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구타펠 Minerva Guthapfel(1873 ~ 1942)】
"『조선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Happiest Girl In Korea )"
미국 펜실베니아주(State of Pennsylvania)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출신이다. 기록에 따르면 1873년생으로 추정된다. 1903년 초 감리교 선교사로 와서 활동하였다.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것을 잡지에 연재하였고, 이는 『조선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Happiest Girl In Korea)』로 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유교적 사회에서 억압받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특히 조선의 전차를 비롯한 신문물뿐만 아니라 온돌, 빨래터 등 조선의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1912년 미국으로 돌아간 후, 1919년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한국 침략상을 미국에 알리기 시작하였다. 1919년 4월 말에 설립된 필라델피아 대한민국통신부(1919년 8월 구미위원부 산하로 편입됨)에서 1919년 10월부터 1920년 4월까지 활동하였다. 1919년 5월 24일 보낸 편지에 의하면, 시카고(Chicago)에서의 한국 홍보 활동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미 상원 결의문을 보낼 예정이며, 한국친우회 조직을 도와주기를 바란다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그해 5월 이대위(李大爲)가 보낸 편지에 의하면 한국을 위해 훌륭한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이대위에게 보낸 편지에는 선언서와 호소문 각 500장, 사진 2장을 수령했다는 내용, 교회지도자들과 40여 회 이상 면담을 가졌다는 내용 등이 있다. 또한 당시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장 대리 백일규(白一圭) 역시 감사의 내용을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보면 한인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1919년 10월에 결성된 시카고 한국친우회에 가담하여 활동하였고, 이와 동시에 순회강연 활동을 시작하였다. 강연 소개 포스터에 의하면 ‘한국의 현실(Real life of Korea)’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전역의 800곳을 다니며,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강연을 하였다. 이 강연에 대해서 호머 헐버트(H. B. Hulbert)를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이 호평을 하였다.
강연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먼저, 일제의 한국 개신교 탄압에 대한 것이다. 10여 년 전에 한국 개신교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한국 교회와 개신교인, 선교사를 탄압하였고, 이로 인해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고통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어 탄압과 일본어 교육을 강제하였고, 한국인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내용이 있다. 즉, 미국 개신교계에서 한국 개신교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한국 독립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일제의 경제 탄압에 대한 것이다. 일제가 한국을 경제적으로 근대화시켰다는 주장은 이미 선교사와 YMCA가 해오던 사업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 일제의 근대화 정책은 차별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 일제의 철도 부설에 대하여 많은 한국인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신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린 내용이다. 이는 크게 일본에 대한 내용과 미국에 대한 내용으로 나뉜다. 먼저, 일본에 대한 내용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일본에 의해 보호국화 되었고, 황태자가 일본인과 결혼했으며 강제적으로 한일병합이 체결되었다는 점이다. 미국에 대한 내용은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거중조정을 미국이 지켜야 한다는 내용과 미국이 한국독립을 지원해야 한국에 대한 통상 조약 약속을 지키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