 까지 갔다 돌아오곤 한다. 이곳에서 하산시간은
약 30여분 소요될 것이다.
▲ 석골폭포1
13:20 석골폭포 도착
정상을 출발한지 1시간 30여분만에 석골폭포앞에 도착했다.
산행시작 약 4시간이 소요된 샘이다.
석골폭포 아래 소(沼)가 있는 곳에서 명경지수와 같은 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씻는다.
물이 차가워 발이시리다. 체 1분을 버티기 힘들정도다.
이마의 땀을 씻고 지척의 총회장소인 능화가든으로 향한다.
▲ 석골폭포2
▲ 정기총회장 입구/정기총회를 알리는 현수막
총회장소인 능화가든에 도착했다.
입구에 산사랑산악회 정기총회란 커다란 현수막이 우리를 반긴다.
▲ 총회장안 화단에서 나리꽃 접사
▲ 총회장안 화단에서 나리꽃1
▲ 총회장안 화단에서 나리꽃2
▲ 정기총회장에 부착된 현수막
세월이 빠르기도 하구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정병산을 오르내리다 뜻을모아
산사랑산악회의 깃발을 올린지가 바로 엊거제 같은데..
벌써 만 8년이란 세월이 흘렸다니..
그 시절엔 이산 저산을 뛰어다니다 시피 했던 세월인데...
감회가 새롭도다.
▲ 회장 인사말
총회장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집행부에서 마련한 삼겹살 수육에
시원한 맥주한잔씩 들이키니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점심을 맛나게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어 주호식 고문의 사회로 제8차 정기총회가 막이 오른다.
박영환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회계감사보고,결산보고,산행보고 등
식순에 따라 일사 천리로 회의가 진행된다.
▲ 현 집행부
박영환 회장! 1년동안 고생이 많았었지..
회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모습이 꼭 4년전 나를 보는듯 하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산악회를 위해 헌신하고
물려나는 심정.. 아마 시원섭섭이란 표현이 딱일 것이다.
회원들이 마련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이어 김영곤총무,남명자여총무,이현철산행대장 역시 고생이 많았다.
이 역시 회원들이 마련한 노고의 선물로 1.5돈 금반지를 수여했다.
▲ 개근상 받은 영광의 얼굴들
1년동안 산행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자랑스런 얼굴들이다.
좌로부터
김순남회원,이필여회원,박윤봉회원,이천성회원,소점숙회원이다.
상품으로는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이다.
축하 드립니다.
▲ 차기 집행부
앞으로 산악회를 이끌 차기 집행부로 선임된 얼굴들이다.
우로부터
이천성 신임회장,박한수총무,박미자 여총무,김대진 산행대장 등..
신임회장 인사말에 이어 총무,산행대장의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
▲ 총회장 식사
▲ 잔치집인데/기분좋고..
총회가 끝나고 한마당 노래잔치가 벌어졌다.
누가 먼저랄 것고 없이 한잔술에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막춤에다 엉덩이춤,섹시춤 등이 어울려 잔치집을 흥겹게 달군다.
이몸도 한곡조 뽑아본다.
엄치 실력지만 주저할것이 없다.
막판 젖가락 장단에 냄비뚜껑 꽹가리에, 회원들의 모든 장기들이
총 동원되어 사물놀이 한판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끝이 날줄 모르던 흥취도 꼬리를 내리고 집어던졌던 배낭을 어께에 걸친다.
▲ 석골마을 지나/버스를 향해..
▲ 산행종료/출발을 기다리며..
17:00 석골마을 출발
오늘 우리 회원들과 함께한 산행은 잊어버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켠을 매울것이다.
지난 1년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산악회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영환 회장을 비롯한 김영곤총무,남명자여총무,산행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신임 이천성 회장 및 새 집행부에게도 축하를 보냅니다.
창원산사랑산악회 제8차 정기총회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참여해준 모든
회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글쓴이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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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필여씨는 우리 사돈 처자인데요! 이런곳에서 보니 반갑고 우습네요! 창원산사랑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격려글 감사드립니다. 근데..필여씨가 사돈처자라고요...묘한 인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